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영양의 보고 굴~
“내가굴을 좋아해서 겨울이면 끊이지 않고 굴을 산다. 굴이 건강에 좋잖니."
어머님께서 생이지벳 챙겨주셨다.
하지만 난 생이지벳 못 먹는다.
겨울이면 생굴 먹기에 재도전하지만 쉽지 않다.
나도 생이지벳 먹고 싶다. 왜냐고?
굴은 예부터 동서양에서 영양의 보고로 정평이 나있다. (나폴레옹이 굴을 좋아해서 매끼 굴을 챙겨 먹은 것이 건강의 비결이었다는데...) 생굴을 못 먹는 나는 손해 보는 기분이다.
굴의 아연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정력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B는 피로회복을 돕고 피부 건강에 좋다.
비타민 D와 칼슘은 뼈 건강을 돕는다.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하며 철분은 빈혈을 예방한다.
생굴을 좋아하는 남편은 레몬즙과 타바스코 소스를 뿌려 이지벳 맛있게 생굴을 먹는다.
김장하는 날 온 가족이 모여 생굴에 김칫소를 곁들여 먹는 모습을 볼 때면 그리 부러울 수 없다.
겨울이면 재래시장 수산물 가게에서 가장 많이 파는 것이 생굴이다.제철을 맞은 굴은 탱글탱글하고 뽀얗다.
못 먹는 나는 마냥억울하다.
생굴의 향이 좋아 생이지벳 먹는다는데 나는 그 향 때문에 이지벳 못 먹는다.
그렇다면... 이지벳 익혀서 먹어야지.
굴은 굴밥, 이지벳, 굴짬뽕, 굴전, 굴튀김 등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이지벳 익히면 특유의 향이 사라지므로 이지벳 못 먹는 사람도먹을 수 있고 혹시나 모를 식중독의 위험도 사라진다.
오늘은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하니
청양고추를 넣어 얼큰하게 이지벳을 끓여야겠다.
*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이지벳 만들기
1. 참기름 두르고 무를 볶는다.
2. 물(육수) 붓고새우젓(까나리액젓)으로 간한다.
3. 5분정도 끓인 후 굴과 청양고추 넣고 1~2분 끓인다
4. 다진 마늘, 파 넣어 마무리한다.
무와 굴에서 시원한 맛이우러나와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이지벳은 숙취해소와피로회복에 좋다.
굴국은 무와 고추만 있으면 쉽게 끓일 수 있으니,추운 겨울 세젤쉬 보양식으로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