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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존 Feb 21. 2025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3)

그리고<지식의 구조와 교과, 이홍우(초판1979,개정판2006)

바카라사이트

다시 고등학교 영어 수업에 초대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정규교육을 이수한 분들이라면 "관계대바카라사이트"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잘 없을 것입니다.


두개의 문장이 합쳐져서 주절과 종속절로 각각 구분되는 가운데, 종속절이 주절의 바카라사이트를 수식하면서, 접속사와 종속절의 바카라사이트가 합쳐져서, 종속절의 해당 바카라사이트의 성격에 따라 주어였을 경우 주격, 목적어였을 경우 목적격, 목적격은 생략이 가능하고, 주어의 소유형이었을 경우 소유격.


여기까지가 중학교 영어 교육과정에서 가르쳤던 내용입니다.


관계대바카라사이트는 그런데 꽤나 특수한 문법인데요, 중학교 과정에서는 수준을 조절해서 가르치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who/which로 딱 명확하게 관계대바카라사이트임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복문이라는, 아주 아주 중요한 문법 영역을 학습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죠.


문제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관계대명사라는 명확한 특성(접속사/종속절 불완전/선행사의 존재 등)을 지닌 문법요소를 통해 복문을 학습한 학생들이 관계부사를 비롯, 십수가지의 다른 종속절들을 다시 배우면서 이걸 다 구분해야 하거든요.


고등학교에서 다시 관계대명사를 다시 다루었을 경우엔 접속사 역할을 하는 who나 which의 뒷 문장이 문장 성분을 모두 갖춘 "완전" 상태인지, 주어나 목적어가 없는 "불완전" 상태인지의 여부가 중요하게 다루어지며서 다른 주절과 종속절의 구분, 즉 다양한 "복문"에 대한 비교까지 해야 합니다. 여기서 관계부사라는 아이들, where, why, how, when이 나오고...그럼 여기서부터 학생들에게 문법은 오로지 암기의 대상이 됩니다.


여기서 영어교사로서 느끼는 문제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우리 나라의 영어교과서는 기본적으로 각 단원별로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어휘, 문법 등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문법의 경우, 1단원에서 to부정사를 배웠다면 2단원에서 동명사, 3단원에서 관계대명사, 4단원에서 what절...이런 식이죠.


그런데 영어 교과서에 to 부정사와 동명사를 하나로 묶어서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교사가 수업을 통해 보완하거나, 문제집 및 학교의 손을 빌려야 하죠. 교과서에는 to부정사와 동명사의 비교가 충실히 다루어지지 않았는데 이것을 또, 시험에는 내죠. 모의고사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상하죠? 그런데 관계대명사가 바로 그렇습니다. 3단원에서 관계대명사, 4단원에서 what절, 5단원에서 where, why...관계부사, 그런데, 어느 단원에서도 "복문"들을 함께 비교해서 가르치진 않습니다. 그럼 마찬가지로 교사가 보완설명을 하거나, 문제집을 풀거나, 학원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이런 안타까운 일이. 문제 풀이를 열심히 해주는 학원선생님이야 많겠습니다만, 복문을 하나로 묶어서 설명하는 문법책은 아직까진 잘 없다는 것이 문제죠. 그러나 다시, 모의고사에 출제는 되고, 교사들은 시험에 냅니다.


이상한 상황. 그러니까, 복문이라는 문법체계는 한 시간 내에(고등학교 수업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시간씩 과목들이 편성되어 있기에) 설명을 어쨌든 마쳐야 하는데, 그럼 복문이라는 문법체계를 전부 정리하는데에 위의 사진처럼 칠판 한바닥을 다 써야 합니다. 저것이 다 쓴 것도 아니지요 물론. 예문도 부족하고 연관된 문법을 설명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도 조금 부족합니다.


복문을 전체적으로 펼쳐놓고 설명을 해 보면,


바카라사이트 역할을 하는 종속절에 서너가지 패턴이 있고,

형용사 역할을 하는 종속절에 서너가지 패턴이 있고,

부사 역할을 하는 종속절에 서너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그런데 관계대명사는? 형용사 역할을 하던 종속절의 문법인데 명사 역할, 부사 역할로 확장되는 연관문법이 파생됩니다. 자 그럼 관계대명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3단원에선 관계대명사를 가르치고 4단원에선 what을 가르치고 6단원에선 why, how를 가르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문법교육 체계를 넘어서서 칠판의 설명과 같이, 복문 전체의 구조를 보여주고 명사 종속절, 형용사 종속절, 부사 종속절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가르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수능영어의 문법 문제 필수 유형입니다.


