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인간답다는 건 새로운 프리카지노을 생성한다는 것.

베르그손과 스피노자

진화의 정점에 있는 인간에게는 ‘프리카지노기억’과 ‘순수기억’이 모두 있죠. 그런데 ‘일반관념(추상화)’이 시작되는 곳은 ‘프리카지노기억’이에요. 이 ‘프리카지노기억’의 근본성을 부정하면 안 돼요. 스피노자 역시 같은 말을 해요. 스피노자의 개념 중에 ‘코나투스’라는 개념이 있어요.


각 사물이 자신의 존재 안에서 지속하고자 하는 성향(conatus)은 그 사물의 현실적 본질일 뿐이다.에티카B.스피노자


스피노자에 따르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동물·식물·무생물…)는 자기 존재를 가능한 오랫동안 “지속하고자 하는 성향”을 갖고 있어요. 바로 이 성향이 ‘코나투스’에요. 이는 그 자신의 “현실적 본질”이죠. 광물이 산-염기 반응을 일으키고, 식물이 흙에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동물이 먹이를 구하고, 인간이 돈을 버는 것은 모두 각자의 ‘코나투스’ 때문인 거죠. 그리고 이러한 성향이 곧 각자(광물·식물·동물·인간)의 “현실적 본질일 뿐”인 거죠.


프리카지노
프리카지노


프리카지노=코나투스, 유사성=공통개념


스피노자의 ‘코나투스’는 베르그손의 ‘프리카지노기억’과 정확히 같죠. ‘프리카지노기억’ 역시 각 존재가 자신을 “지속하고자 하는 성향”이니까요. 광물·식물·동물·인간은 각자가 가진 ‘프리카지노기억’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유지·강화해 나가잖아요. 베르그손의 ‘프리카지노기억’이 ‘유사성’을 통해 작동한다면, 스피노자의 ‘코나투스’는 공통개념을 통해 작동해요.


‘공통개념’은 자신과의 공통점을 의미해요. 우리의 ‘코나투스’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나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을 통해서죠. 우리와 너무 다른 사람을 만나면 힘들잖아요. 이는 마치 자신이 파괴되는 것 같은 느낌이죠. 나와 유사한 성향·취미·가치관(공통개념)을 가진 사람을 만날 때, ‘코나투스’ 즉 우리 자신을 더 잘 지속하게 되잖아요. 베르그손도, 스피노자도 같은 것을 본 거예요.


무생물, 미생물, 식물, 동물도 모두 다 ‘프리카지노기억=코나투스’를 갖고 있죠. 또한 모든 존재는 타자(외부 대상)를 만날 때 자기 자신과의 ‘유사성=공통개념’을 파악하죠. 이를 통해 그 타자(외부 대상)가 자신에게 유익한 것인지 아닌지를 구분해서 동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거예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진화를 이룩하게 되는 거죠.


프리카지노


‘순수기억’이프리카지노을 바꿀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프리카지노기억’을 따라서만 살면 되는 걸까요? 달리 말해 자신과 유사한 사람만 만나며 살면 되는 걸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바로 여기서 ‘순수기억’의 중요성이 다시 드러나게 되죠. ‘프리카지노기억’이 근본적이죠. ‘프리카지노기억’은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생존만을 바라볼 때 우리는 비인간적(동물·식물·광물) 존재로 전락하게 돼요. 개나 나무나 석회석은 다른 존재가 될 수 없죠.


광물은 광물로만 존재할 수밖에 없고, 식물도 동물도 다 마찬가지죠. 그것들은 ‘프리카지노기억’ 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즉 잠재성으로 존재하는 ‘순수기억’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들은 오직 ‘프리카지노기억’으로 유사성을 파악해 생존에 필요한 요소들만을 받아들이죠.하지만 인간은 그런 존재가 아니죠.



인간은 다른 존재가 될 수 있죠. 다른 존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겠어요? 프리카지노, 즉 ‘프리카지노기억’을 바꿔야 해요. 매일 똑같은 것만 계속 보고 듣고 먹으면 다른 삶이 펼쳐질 리 없잖아요. 인간은 ‘프리카지노기억’을 바꿔서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죠. 인간은 어떻게 ‘프리카지노기억’을 바꿀 수 있을까요? 바로 ‘순수기억’을 통해서죠. 인간은 ‘순수기억’ 상태로부터 새로운 ‘프리카지노기억’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그래서 ‘순수기억’을 우리가 다른 존재로 될 수 있는 잠재성이라고 표현하는 거예요.


매일 일 생각밖에 없는 ‘일벌레’가 있다고 해 봅시다. 그는 ‘프리카지노기억’으로 사는 존재죠. 하지만 그는 영원히 그렇게 살게 될까요? 그럴 수도 있겠죠. 만약 그렇다면 그는 인간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비인간(동물·식물·광물)으로 사는 셈이겠죠. 하지만 그는 ‘일벌레’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될 수 있죠. 자신의 아련한 과거 속 ‘순수기억’ 상태에 있던 시와 소설을 읽으며 설렜던 기억을 찾아내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프리카지노기억’을 형성해 나가면 됩니다.


그렇게 기존 자신의 필요(돈)에 의한 답(일)을 벗어나 새로운 필요(꿈)에 의한 답(소설가)을 형성하게 될 때 그는 비로소 ‘일벌레’에서 ‘소설가’로 진화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인간 이외의 어떤 존재도 ‘프리카지노기억’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어요. 오직 인간만이 새로운 ‘프리카지노기억’을 생성을 할 수 있어요. 오직 ‘인간’만이 ‘순수기억’이라는 잠재성이 있기 때문이죠. 어쩌면, 인간답다는 것은, 자신의 ‘순수기억’을 통해서 새로운 ‘프리카지노기억’을 생성해 나간다는 의미인지도 몰라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