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기름을 쉽게 만들어 뚝딱 끓여내는
겨울엔 몸을 뜨겁게 데워주는 국물요리나 게임룸 토토가 끌린다.
고추기름이 동동 뜬 매콤한 순두부게임룸 토토는 겨울이면 더욱 빛을 발한다.
순두부게임룸 토토는 집집마다 식당마다 맛과 비주얼이 천차만별이다.
이십 대 초반, 사무실에서 단순 알바를 한 적이 있다. 위치는 홍대 뒷골목 어딘가였고 직원은 네 명이었다. 나 빼고 다들 바쁜지라 점심은 늘 배달을 시켰다. 선택할 수 있는 메뉴라곤 김치게임룸 토토, 된장게임룸 토토, 순두부게임룸 토토뿐이었다.
나는 늘 순두부게임룸 토토를 먹었다. 새빨간 고추기름이 동동 뜬 맵고 짜고 기름진 자극적인 맛이었다. 엄마가 해주는 허여멀건하고 싱거부리한 순두부게임룸 토토와는 확연히 달랐다.
고추기름 만들기를 배우고 난 이후 ‘그때 그 순두부게임룸 토토’가 생각났다.
‘이젠 나도 만들 수 있겠다.’
고추기름은 고춧가루에 뜨거운 기름을 븟고 체에 걸러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번거롭다.
쉽고 간단한 나만의 방법을 찾았으니,
냄비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고춧가루를 볶아 고추기름을 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냄비에 바로 고기를 볶아 게임룸 토토를 끓여낸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순두부게임룸 토토
1. 고추기름 두르고 다진 파, 다짐육 볶기
2. 다진 야채 (양파, 호박) 볶기
3. 물 1컵 붓고 팔팔 끓인 후 마늘 넣고 새우젓, 참치 액젓으로 간하기.
4. 순두부 넣고 살짝 익히기.
고추기름만 잘 만들면 맛깔나는 순두부게임룸 토토를 만들 수 있다.
물을 빠듯하게 잡아 짭조름하고 얼큰하게 끓인 순두부게임룸 토토에 노른자 하나 빠뜨리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