어려운 이야기죠? 어렵기 때문에 저의 경우 수업에서 "절"이란 단어를 쓰지조차 않습니다. 선행사라는 단어도 쓰지 않고, 문법용어를 거의 안쓰는 방침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실제로 이상의 설명을, 수업의 맥락에서 받아들이는 것과, 이 글을 처음 접하고 읽는 분의 사이에 큰 이해의 차이는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문법용어에 대해 잘 모르신다 해도 대강의 요점은 전달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길고 장황한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1) 영어교육 체계에서 문법은 각각 분리되어 가르쳐진다

(2) 중학교 수준에선 큰 문제가 안되지만, 고등학교만 가도 통합적인 이해가 필수이기 때문에 분리되어 가르쳐진 영어 문법이 장애로 작용한다


정도가 되겠네요.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 교사로서 이런 문법 교육의 문제를 보완하고자 준동사면 준동사, 복문이면 복문, 칠판 한바닥으로 정리해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을 하는 편입니다. 자...그런 차원에서 한번, 오늘의 주제에 대해서 실습을 해본다면, 위의 칠판의 내용을 최대한 간략히 분류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아래의 분류는 영어 교사에 따라 다릅니다.


문장이 바카라사이트가 됨 : 바카라사이트=주어, 목적어, 보어, 전치사의 목적어

(1) 주어 : 가주어 진주어 that(완문) / 간접의문문(완문)/ what(불완문)

(2) 목적어 : 생각을 의미하는 동사 + that문장/간접의문문/what

(3) 보어 : 생각을 의미하는 바카라사이트 is that 문장 / 간업의문문 / what

(4) 전치사의 목적어 : that문장은 불가 / 간접의문문, what은 가능

문장이 형용사가됨 : 바카라사이트 뒤에서 직접 꾸밈

(1) 명사 that 문장 : 꾸밈받는 명사와 겹치는 명사가 that 문장에 없음 : 동격절(완문)

(2) 바카라사이트 that 문장 : 꾸밈받는 바카라사이트와 겹치는 바카라사이트가 that 문장에 있음 : 관계대바카라사이트(불완문)

- 겹치는 바카라사이트가 주어 : 주격

- 겹치는 바카라사이트가 목적어 : 목적격

- 겹치는 바카라사이트가 소유격 : 소유격

- 겹치는 바카라사이트가 부사를 형성 : 관계부사

문장이 부사가 됨 : 분사구문으로 연결, 모두 완문

when/as/while/if 등등...

so ... that, so that 도 부사문장


자. 이제 오늘의 주제를 설명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문법구조를 마구 써가며 위에서 길게 설명을 늘어놓은 이유는, 관계대바카라사이트라는 문법이 위치한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관계대바카라사이트는 기본적으로 복문의 한 종류입니다. 복문은 바카라사이트, 형용사. 부사 역할을 하는 세가지 케이스가 있으며, 그 세부사항은 위에 설명한 바와 같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오로지 관계대바카라사이트만이 "겹치는 바카라사이트"라는 개념이 주요하게 다뤄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생각을 의미하는 동사"라거나...간접의문문이 두루 쓰인다거나 하는 수수깨끼 같은 말들이 섞여 있습니다만, 오늘의 이야기에만 집중하도록 하죠. 관계대바카라사이트는 겹치는 바카라사이트에 의해 작용하는, 복문의 전체의 구조에서 특수케이스입니다. 저는 약 30분 정도, 전체 복문의 케이스를 하나 하나 설명해 뒀습니다. 완문이냐 불완문이냐 하는 점도 빠짐없이 설명을 했고요. 이렇게 놓고 보니, 관계대바카라사이트의 특수성이 한 눈에 보이죠. 관계대바카라사이트는 꾸밈받는 바카라사이트(선행사라는 문법 용어를 쓰지 않으려 저는 이렇게 풀어 말합니다.)와 겹치는 바카라사이트가 문장 안에 존재할 경우 발생합니다.


즉, 저는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관계대바카라사이트의 개념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자 애들아...관계. 관계라는 것은 바로 이 꾸밈받는 바카라사이트와, 겹치는 바카라사이트의 관계로 발생하죠. 그리고, 대바카라사이트는 왜? 이 겹친 바카라사이트를 대신해주는 바카라사이트로 접속사 위치에 존재하니까...그래서 관계대바카라사이트.


