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4시 아들의 "멤버십카지노", "가수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아빠는 창가 앞자리에 조용히 앉았다. 새벽 5시 반이되니 아이 엄마는 조용히 주방으로 나와소고기 미역국을 끓이기 시작한다.
바깥은 여전히 고요한 적막의 어두운 새벽이다.
그러나 나는 찬란한 하루의 첫 시작을 짙은 어둠의 휘장을 찢는 것으로 힘차게 연다.
지금 시계는 정확히 새벽 4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정확히 1년 전, 그날은 밤을 새워 아이를 위한 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오늘은 정반대로 하루를 여는 것으로 마침표 대신 느낌표를 찍기 시작했다.
새벽 4시에 깨어 아이를 위한 글에 내 마음의 느낌표(!)를 찍는 것으로 너무나 기쁜 하루의 서막을 연다.
그동안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
조금도 변한 것은 없다. 다만무엇인가 하나라도 변한 게 있냐고 굳이 누군가 묻는다면
아이를 위한 내 마음의 사랑 층위가 훨씬 더 깊어졌다고 밖엔 달리 할 말이 없다.
작년에는 밤을 꼬박 새우고 난 후 새벽 4시, 인생첫 브런치 북을 발행했다.
반대로 올해는 이른 새벽 4시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다시 다음 브런치 북의 새페이지발행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 어두움이 빛으로 바뀌는 여정을 일 년 동안 그려 나갔다. 어두움의 시절 동안 나는 계속 빛을 그려 내고 있었다.
정확히 사계절을 돌아, 지금 같은 자리에 앉아 있다.
2024년 멤버십카지노을 몇 시간 앞두고, 잠자리에 들기 전 아들을 주눅이 든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아빠 나 장애인이에요?.. 사람들이 그러는데 나 장애인이래"
아이가 불쑥 내민 첫 질문은 내 가슴을 송곳으로 마구 찌르는 것처럼 매우 아팠다.
잠에 들래야 들 수가 없었다.그 후 그 긴 밤을 하얗게 꼬박 새워 버렸다.
그 와중에 아빠는 짧은 글 한 편을 완성시키는 것으로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을 차분히 이어 나가기로 했다.
그게 후에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 줄도 모르고.. 나는 그저 마음에 떠오르는 글자를 계속 잡아 그 아래 놓인 페이지에 위에 조용히 내려놓는 것으로, 그 후 이어진 30회책 한 권의 포문을 열었다. 굳은 각오와 함께 말이다.
2015년 3월 26일 기쁨 이가 "응애~" 하며 세상에처음 고개를 내밀었다.
시끄러운 울음소리와 함께 아빠는 아이의 탯줄을 적당한 길이로 잘랐다.
2025년 3월 26일 같은날 태어난 시각 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아빠는 세상에 <두 가지 기쁜 소식을 동시에 발표하기로 마음먹었다.
요 며칠 전 발표 된신곡 <예의란 뭘까? 피처링(Feat.) 멤버십카지노로 참여한주옥같은 노래 한 편을 세상에 널리 소개하기로 마음먹었다.이 곡을 지은 선생님께 재정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글이 계속 퍼져 나가면 좋겠다. 너무나 기쁜 일이다. 이 일을 기획해 주신 남 선생님과 함께 참여한 다른 선생님들께 고개 숙여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다. 우리 아이와 함께 세상을 밝혀 주고 있는 다른 아홉 명의 참여 가수들 모두에게 말이다. (어른, 아이 모두에게마찬가지다)
음악 시작과 함께 고운 목소리를 가진 쑥스러움에 가득 찬 남자아이 목소리로들린다.
바로 기쁨이다. 내 아이의 목소리다. 그리고 동시에 다른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하모니가 어우러진 목소리다.
예의란 뭘까에 대해 고요하지만 명확한 목소리로 예의에 대해 노래하는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깊고 고요한 이 아침에 처음 듣기에 제 격인아침을 깨우는 보석 같은 사람들의 목소리다.
