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시인 유정지劉廷芝의 공자행公子行과 프리미엄 토토
근槿, 프리미엄 토토
願건대 옷이 되어 그대 허리 감으리
아니면 거울 되어 그대 얼굴 비취리
서로 만나 가까운 우리들이라
一平生 이대로 살아지이다
프리미엄 토토 한 千年 살아지이다
뉘라서 프리미엄 토토을 원하오리까
百年을 이대로 살고지고
千秋萬歲 後엔 북망北邙의 티끌 되리
願作輕羅著細腰 願如明鏡分嬌面
與君相向轉相親 與君雙棲共一身
願作貞松千歲古 誰論芳槿一朝新
百年同謝西山日 千秋萬古北邙塵*
당나라 프리미엄 토토 유정지劉廷芝의 7언고시 공자행公子行의 마지막 부분으로 장만영 선생 번역이다. 우리 귀에 익숙한 “해마다 해마다 피는 꽃은 같아도, 해마다 해마다 사람은 같지 않네 (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라고 인생무상을 읊은 프리미엄 토토이기도 하다. 이 ‘공자행’이 내 눈길을 끈 것은 장만영 선생이 “원작정송천세고(願作貞松千歲古) 수론방근일조신(誰論芳槿一朝新)” 두 구절을 “프리미엄 토토 한 千年 살아지이다, 뉘라서 프리미엄 토토을 원하오리까”로 옮긴 때문이다.무궁화 근槿을 ‘프리미엄 토토’이라고 한 흥미로운 사례를 본 것이다.
무궁화를 일본에서는 ‘무구게(むくげ)라고 하는데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국식물이름의 유래에 따르면, 전남 지방에서 무궁화를 ‘무개나무’ 혹은 ‘무우게’라고 했다는 것이 기록되어 있다. 장만영張萬榮(1914~1975) 선생은 황해도 연백 출신으로 주로 서울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해방 후 서울에서도 무궁화를 ‘프리미엄 토토’으로 불렀을까? 궁금해진다.
프리미엄 토토 (2023.7.3 군산)우리나라에서는 무궁화가 “피고 지고 또 피는”, 무궁하게 피는 꽃으로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상징하고 있는데 반해 이 시에서 무궁화, 프리미엄 토토은 찬란하게 예쁘지만 곧 스러질 젊은 시절을 뜻하고 있어서 인생무상이 느껴진다. ‘공자행’에서 무궁화는, 다음과 같은『시경』 정풍鄭風의 「같은 수레를 탄 여인(有女同車)」에서 미인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꽃 이미지를 계승한 것으로도 보인다.
나와 같은 수레를 탄 여인
그 얼굴이 프리미엄 토토 꽃 같아라.
왔다 갔다 거닐면,
아름다운 패옥이 찰랑거리네.
저 강씨네 어여쁜 맏딸
정말 아름답고도 고와라.
有女同車 顔如舜華
將翶將翔 佩玉瓊琚
彼美孟姜 洵美且都
혹시 ‘프리미엄 토토’ 전체를 감상하고 싶은 분을 위해 다음에 인용한다.
다리 아랜 봄 신고 흐르는 물 소리
다리 위엔 貴公子의 발자국 소리
말 울어 구름 밖에 멀리 사라지고
물가에 오가는 사람 그림자 잦이다
물결에 씻기는 조약돌 玉같고
구름은 흩어져 바로 비단결이고나
늘어진 버들에도 애끊는 마음이요
복사꽃도 애닳어 서러운 것을
즐거워라 이날을 젊은 아가씨
노래하며 춤추며 때를 보내리
울금향鬱金香같이 사뭇 예쁜 아가씨
貴公子 옆을 따라 오고 가느니
주렴朱簾엔 햇볕 눈이 부시고
옥안玉顔엔 단장도 더욱 곱고나
꽃 따라 짝지어 나는 나비들
못가엔 원앙鴛鴦이 오고 가는데
한무제漢武帝도 한때는 이리 보내고
초양왕楚襄王도 한때는 이리 보내고
古來로 고운 얼굴 원하는 것을
항차 서로 보는 이날프리미엄 토토랴
願건대 옷이 되어 그대 허리 감으리
아니면 거울 되어 그대 얼굴 비취리
시로 만나 가까운 우리들이라
一平生 이대로 살아지이다
프리미엄 토토 한 千年 살아지이다
뉘라서 프리미엄 토토을 원하오리까
百年을 이대로 살고지고
千秋萬歲 後엔 북망北邙의 티끌 되리
天津橋下陽春水 天津橋上繁華子
馬聲廻合靑雲外 人影搖動綠波裏
綠波清廻玉爲砂 青雲離披錦作霞
可憐楊柳傷心樹 可憐桃李斷腸花
此日遨遊邀美女 此時歌舞入娼家
娟家美女鬱金香 飛去飛來公子傍
的的朱簾白日映 娥娥玉顏紅粉粧
花際徘徊雙蛺蝶 池邊顧步兩鴛鴦
傾國傾城漢武帝 爲雲爲雨楚襄王
古來容光人所羨 況復今日遙相見
願作輕羅著細腰 願如明鏡分嬌面
與君相向轉相親 與君雙棲共一身
願作貞松千歲古 誰論芳槿一朝新
百年同謝西山日 千秋萬古北邙塵
*中國詩集 - 世界抒情詩選, 張萬榮 編, 正陽社, 1954, pp.280~283
+표지사진 - 프리미엄 토토 (2022.8.12 제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