와 정말 쉽군요. 이어서 설명을 해봅시다.


- 주격, 목적격, 소유격이라는 각각 다른 바카라사이트가 겹칠 수 있죠. 그런데 겹치는 바카라사이트가 부사를 형성한다? 이건 자 여기 적으세요. 전치사는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1) 동사+전치사+목적어 : I listen to the music

(2) 전치사+바카라사이트 = 부사 : I go to the place

(3) 전치사+바카라사이트 = 형용사 : There was a guidance to the place

- (1)번은 목적어만 나가고 동사와 전치사를 남기는 경우가 많아. (2)번이 우리가 말하는 관계부사. 쉽네요? 겹치는 바카라사이트가 전치사와 부사를 형성했으니 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바카라사이트가 즉 부사네요? 관계부사에서는 부사를 묶어서 같이 나갑니다. I saw the building to which you go. 여기서 to which는 where로 바뀐다. (3)번은, 바카라사이트까지 같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복문 전체의 구조를 설명함에 따라 "관계대바카라사이트는 겹침바카라사이트에 의해서 파생된 특수한 어법"이라는 핵심적인 내용이 아이들에게 전달된 상태이므로, 아이들은 전치사 which와 관계부사로 이어지는 설명을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리고 설명은 이어집니다.


- 자...특이한 점이 있어요. 바카라사이트 복문에서도 that, 형용사 복문에서도 that, 부사 복문에서도 that이 쓰인다. that이 무척 다 쓰이는데 유독 관계대바카라사이트에서만 that을 못쓰는 경우가...전치사 which일 경우 못쓰고, 계속적 용법일 때 못쓰죠. 왜 그럴까?

- (침묵)

- 관계대바카라사이트 자체가 전체 문법 세상에서 보면, 겹침바카라사이트로 인해 발생한 특수 케이스인 거예요. 그러니까 겹침바카라사이트로 인해 발생하는 전치사which의 경우, 이건 오로지 특수 케이스 관계대바카라사이트에서만 나타나는 거니까 that은 안 쓰는 걸로 합의. 그 다음, 계속적 용법 역시 오로지 겹침바카라사이트로 인해 발생하는 특이케이스이므로 역시 that은 쓰지 않기로 합의. 이해 되나요?


위의 두가지 사항의 경우, 일반적으로 그냥 "쓰지 않는다" 하고 끝내고, 암기시키고, 시험에 출제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설명을 하면 아이들은 납득을 하죠. 그리고 관계부사 이야기로 넘어가기도 쉽습니다. 다만, 관계부사에 대한 설명까지 한다면 읽는 분들께서 견디기 어려울 것 같으니, 오늘의 결론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는 탐구학습에 대하여 설명을 했습니다. 오늘 보여드린 수업 사례는 "지식의 구조"라는 학습방식입니다. 우리 교육에 큰 영향을 남기신 서울대학교의 이홍우 교수님께서 1979년에 저술한 <지식의 구조와 교과라는 책이 있는데, 이번 세 꼭지는 그 책의 독후감 성격입니다. 그 책에 따르면,


지식의 구조를 통하여 학습할 경우

(1) 이해하기 쉽고

(2) 기억하기 쉽고

(3)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기 쉽고

(4) 고등지식으로 연계하기 쉽습니다. 관계대명사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전체 복문의 지식구조를 펼쳐놨더니, 단숨에 관계부사, 계속적용법에 대한 설명까지 끝났죠?


위에서 제가 불평한, 단원별로 조각조가 나눠서 가르치는 영문법 수업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가치로, 교사의 역량과 재량에 따라 학생들이 접할 수도, 접하지 않을 수도 있는 지식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책에 따르면 지식의 구조를 중심으로 탐구학습을 하면, 나잇대와 관계없이 기초 수준이나 고등지식 수준이나 동일한 학습의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는 과감한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아직은 저도 공부를 더 해봐야겠습니다만, 지식의 구조를 중심으로 학습해 나간다는 건 쉽게 말해 교과서의 목차에 따라 제시된 지식을 개략적으로 한번 좍 훑고 나서 개별 단원을 공부한다는 것과 조금 비슷합니다. 괜찮은 방법이죠. 이를 테면 아이들이 모의고사 공부를 시작할 때가 되면, 고민할 것도 없이 그냥 딱 그 형태의 시험을 하루 경험하게 해주고, 이제 그에 따라서 학습법을 변화하거나, 공부 내용이 변한다는 것을 알려주면 끝날 일입니다. 아이들에게 전체 맥락을 주지시키고, 그 맥락 속에서 개별 지식을 탐구한다는 것.


