구조적 비극이랄까
- 아빠, 그럼 온라인카지노는 왜 존재하는 거죠?
흠, What 다음엔 Why구나. Exactly.
- 그러니까 이상하잖아요. 남자랑 여자가 유전자로 인해 결정되서 그냥 같이 태어나고 같은 사람인데, 아빠와 딸, 남매, 아들과 엄마. 이렇게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 매일 보는 남자와 여자인데 온라인카지노을 혐오하는 게 이상해요. 남성혐오도 이상해요.
으응. 남성온라인카지노 차차 이야기하기로 하고, 일단...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혐오라는 것이 대부분은 비난의 대상이 아닌 것을 비난하는 감정 혹은 행위이기도 해. 흑인이라는 것이 비난 당할 일인가? 중국인인 것은 비난을 당할 일인가?
- 개인과 집단, 행동과 맥락!
그래 맞아. 그걸 구분하지 못하는, 그런 무지의 상태로 혐오는 사람의 이성을 몰아가지. 으음. 그런데, 왜 온라인카지노를 하느냔 말이지.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고. 이렇게 서로 이끌리게 되어있는 이성관계이고,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 이렇게 연결된 존재들인데 말이야.
- 네에.
일단- 퀴즈. 우리 나라는 남성과 온라인카지노이 평등한 사회일까?
- 네? 음-...아...평등한...아닌가? 지난주에 읽은 시를 보면...아닌 것 같기도...
정답은, 겁나 불평등해. 몹시 불평등하고 온라인카지노이 피해자인 건 맞아. 그건 논쟁의 여지가 없지.
- 에엑 진짜요? 으음...저는 딱히 여자라서 불편한 건...
동백아. 개인의 경험으로 전체를 판단하면 안돼요? 여자 중에 너 한사람 안불편하다고 온라인카지노 전부가 안불편하고, 성차별이 없나?
- 아하.
자아...남자들의 입장에서 여자들이 편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게 한가지 있는데, 외모 이쁜 여자가 고시3관왕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이야기가 있어. 요즘엔 특히...외모 예쁜 유튜버는 그냥 공부만 하고 있어도 사람들이 와서 돈을 주고 가고, 그러니까.
- 네. 이쁘면 좋은 거죠- 남자도 잘생기면 살기 편하구요.
문제는 순수하게 외모만 따질 때 남자의 외모 수준과 여자의 외모 수준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의 비율이 매우 크게 차이가 난다는 거야. 여자는, 어지간~히 이뻐도 혜택을 남자보다 훨씬 많이 받아요. 남자는 뭐...엄청 잘생기고 그래야 다른 조건 없이 외모만으로 좀 이득이 생기고 그런듯 보이고.
- 네 근데 그게 왜요?
그게 의미하는 게 뭔 것 같니? 외모 이쁜 여자의 성적 매력에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남자들의 경제력이, 외모 이쁜 남자의 성적 매력에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여자들의 경제력보다 훨씬 크다는 거지. 성차별 구조를 잘 알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경제력이야. 온라인카지노은 남자보다 쓸 수 있는 돈이 훨씬 적어. 그러니까 남자는 예쁜 여자들에게 돈을 펑펑 쏟아붓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는 거고, 여자는 남자에게 돈을 펑펑 쏟아붓질 못하지. 그렇게 쏟아붓다가도, 경제주권을 갖는 아버지나 남편에게 추적을 당하는 여자들도 있는 모양이고.
- 아...
그러니까 사실 예쁜 여자는 고시3관왕. 이런 말만큼 우리 사회의 성차별을 간단히 증명하는 말도 없지. 그리고 이 말 자체가 좀 여성혐오기도 해. 외모만을 지불 대상으로 보기에 거니까. 여성의 존재를 격하하는 말이지. 그런데, 그런 말이 남성 입장에서 우리 사회의 성차별을 부정하는 주장에 활용돼. 예쁜 여자들은 이렇게 해서 편하게 산다는 말로. 사실은, 그것이 가리키고 있는 진실은 정 반대인데도.
여성혐오를 왜 하느냐? 이것도 알아야하겠지만 현실의 여성혐오가 어떻게 발생하고 있지? 하는 것도 지금 먼저 알아야할 필요가 있겠구나. 여성혐오자들이나 남성혐오자들이나 모두 마찬가지이긴 하다만, 이런 식으로 실제의 사회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을 바라보고 너무 쉽게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어. 대부분의 남성이 저 예쁜 여자와 말을 걸고, 사귀어보고 싶겠지. 그런데 그런 여성에게 먼저 접근하는 건 대부분 돈 많은 남성들이란 말야. 그럼, 지금 이 순간 어떤 불평등을 발생시키는 건 그 돈 많은 남성일까 아니면 예쁜 여성일까?
