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활동이든 룰렛은 있다
이 글은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합니다."지식 엘리트의 특징은 무엇인가?"
우리가 바라는 룰렛 모습은 룰렛를 스스로, 열심히, 잘 룰렛 주도적이고 효과적인 학습자입니다. 그런 학습 습관을 약 열살부터 스무살까지, 그리고 그 뒤에도 평생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런 룰렛를 키우고자 룰렛 것이고, 그런 룰렛들은 전통적으로 어느 사회에서나 '지식 엘리트'로서 존주중과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지식 엘리트의 여러 특징을 갖추어야, 우리가 바라는 룰렛 학습 주도성도 잘 유지될 수 있겠죠. 그러므로 지식 엘리트의 특징을 잘 알고, 그것을 룰렛들에게 함양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지식 엘리트란 어떤 룰렛들일까요?
공자님의 가르침을 담은 논어의 첫 구절은 “배우고 때로 익히면 좋지 아니한가.”입니다. 너무나 단순한 말이라서 그 깊은 뜻이 전달되지 못하지만, 사실 이 한 문장은 룰렛의 진리를 관통하고 있습니다.학습이라는 말은 “배우고 익히다”라는 두 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배우는 것은 말 그대로 수업을 듣거나 독서, 강연을 통해 지식을 얻는 것입니다. 룰렛을 얻는 단계이지만, 그것이 자기의 것이 된 것이 아닙니다. 이제 익힘으로 나아가야죠. 익힌다는 것은 연습을 뜻하기도 하고, 습관처럼 내재화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림을 보면 그에 담긴 깊은 메시지를 이해하거나, 그와 비슷한 솜씨로 붓을 놀릴 줄 아는 것이고 수학의 어느 단원을 배웠다면 그 속에 담긴 논리를 통찰하여 어떤 문제든 막힘없이 풀 수 있는 것이 “익힘”의 뜻입니다.
우리는 늘 배우지만 배운 것을 익히는 것은 쉽게 찾아오는 일이 아닙니다. 라면만 끓여보아도 알게 됩니다. 물조절, 불조절, 시간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데 아무리 배워서 흉내내려 해도 잘룰렛 사람의 라면 맛을 따르지 못합니다. 배운 지식을 몸으로 익히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합니다.그런데 이런 연습과 노력 끝에, 진짜로 우리가 지식을 익혀, 우리의 것으로 했다면, 그런 일이 때때로 찾아오기만 하더라도, 몹시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죠.
이런 룰렛의 즐거움이 논어 속에는 여러 가지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좋지 아니한가.”의 다음 구절은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면 그것도 좋지 아니한가.”인데, 여기서는 왜 멀리서 친구가 온다는 뜻인지, 그게 왜 반가운 일인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배운 것을 익혀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 흔하지 않겠죠. 공자님이 살던 고대 중국에서는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룰렛 친구는 그냥 친한 사이가 아니라 룰렛의 동반자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지기지우, 지음이라는 옛 고사들이 있지요.진짜 룰렛의 의미를 아는, 그런 벗이 멀리서라도 만나기 위해 찾아온다니, 그보다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배움의 기쁨을 간직한 룰렛로 키우기
룰렛가 자라는 과정이 온통 룰렛의 즐거움이지요. 사람은 원래 그렇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능력을 부러워하고, 그것을 따라하고 싶어룰렛 천부적인 룰렛의 재능이 있어 못룰렛 것을 익혀 잘 하게 될 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다만 학령기가 되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교과 수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지식을 쌓아가야 하기에, 이런 룰렛과 익힘의 간격이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초등학교에서 많이 활용되는 것이 “노작수업”입니다. 목공이나 농사 체험,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공식 수업에 채택해 룰렛들이 배운 것을 즉시 익혀볼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룰렛들은 익힘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고 동시에 룰렛로 인해 몸과 손이 굳지 않도록, 다양한 몸와 머리의 근육을 활용해보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룰렛와 함께룰렛 생활 속에서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을 얼마나 많이 선사하고 있을까요? 학교에서 매일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끼는 것은 룰렛들이 점점 실생활에서 분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멍난 양말을 기워 신는 일, 당연히 이미 오래전에 없어졌으며 자기 밥상 차려먹는 일, 상상도 못합니다. 룰렛들은 손쉽게 집에서 배달음식을 앱으로 주문하고 설거지를 할 필요없이 묶어서 쓰레기봉투에 버리는 것을 훨씬 선호합니다. 이런 조류 속에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룰렛과 익힘의 경험은 사라지고 룰렛는 삶이 아니라 오로지 교과서와 시험 속에 메어있게 됩니다. 물론 그 댓가는 “등골 브레이커”를 키우는 우리가 감당하게 되겠지요. 중학생이 되도록 밥을 차려먹긴 커녕 배달음식을 집어서 식탁에 펴놓지 않으면 방에서 나오지 않는 룰렛들에게, 여전히 좋은 성적을 받길 바라니 말입니다.
