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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Feb 10. 2025

가상비타임 토토,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할까?(전편)

가상비타임 토토와 CBDC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해



내가 가상비타임 토토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


가상화폐의 선두 주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섰다가 최근에는 다소 주춤하고 있네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승 속도에 불이 붙은 건 사실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1억은커녕 주로 3~5천만 원대에서 횡보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죠.


비타임 토토(비트코인 지난 5년 간 시세 추이[2/7일 기준], 출처 : 구글)



가상화폐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에 따라 의견의 충돌이 심하게 일어나는 편입니다. 적당한 선에서의 절충이 아닌 극과 극의 대립이라 할 수 있는데, 상승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경우 가뿐히 2억을 넘어 무려 10억까지도 갈 것이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는 가상화폐가눈에 보이지 않는 쓰레기나 마찬가지이며 결국에는 그 가치가 ‘0’에 수렴할 것이라 주장하죠.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요?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계속 금융투자를 하고 있는 저는 가상화폐 투자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제 투자 원칙에 맞지 않기 때문이죠. 저도 비트코인은 지금보다 더 상승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또 가격이 떨어지면 사려고 하는 매수세가 대기 중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투자를 하고 있지 않는 이유는 가상화폐가 아직 자산으로써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자산 가치가 없다면 최악의 경우 한 순간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가치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죠)


현재의 가상화폐는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가상화폐 자체의 역할보다는 그저 돈 놓고 돈 먹기의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팔려는 사람이 많으면 당연히 가격도 떨어지는. 물론 테슬라 회장 일론 머스크처럼 자사 제품을 사는데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기타 다른 거래에서도 가상화폐가 진짜 화폐처럼 쓰이는 곳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형태라기보다는 다소 특수하고 예외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죠. 엄연히 현실에서는 달러, 원화, 위안화, 유로화와 같은 각국의 공식 화폐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CBDC, 가상비타임 토토에 관심 있다면 꼭 알아두어야 할 용어


혹시 CBCD란 용어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CBDC란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약자로 각국의 중앙은행이 만든 디지털 비타임 토토를 의미합니다. 아직 어느 나라에서도 정식으로 활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다양한 실험을 통해 현실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테스트해 보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이 진행하고 있고요.


(CBDC의 이해, 출처 : 톡플렉스)


CBCD의 진행 방향은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현실에서의 활용으로, 가장 큰 부분은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비타임 토토를 통해 아예 현금을 없애는 겁니다. 나라에서는 현금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꽤나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세금 추징이 용이해집니다. 현금은 돈세탁 등을 거칠 경우 추적이 거의 쉽지 않지만 디지털 비타임 토토는 모든 기록이 남기 때문에 탈세와 같은 세금 누락은 아예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죠.


다른 하나는 미래를 대비하는 겁니다. 가상화폐는 언제부터 진짜 화폐로 쓰일 수 있을까요? 이름에 쓰여 있는 것처럼 가상화폐는 가상의 공간에서 쓰이는 화폐입니다. 가상의 공간이라... 문득 떠오르는 단어가 하나 있지 않나요? 메. 타. 버. 스(Metaverse)! 작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열풍처럼 불던 메타버스 이야기가 어느 순간 쑥 들어가 버렸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금방 올 것만 같았던 메타버스 세상이 파고 들어가 보니 아직도 멀었다는 걸 깨닫게 된 겁니다. 멀고 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가 떨어지게 된 것이고, 기술적으로도 시기상조라는 게 알려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언제일지 모르지만 분명 메타버스, 즉 가상세계가 펼쳐질 겁니다. 지금 우리가 일상처럼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세상이 온 것처럼 말이죠. 사실 인터넷이 처음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현실이 아닌 가상의 공간에서 검색과 서핑을 하고 심지어 쇼핑까지 하게 될 줄 알았을까요? 그러나 기술력이 따라오고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하기 쉬워지면서 인터넷은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낸 겁니다. 게다가 모바일을 통한 접속마저 용이해지면서 인터넷은 각자의 손바닥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죠. 더 이상 꿈이 아닌 또 다른 현실이 된 겁니다.



언젠가 메타버스 세상이 오면...


메타버스 또한 인터넷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 생각해요. 다만 시기가 문제인 거죠. 그러나 빠른 기술력과 함께 정보통신의 혁신적인 토대 위에 그 시기가 점차 가까워질 것이라 판단합니다. 언제가 되었든 메타버스 세상이 오면 그 안에서 현실을 대체하거나 병행하는, 혹은 현실에서 할 수 없는 활동까지 하게 될 것이고, 더불어 경제활동 또한 이루어질 겁니다. 무역이나 거래도 일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 돈을 버는 사람도 생겨나겠죠. 그러면 이때 화폐가 필요할 텐데 과연 어떤 화폐가 사용될까요?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죠? 맞아요. 가상화폐입니다. 가상화폐는 이때 비로소 화폐로써 활용될 수 있으며, 자산으로써의 가치도 갖게 되는 겁니다.


메타버스 세상이 오면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대표 가상화폐가 진면목을 발휘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한 가지 큰 장애물이 있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국가가 만들어 배포하는 공인 화폐가 아닌, 민간인이 만들어 자유롭게 유통시키는 화폐입니다. 정부가 통제할 수 없죠. 이렇게 할 수 없다는 건 가상경제 또한 정부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즉 경제활동을 통해 수많은 거래가 발생된다 할지라도 정부는 세금 한 푼 거둘 수 없다는 거죠. 이런 상황을 정부가 그냥 보고만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정부에서 CBDC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메타버스 시대가 오고, 더불어 가상경제가 만들어지면 정부에서는 당연스레 정부 공식 가상화폐인 CBDC를 사용하도록 규제할 겁니다. 그래야 통제도 가능하고 세금도 걷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현재의 가상화폐들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는 걸까요? 그렇죠.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닐 겁니다. 모든 국가들이 CBDC 체계를 만들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건 아닐 겁니다. 그런 나라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국가 공식 화폐로 지정해 사용하면 됩니다. 고로 메타버스 시대가 오면 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과 같은 아주 대표적 가상화폐를 제외하고 나머지 알트코인들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게 될 겁니다. 정부가 용인하지 않을 테니까요.



☞ 가상비타임 토토,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할까?(후편)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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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임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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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이자 경제인문학자 차칸양이개인 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투자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거나 겁부터 나시는 분들 혹은 실패하신 분들,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펀드, 보험상품 등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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