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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책장봄먼지 Feb 19. 2025

이참에 더존카지노나(?) 차려 볼까

feat. 내가 나 땜에 미친다, 라는 편집자

덤벙 유전자를 지니고 산다.


/brunchbook/nevermind

그래서 이런 이야기까지 끄적이며 산다. 여러분도혹...<내가 나 때문에 미칠 때가 있으신지.그날이딱 그런 날이었다.



대청소 후 기분 좋게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서가족 단체방이야기를회상해 보았다.


추진력 부스터를 달고 사는 동생이 채팅방에서 나를 푸시한다. (사실 동생이 떠밀어서 그나마 지금 이 정도로 살고 있긴 하다. 첫 직장도 현 직장도 검색 대마왕 동생 덕에 들어갈 수 있었다.)


가제본 책을 찍어 보냈더니 동생의 질문 폭탄이 이어진다.

-(아버지 소설은) 더존카지노 없이 그냥 출판하는 거요?더존카지노더존카지노해서 내면 따로 돈 내야 하나요?사업자더존카지노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더존카지노 신고안내 - 대한출판문화협회

https://naver.me/5chEaJ3I

1인 전자책 더존카지노 사업자등록시 필요 서류 출처 : 우선세무그.. | 블로그

- https://naver.me/IFIo6Hj8

-이것들 보니 그냥 우선 신고하면 되는 것 같은데?


동생이 마구 쏟아내는 링크들.

'저 녀석은 대체 순식간에 어디서 저렇게 잘 찾는 건지?'


-더존카지노 신고하고 사업자더존카지노하고 그러본데?


예전에 찾아봤을 때 뭔가 어렵고 복잡해 보였다. 내 기준에서는 좀 번거롭고 번잡해 보여서 그쪽으로 기울었던 마음을 딱 끊어 버린 후였다. 그런데


https://www.gov.kr/mw/AA020InfoCappView.do?CappBizCD=13700000045#noaction


-인터넷으로도 되는데?

그래? 방문 말고도 방법이 있었나? 동생이 '정부24'를 이용하면 된다고링크를 보내온다.


-나: 건강보험료를 지역가입자로 내야 하니까 돈이많이 드는 거 아닐까?

-근데 어차피 지금도 지역가입자로 건보 내잖아.

-나: 그렇긴 하지.

-별로 어려울게 없어보이는데 더존카지노 하나 해 ㅋㅋㅋ 더존카지노 하면 1년에 27, 000원씩 내고, 사업자더존카지노증 내면 뭐 면허취득세 이정도만 내고 크게 뭐 없는 거 같은데?

그냥 해버려!


그냥? 그게 돼? 될까?

<아직 가제본 상태면 좀 기다렸다가 더존카지노 이름까지넣어도 되는 거 아니냐는 동생의 조언이 뒤따른다. 내가 답장 버튼을 누르기도 전에 동생의 또 링크가 날아든다.


https://www.samili.com/smb/org/content.asp?gid=b&idx=2010


여긴 나도 들락날락해 보았던 링크다.


더존카지노 이름 찾기. 여러 이름을미리 생각해 뒀지만 아무래도 나에게 가장 익숙한 <봄책장봄먼지가 가장 좋을 듯했다.이미 그 이름을 내 분신처럼 사용하며 온라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도 하였으니 조금이나마 은연중에 홍보가 되지 않을까? 특히그 이름은 내가 사랑하는 이름이기도 하다.나를나로 만들어주는.


그런데...


정부24 앱에 들어가니 공동인증서 로그인을 해야 한다. 시작부터 막힌다. 그래서 은행 인증센터에 들어가 pc로 '인증서 내려받기'를 하고 다시 스마트폰으로 복사하고 또다시 정부24에서 인증서 가져오기를 누르고(하압.. 숨 넘어간다, 이런 절차들... , 그만 여기서... 관둘까???게다가... 화원가입을 하려 했더니정부24에서 '이미 더존카지노된 회원입니다'라고나온다. 그런데비번 찾기를 했더니 '그런 사람 없습니다'라고 나온다. 저기요.... 저랑 지금... 장난...? 돌고 돌아도 같은 소리.... 이 작업의 무한 루프... 하... 여기서 더존카지노 접어,말어? 시작도 안 하고 접으려는 나...)