"예의란 뭘까?"의 비트에 맞춰 기쁨 이의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들린다.
"예의란 뭘까? 예의란 뭘까?... "
그 주인공 기쁨 이가 오늘멤버십카지노을 맞이했다.
얼마나 기쁜지,
얼마나 감사한지,
얼마나 소망되는지 모르겠다.
나를 아빠로 만들어 준 아이다.
세상에 태어나 부모라고 불릴 수 있는 특권을 선사해 준 아이다.
하늘이 내게 잠시 맡겨 준 보내주어야 할 손님이지만,
내 품에 있는 동안은 나의 책임임을 깊게 통감하게 된다.
아이는 알고 있을까?
어려운 삶을 극복해 온 지난 10년이 이제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으로 들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바로 네가 기적이었다. 바로 네가 기쁨이었다. 바로 네가 내 아들이었다.
10 분 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우리 모두가 들어야 할 가사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아울러 그들을 지켜 주는 수호천사 어른들의 목소리가 합창되어 공기 중에 비산 되어 퍼져 나간다. 진동을 만들어, 음파는 저마다의 귀에 꽂힌다.
예의란 정말 무엇일까? 한 번쯤 모두가 고민했을 그 물음에 이 곡은 정확하게 답한다.
예의란어려운 게 아니다. 예의란 마음을 모아 상대방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내 롤모델 김창옥 교수가 어느 강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사랑 보다 중요한 것은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예의 없는 사랑은 상당히 무례하고 폭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그 예의는 구체적으로 부모로부터 건네받은 모국어를 통해 나타나지만, 얼마든지 노력을 통해서도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정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통해 전승이 되는 예의,
무엇보다 가족 관계에서 예의를 먼저 지키는 것이 오히려 <사랑한다라는 말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축약하면 "예의 없는 사랑은 폭력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헤브의 언어로 조금 바꿨어요)
자유로운 영혼, 아빠와 통화를 기다리며 벤치에 뻗다.
지나고 보니, 15년 동안 아내에게 각별하게 예의를 지켜왔다.
그래서 아내는 예의 바른 남편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으로,
가장 서럽고 힘들고 우울한 날에도 안정감을 뺏기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남편도 마찬가지다.
남편이 가장 힘없고 가난하고, 육체적으로 무너지는 날에도 아내는 끝까지 예의를 지켜 주고 있다.
그리고 그 예의 두 개는 하나로 합쳐져 유일한 외동아들에게 보이고, 들려지고 있다.
그 과정을 십 년을 쌓았다.
이젠 아들이 부모에게 예의를 지키려 노력한다.
"아빠 절 받으세요.
멤버십카지노 이가 표현이 짧아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말로는
아빠에 대한 사랑, 그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 보여요.
오늘부터 매일 아빠에게 절을 하고 싶어요. 아빠 사랑해요."
작년 9~10월 즈음 아이가 직접 건넨 말이다.
그날 이후 7개월째 아이는 시시 때때로 큰 절을 올린다. 나는 과연 부모님께 몇 번의 큰 절을 드렸는가?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아이를 하늘이 주셨다.
기쁨아, 오늘 진심으로 멤버십카지노 축하하고, 최근에 병원에서 슬픈 소식 들었는데.. 멤버십카지노 엄마랑 잘 이겨 나가 보자.
우리 기쁨이 노래도 너무 잘 부르고, 예전보다 훨씬 차분해져서 아빠가 네 성장하는 게 눈에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아 너무 기뻐. 앞으로 네 미래가 많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단다.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밝은 빛을 내는 사람으로 자라, 이 어두운 세상에 빛과 소금의역할을 하게 될 거야.
두고 봐. 멤버십카지노 말은 대체로 틀리지 않아.
멤버십카지노도 잘 될 거지만, 너는 멤버십카지노보다 더욱 잘 될 거야.
사랑한다. 아빠도 평생 너와 엄마에게 예의를 지킬게. 그 누구보다도 예의를 갖춘 사랑하는 아빠로 살아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