- 당연히 그 돈 많은 남자죠.
으응. 그런데 질투하는 남자의 내면엔, 자기도 언제고 그 돈 많은 사람이 되어서 예쁜 여성을 쉽게 유혹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지. 그러니까 그 돈 많은 남자를 비난하진 않아. 대신, 그 사람의 돈을 보고 선택을 한 여성을 비난하는 감정을 먼저 가슴에 품지.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 안의 일상적인 온라인카지노, 남성혐오는 싹트는 거야. 여성의 경우에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남성들이 쉽게 일자리를 차지하고 여성들의 일자리는 매우 불안정하다는 거거든. 그런 주제에 그 일자리에서 얻어낸 돈을 함부로 탕진하면서 여성을 외모로 차별한다고 생각하며 혐오의 감정을 키우지.
그러나, 애초에 그런 경제구조를 만들고 있는 건 그 남성 성별 집단일까? 아니면 기업과 정치집단일까? 남성온라인카지노적 감정을 키워서 일자리 부족에 대한 분노를 해소하면 문제는 해결될까? 불평등한 일자리 구조를 만드는 기업과, 정치를 변화시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런 "구조"에 대한 관심이, 아빠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 음...아빠는 온라인카지노가 되게 일반적인 거라고 설명을 하시네요 쭉.
응. 왜냐면, 그것도 구조적인 배경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지. 2016년에, 강남역 사건이라고 젊은 여성이 정신질환자 남성에게 칼부림당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어. 아무 이유없이 약자인 여성을 노린 범죄이기 때문에 정말로 단지 여성이기 때문에 표적이 되어 죽은 것이고, 그래서 여성들의 분노가 전국에 확산되었는데...과연, 우리 사회의 이렇게 만연한 불평등한 구조, 여성의 성적 매력을 구매의 대상으로 보는 풍조, 일자리 차별, 이런 것들이 아니었다면 그런 커다란 여성들의 목소리가 모여졌을까? 아니라고 아빠는 생각해. 혐오는 우리 주변에 어디에나 존재해. 아니 잠재해. 아빠는 그런 무지의 감정은 인간의 본질에 가깝다고 생각해. 그것이 경제적 갈등, 집단 갈등을 만나면 커지는 거지.
- 그럼 온라인카지노과 남성이 불평등한 구조 자체가 문제예요? 그걸 어떻게 바꾸죠?
음...바꾸고 있는게 유머랄까...바꾸고 있는데 온라인카지노가 커지니...유머랄까...
- 네?
온라인카지노과 남성의 불평등의 기원은 어디일까?
- ...네...?
지금 우리가 느끼는 여성과 남성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은, 어디일까...생각해보자구. 여성이 일자리에서 불이익을 보는 건 남성에 비해 체력이 안되고, 생리 등 컨디션 문제가 있고, 임신이라는 큰 문제가 있기 때문이야. 이런 신체의 불리함 때문에 사실 여군 문제도 퍽 복잡한데. 일단-은-, 근본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이렇게 불평등한 건, 진화를 통해 얻어진 각자의 신체조건 때문이지. 임신하지 않고, 임신을 시키기 위해 경쟁하며, 강인한 신체를 갖게 된 남성. 임신을 함으로써 가정을 형성하며 아이를 길러야 하는 여성. 인간이라는 종이 진화를 통해 얻은 신체 형질이 그대로 인간 사회의 성적 불평등과 성차별로 이어졌고, 그것이 오늘날에까지 남아있다고 봐야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인간 문명사회라고 해봐야 구석기 신석기는 말하지 말고, 한...국가가 형성된 시기부터 치면...음...그것도 애매하군 국가라고 해도...아. 전세계적으로 문명적 발돋움이 있었던 2300년전 쯤이라고 해둘까? 아니,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종의 역시가 몇백만년은 될 텐데, 그 오랜 시간 내내 존재했던 신체 형질로 인한 성적 차별이, 인간 문명 몇천년 동안 뭘 한다고 없어질까? 그것도 좀 복잡한 문제야.
-...이야기가 산으로...
