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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권 Apr 25. 2025

경미한 우울을 의심포커 자가진단

눈물 나기 직전이

가장 슬픈 것 같아요.

그전에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가

눈물이 슬픔과 밀려오고

힘듦과 고통을 쓸어가고

슬픔을 남기고 마르는지


녹음기를 켜두고

환자 포커에 대한 의견을

혼잣말포커 정신과 의사처럼

현재를 기록하고 있어요.


다음 포커 뭐든 막을 수 없고

이전 포커 뭐든 어쩔 수 없었다는 거

정말 거대한 바람이 파도를 밀어내어

마르지도 않은 나의 모래성을 뒤덮고 있나.

무너지고 사라지고 형체를 잃고

포커 물질을 다시 두드려 만들어도

이전과 포커 모습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는

두려웠던 겪어봤던 겪지 말아야 포커

그런 끝나지 않던 밤에 다시 삼켜지나.


안 돼요.

오지 마세요.


울어서 늦출 수 있다면 그렇게 할게요

울어서 멈출 수 있다면 더 울게요.

그때 상태로 돌아가서는 안 돼요.

그때 저는 살아있지 않은 채 살아있어야 했고

그때 저는 죽어도 아무도 모를 것처럼 희미해지고

살려달라고 발버둥 쳐도 점점 더 깊이

빠져드는 몸이 가라앉은 눈코입이 점액에 틀어박히는


아파도 상처가 보이지 않고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고

멈춰도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없는


듣지 마세요.

덫 포커 낙서.

독 포커 메모.

살려달라는 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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