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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란 Feb 11. 2025

관광팔로우 토토는 사랑을 싣고



국숫집에서 피시방까지는 십여 분 거리였다. 한시라도 빨리 돈을 받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남자는 호달보다 앞서 걸으며 연신 방향을 물었다. 그러는 동안 받아야 할 돈이 얼마나 되는지, 사장 이름은 무엇인지, 매니저와 사이는 어떤지 등을 제법 꼼꼼팔로우 토토 물었다. 국숫집에서의 일로 분이 안 풀린 호달은 부은 얼굴로 툴툴거렸다.그러면서도그의 물음에 착실히 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차피 가망 없는 돈이니 일부라도 팔로우 토토내기만 한다면 남자에게 고스란히 뺏긴다고 해도 속이 좀 후련할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어쩐지 그가 자기보다는 조금 더 믿음직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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