아냐. 그러니까, 온라인카지노와 남성혐오의 근본적인 문제는 여성이 현격하게 불리한 이 불평등한 성차별 구조지. 그런데, 이것이 워낙 뿌리깊게 우리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문제이기 때문에 바꾸는데에 한계가 있어. 아빠 생각엔, 기업들도 바뀌고 정치도 바뀌고 사람들도 바뀌고 모든 것이 총체적으로 바뀌어야 온라인카지노도 좀 없어지고, 남성혐오도 없어지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지.
그러나!
- 그러나?!
문제는 그거야. 그런, 기업도 바꾸고 정치도 바꾸고...성차별을 줄이는 방향으로 여러가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남성의 반발을 부른다는 거. 왜냐면, 다수의 남성집단도 똑같이 먹고 살긴 어렵거든. 그것도 아까, 일자리 문제와 비슷해. 남성 입장에서도 일자리 남아도는데 여자들 내몰고 자기들이 일자리를 독식하는 게 아니거든. 일자리는 정말 없어. 기업은 배가 부르고. 그런데 어떻게든 남성들도 돈을 벌고 살아야 하니까 그 몇 안되는 일자리 경쟁에서 온라인카지노들을 내몰고 남성들이 주로 자리를 차지하는 거지.
- 네에.
국가의 입장에선, 성차별을 줄여야 사회의 안정성이 유지가 되니까 그런 남성의 특정 일자리 독식 같은 건 막아야 하겠지. 그래서 여성을 일정 정도 채용을 할 수 있도록 해. 그러면? 바로 남성 입장에서는 불평등하다고 분노를 하게 되지. 그냥 능력대로만 뽑으면 될 걸 왜 힘도 체력도 딸리는 여자를 시키느냐 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
그래서 아빠가 보기엔, 지금 여성혐오와 남성혐오가 서로 눈가리고 아웅을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 왜냐면 그런 국가 권력이 성차별을 줄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거든. 제도를 정비해서 여성들이 받는 피해를 좀 줄이는 게 전부야. 그러나? 기업은 계속 남성 중심으로 채용을 하고, 사람들의 의식도 여전해서, 아직도 가부장적이 문화, 남성주의 문화가 널리 통용돼.
그럼 국가는 나름 노력을 해서 제도를 바꾸는데, 국가는 국가대로 남성에게 욕 먹고. 기업은 기업대로 이윤을 늘리려 하는 노력인데 여성에게 욕 먹고. 이렇게 제도와 경제구조가 각기 따로 돌아가는데, 집집마다 다른 전통, 다른 문화가 있어서 거기에서 성차별은 반복되고. 그럼 사람들은, 개인간, 집단간 문화에서 발생한 일을 가지고 또 국가규모의 성차별이나 역차별에 분노하고. 너무, 근시안적인 행동들이 아닐까.
- 으음...온라인카지노, 성차별은 진화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니까...지금은 어쩔 수 없는 건가요?
아냐. 지금이 육체노동으로 사람들이 돈을 버는 시대가 아니지. 언택트 환경이잖아. 프리랜서들, 집에서 버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 또 온라인카지노은 온라인카지노대로, 남성은 남성대로 각기 차지하고 있는 일자리들도 있고. 사실 온라인카지노과 남성의 신체적 조건으로 일자리에서 불이익이 실제 발생하는 건 앞으론 없어질 거야.
기업과 정치집단을 바꿔야해. 그래서 성차별적인 구조를 바꾸고, 거기서 생기는 서로에 대한 온라인카지노를 없애면 돼. 없앨 수 있어. 어려운 일 아니야.
다만, 그런 큰 뜻을 보고 힘을 모으기엔, 사람들이 지금 당장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거지. 그건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되는 문제지, 이 사회구조를 바꿀 수 없다는 건 아니야.
방법이 뭐가 있을까...고민이 된단다. 투표를 통해, 정치참여를 통해, 혐오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있어. 그런데 지금 당장 어떤 이익 때문인지, 그렇게 남성과 온라인카지노을 가르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우리가 쉽게 힘을 합치지 못하는구나.
- 음...남성이 온라인카지노과 힘을 합쳐줄까요?
응. 당연하지. 남성이 지금 힘든 건 여성이 당하는 성차별을 줄여주려는 제도 때문이 아냐. 빈부격차가 극심한 경제구조,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세력, 남성문화와 여성문화 안에서 발생하는 어떤 스트레스 요인들 탓이지. 진짜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고, 그 문제를 해결하자고 마음만 모으면, 힘은 합칠 수 있지.
애초에 그렇게 발전해 온게 이 짧은 인류의 역사니까.
- 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