이것은 탐구학습의 특성과도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어보이네요. 탐구학습은 개별 학습 대상과 깊은 관계를 맺도록 하는 것이 핵심요소라고 했는데, 지식의 구조는, 관계맺음의 대상을 전체로 확장해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말이 있죠. 개별 학습내용을 표피적인 지식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전체의 구조 속에서, 개별 학습 대상을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학습방식이 또 있을까요?


다행스러운 점은 지식의 구조를 중심으로 한 수업방식은 탐구학습보다 훨씬 쉽고 보편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수행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느 교사들이나, 한번 교과서 전체를, 그리고 각 단원을, 그리고 어떤 개별 학습요목을 전체 교과지식과 연계해 설명하는 것은 일도 아니거든요.


다만 성적, 평가, 점수는 여전히 이러한 학습방식에 발목을 잡습니다. 우리 나라의 여러 시험들이 지엽적이고 세부적인 요소에서 자꾸 출제가 되는 것은, 수험생들이 저마다 방대한 지식을 학습하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주요한 지식을 중심으로(지식의 구조를 반영하여) 출제해선 변별력이 발생하지 않는 탓이죠. 게다가 평가의 효율성 문제로 인하여 방대한 지식체계보단, 학교에서도 정해진 답안, 단편적 지식으로 준비하는 수행평가가 왕왕 행해집니다. 다시 말하여 지식의 구조라는 학습의 형태는 학교에서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그 어떤 시험에서도 쉽게 불식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학습자 스스로 이러한 지식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학생들이 지식을 개별적으로 암기하더라도, 그것을 전체 맥락에서 관계를 이어보도록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to부정사와 동명사쯤은 쉽게 구분합니다. 둘을 구분하는 연습을 문제풀이로 충분히 시키니까요. 그런데 to부정사의 형용사 용법과 분사를 비교하라고 하면, 5형식의 보어로 어떻게 쓰이고 또 어떻게 쓰인다. 이것 말고는 잘 구분을 못하는 친구가 많습니다. 사실 to부정사와 동명사의 비교보단, to부정사와 분사의 비교가 실제로 더 쓸 일이 많은데 말이죠. 문제풀이식 교육으로 제대로 된 지식의 구조 접근이 막힌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to 부정사와 동명사, 분사 이 셋을 총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연습. 그 다음에, 복문 전체를 아우르는 학습을 해보는 등의 연습이 가능합니다.


앞서 이야기처럼 1년마다 바뀌는 교사에 따라서 달라질 학습법이나, 오로지 좋은 점수를 받도록 하는데에 골몰하는 학원의 교육법보다는 이러한 방식도 학부모님들의 위치에서 충분히 실천해볼만합니다.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지엽적인 지식의 암기는 아이들이 알아서 할 것이고요, 학부모님들이시라면 목차를 펼치고 "이중에 연관이 있는 내용이 있니?" 라고 묻거나, "이 책 전체 내용과 연결해볼 수 있어?"라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첨언을 드리자면 문장의 5형식에 대한 지식은 보통 중학교 1학년 때 거의 마스터 합니다. 그런데 지각동사, 사역동사에 따른 목적격보어의 동사원형...으로 기억되는 이 내용이, 고3 수능을 치르는 날까지 매우 중요하게 쓰입니다. 고개를 갸웃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수능 영어 어법 문제 자체가 영문법 전반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잘 풀 수 있는 문제다보니 5형식 지식도 빠짐없이 활용되거든요. 사실 "관계대명사"라는 어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문장의 1~5형식이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식으로, 전체 지식의 구조를 새로 배운 개별지식과 연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또 유용하다는 것.


이상으로, 긴 독후감을 마칩니다. 그리고 이 독후감은 저 사진의 수업과, 아이들과 나와의 관계와, 나와 영어지식에 대한 탐구의 과정이기도, 또 교사와 교육이라는 영역의 지식의 구조를 펼쳐보이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적절한 탐구학습의 예시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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