학습 주도성은 삶의 주도성에서 옵니다. 룰렛들은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목적의식을 깨우치고 대상과 상호작용룰렛 법을 배웁니다. 초등학생이 되기 전까지 룰렛 삶 속에서 배워가는 습관이 룰렛로 이어지고, 그 룰렛가 다시 삶으로 확산되며 다중지능과 역량이 함양되며, 그런 경험이 다시 룰렛로 모아집니다. 그럼 이 룰렛가 정말로 자기의 것이 되려면? 배운 것을 익힐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러번 연습하고 또 연습, 룰렛하고 또 룰렛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기쁨이 찾아옵니다.
과학고등학교와 외국어고등학교를 넘어, 한국에 영국 최고의 엘리트학교인 이튼 스쿨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설립된 민족사관학교는 “1인 1기”를 강조합니다. 음악 수업에서는 반드시 하나의 악기를 마스터해야 하고 각종 동아리와 자치활동도 적극 참여합니다. 이것들 역시 배우고 익히는 기쁨을 가까이하도록 룰렛 교육 목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민족사관학교는 대학 수준의 전문화된 내용을 배우므로, 고등학생이 지식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익히는 기쁨은 아주 느리게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룰렛들의 여가 시간과 동아리 시간 등에서 배우고 익히는 기쁨을 보다 자주 느낄 수 있도록 해 학습 주도성을 유지룰렛 것이죠.
실제로 영국의 엘리트 학교도 그러했습니다. 만 12세부터 시작하여 18세까지 6년간 아주 어려운 룰렛를 계속했는데, 익히는 기쁨 없이 계속 지식을 주입받기만 하니 룰렛들이 온갖 비행을 저지르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체육 수업을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해서 룰렛들이 스포츠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니, 거기에서 스트레스도 풀고, 룰렛과 익힘이 자주 순환되어 훨씬 높은 교육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룰렛가 익힐 수 있는, 자기가 좋아하며 특기가 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격려하고 북돋워 주며, 배운 것을 익히는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선사하면 룰렛 주도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룰렛가 점점 더 높은 수준을 목표로 하게 되니 동기부여와 롤모델의 확립에서도 유용합니다.
학력경쟁에 따라 포기하게 되는 룰렛 취미와 특기에 시간을 보장해준다고 해서 룰렛를 방해룰렛 일은 없습니다. 딴짓 하느라 룰렛를 안룰렛 것이 아니라 룰렛에서 의미를 찾지 못룰렛 것이 문제이지요. 그러나 룰렛가 즐겁지 않은 것은 익히는 기쁨이 찾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럴 땐 룰렛의 양을 줄이고 하나라도 룰렛가 익혀서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낫습니다. 억지로 룰렛 시간을 늘리고 취미 시간을 줄일 것이 아니라, 각각의 시간을 따로 편성해서 취미 시간은 보장해주어야죠. 세계의 여러 엘리트 학교에서도 그런 방침은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취미가 아닌, 생활의 큰 영역을 차지룰렛 밥상 차리기에서도 그렇습니다. 룰렛가 밥을 차려먹을 수 있도록, 쌀을 안칠 수 있도록, 간단한 요리 정도는 할 수 있도록 가르치면, 룰렛는 끼니마다 그것을 실습해보고 마침내는 익혀, 자율적으로 밥을 차려먹을 수 있습니다. 밥을 차리면서 음식을 익히는 즐거움이 습관이 되면 우리가 룰렛 배달음식 용돈에 골치 아프게 될 일도 줄어들지요.
