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과장은 회의실에서 입을 꼭 다물고는 생글생글 웃고만 있는 정대리가 얄밉다. 콕찝어 의견을 물어도 선배님들의 좋은 생각에 따르겠다며 늘 아무런 의견을 내지 않고 대세에 프리카지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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