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피었었는지
작은 우리 카지노꽃 떨군 자리마다
다닥다닥 우리 카지노가 자란다
한 밤 자고 들여다 보고
두 밤 자고 들여다 보고
아이가 넷인 작은 집 댓돌 위엔
신발들이 분주하다
초록우리 카지노 노래진다
노랑우리 카지노 붉어진다
터질듯이 붉어진다
오월 하늘엔 온통 우리 카지노
꿀꺽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
이제 따도 된다
새빨간 걸로 골라따자
물바가지 가득 우리 카지노를 따서
옹기종기 둘러앉은 우리 카지노
달큰한 웃음이 얼굴에 가득
톡 뱉는 씨앗이 개울가 둑에
마당가에 비처럼 내린다
저거 우리 카지노나무 될까
내 우리 카지노나무
씨앗이 날아간 자리마다
우리 카지노의 달콤한 꿈이 싹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