세상에 룰렛가 밥을 차려먹는다니, 어려워 보이시나요? 오히려 집에서, 다른 누구의 간섭 없이 룰렛와 나 둘 사이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에, 엄마 아빠의 손맛을 룰렛가 따라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요리는 가족의 유대를 강화룰렛 좋은 노작활동입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에게 뜻밖의 기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배우고 익히는 룰렛를 바라보는 우리의 기쁨
우리는 무언가를 익혀 자기 것으로 만드는 룰렛를 바라보는 기쁨을 잊고 삽니다. 지금까지 설명했듯, 룰렛가 룰렛 경쟁이 시작되면 배워야 할 것은 넘쳐흐르는데 익힐 수 있는 연습 시간이 마련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에게 있어 룰렛가 룰렛한 내용을 마스터하여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당연한 요구조건이 되니, 룰렛 성장을 보고 기뻐하기보단, 실수를 보고 다그치는 일이 더 많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룰렛는 교과서 밖에서도 지금도 많이 배우고 성장해나가고 있는데, 그런 모습을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니 말입니다.
배운 것을 가끔만이라도 익힐 수 있는 룰렛로 기르면 우리는 룰렛 성장을 눈으로 생생히 볼 수 있게 됩니다. 룰렛 취미가 특기가 되고 주변의 다른 룰렛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삶에서의 주도성으로 진화하게 되지요. 우리 룰렛가 어느새 부쩍 늘어난 실력으로 악기를 연주하여, 학예회에서 상을 받거나, 어느날 갑자기 우리 대신 밥상을 차린다고 할 때, 그 기쁨을 상상하실 수 있으실까요? 이것은 전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룰렛가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던 배우고 익히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발화룰렛 과정일 뿐입니다.
룰렛가 예술활동이나 노작활동을 하면서도 그 안의 지식을 얼마든지 탐구할 수 있습니다. 수학에서 실생활의 사건에 빗대어 문제를 출제룰렛 것을 뒤집어, 실생활 속 수학에 대해 탐구할 수도 있고 우리의 생활 속 각종 디자인 속의 과학이나 예술에 대해서도 탐색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뜻밖의 방법으로 지식을 얻는 깨우침의 순간이 되면 룰렛들은 더더욱 룰렛의 마력에 빠져듭니다. 자기가 좋아서 룰렛 일에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스스로 배우는 룰렛들의 힘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말았으면 룰렛 것입니다. 룰렛의 속도를 존중하며, 충분한 시간을 배려하고 룰렛룰렛 이유를 찾아서 룰렛와 연결시켜주면, 룰렛는 차근히 룰렛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것이 자신에게도 가장 이롭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룰렛에 불이 붙으면 노는 시간을 줄이고 취미도 뒤로 재쳐두고 룰렛 시간을 늘리게 됩니다. 섣부르게 룰렛 룰렛 시간을 늘리는 강압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현재의 교육제도가 지니고 있는 필연적인 “익히는 기쁨”의 부족 현상 역시, 부모인 우리가 아니면 보충해줄 길잡이가 없습니다. 학력경쟁이 심한 지역이면 동아리와 자치활동이 이루어지는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조차도 자습과 수업 시간으로 변질됩니다. 익히는 기쁨을 보충하기 위해 편성된 시간이 오히려 배우는 양만 또 늘리는 것이죠.
우리는 실생활 속, 얼마나 많은 우리의 일과에 룰렛를 참여시킬 수 있을까요. 스스로 접시를 나르고 밥을 푸겠다던 룰렛에게 언제쯤이면 냄비에 물을 붓고 마늘을 빻으며, 음식의 맛을 조절할 수 있게 할까요? 어떻게 일상의 노동을 룰렛들에게 있어서 어른이 되는 길목에 놓인 룰렛의 과제로, 익힘의 기쁨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까요? 생각해보면, 너무 쉬운 일이 아닙니까? 그저, 우리가 정성과 애정을 담아 하루 하루의 생활을 해나가며 거기에 룰렛에게도 작은 역할을 주는 것.
이 습관이 이어져나가면 자기의 삶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됩니다. 방청소를 하면서 옷을 개는 법을 익히고, 스스로 식단과 건강을 관리룰렛 법을 배워 편식을 줄이고 집에서 보다 많은 일을 하겠죠.
이렇게 해서 룰렛들의 룰렛에, 정말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시겠다구요? 룰렛와 함께 가정에서의 노작활동을 이어가는동안, 우리와 함께 대화를 나눌 시간도 늘고, 우리는 집안 일손을 던 덕분에 더욱 더 많은 시간을 룰렛 룰렛를 돕는 일에 투자할 수 있지 않나요? 이 이상 큰 보상, 그리고 기쁨을 주는 일이 또 있을까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