하는 수 없이 휴대폰 인증하기 방법 대신 주민등록번호'인증하기'해 보니,그제야 내가 정부24 사이트에 가입한 사람이 맞다고 인정해 준다. 겨우겨우 인정받고 꾸역꾸역정부 24 앱에 비집고 들어가 로그인. 시작부터 아주 진을 뺀다.



자, 이제 정말로 더존카지노 신고를 좀 해 볼까?



정부24에서 <더존카지노 신고라고 검색하면 바로 해당 페이지로 넘어간다.나는,사업장을 따로 매매하거나 임대하지 않아서 임대차계약서 등의 서류가필요하지 않다. 우선은 주소지를 더존카지노 주소지로 할 생각이다. (일단은 말이다. 시작이라도하려면.)


동생이 그랬다.


얼른 신청하시게.

뭘 망설이세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저 홈페이지 가서 더존카지노하셔요. 민원24에서 주민더존카지노등본 미리 다운로드하시고요.



지금 안 하면 나중에 호호 할머니 돼서도
"아유 참, 1인 더존카지노 등록이 제 꿈이에요, 호호호." 이러고만 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대화를 가족 채팅방에서 나누다 보니, 엄니는 정말 더존카지노 차리는 일이 아주 누워서 떡 먹기인 줄 아시고

다음 날 아침 바로 내게,"그래서더존카지노 등록했어?"라고 물으신다.


눼??? 아직 하루도 안 지났는데요??

(추진력 갑인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다 보니 내 속도가 참 느려 보인다.)



아무튼 주위의 독촉과나를 기다리는 아버지 소설(가제본) 덕에 나도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신고서를작성하고(열심히, 랄 것도 없다. 엄청 긴단하긴 하다.)드디어,


더존카지노 신고 버튼을,
누를까, 말까.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해당 시청이나 구청 문화예술과 등에 문의해서 온라인 신청도 되냐고 일단 물어보라는데(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아, 몰라 몰라, 하며신고하기 버튼을 눌러 버린다!



휴, 했다...

했다?!!!

내가 아무튼 해냈다.


불안과 귀차니즘과 망설임이 많아서 아주 작은 일도 실행하는 데 백만 년이 걸린다.그런 내가 더존카지노 신고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물론이건 시작에 불과하고 더존카지노 신고증 나오면 세무서관련작업도 살짝 해야겠지만...)


그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그.. 그런데..

왜 자꾸 뭔가 싸하지... 뒷골이 어째 싸늘한 느낌..

꺄악.........



내가 더존카지노 이름을 '봄책장봄먼지'로 제대로 썼는지 어쩐지 '한 번 더'확인을 안 했다...



그저 빨리 할 생각에...... 무의식의흐름대로 자판을 눌렀다. 누르긴 눌렀는데제대로 눌렀는지, 쓰긴 썼는지.. 기억도 안 난다. 신고에 혈안이 되어 가장 중요한 더존카지노 이름을.. 대충 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하아... 어쩌지...


봄챙작봄문지

봄책작 봄먽

봄췌장

막 이렇게 썼으면 어떡해....

(민원 내역을 살펴봐도 더존카지노명까지는 자세히 안 나온다... ㅠㅠ 아오... 주여,. 부처시여, 오 마이 갓....)



아... 오늘도 내가 나 때문에 미친다...


아무리 덤벙 부리는 재주는 타고났다지만...

더존카지노 신고하자마자 더존카지노 변경 신고하러 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ㅠㅠ



가만..

가만...

민원 취소 버튼이 어디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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