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메리트카지노에 디자인 상자를 꺼낸 날
심팀장 / 남 / 팀장 / 빌런 Lv.2
“목소리는 스피커, 퇴근은 감정 따라.”
큰 키, 까무잡잡한 피부, 존재감 만렙.
전화기 던지고, 회의 중엔 잠수. 다음날은 아무 일 없던 듯.
예측 불가 행동에 팀원들 멘탈은 늘 경계 모드.
명실장 / 남 / 상품개발실 실장 / 빌런 LV.1
"부드러운 카리스마"
근무 중 들려오는 컴퓨터 소리,
쌌다! 피박! 광땡!...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일은 안 하는 듯한데, 모든 걸 본다.
여직원에겐 따뜻, 남직원에겐 쿨.
라인 잘못 타고 퇴사했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를 관리 중.
도대리 / 여 / 대리 / 빌런 Lv.4
“말발 세고, 기가 세고, 실력도 세다.”
감각도 결과도 A급. 다만, 기가 빨리는 강렬한 존재감.
사주와 미신을 신봉하며, 자기 일엔 절대 양보 없음.
그녀와 친해지기엔 거리조절이 생존의 열쇠.
이건 진짜였다. 코스피 상장사 ‘BlueLake’.
나는 그곳의 세 번째 메리트카지노자였다.
익숙하지 않은 양복, 딱딱한 구두.
메리트카지노만을 위해 새로 맞춘 차림이었다.
1층 경비실에 신분증을 맡기고 방문증을 받아 10층 기술연구소로 올라갔다.
메리트카지노장엔 상품기획실 실장, 디자인팀장, 그리고 시각 디자인 파트 도대리.
총 세 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 소개를 마친 뒤, 예상치 못한 질문이 튀어나왔다.
“오쌤, 주량이 어떻게 되세요?”
“소주 두 병이요. 기분 좋으면, 세 병 반까지도 갑니다.”
“어이쿠~ 네 병이네, 하하 ^o^ , 우리 회식 자주 해요. 술 좀 마시면 좋지~”
술 얘기 한 스푼에 긴장감이 풀리고, 메리트카지노장 분위기는 갑자기, 미묘하게 풀렸다.
그러던 중 상품기획실장이 포트폴리오를 넘기며 말했다.
“이거 다 본인이 하신 거예요? 1년 경력인데 프로젝트가 꽤 많네요?”
“경찰 방패 메리트카지노도 있네? 오~ 이건 특이하네.”
기회였다.
나는 미리 준비해 온 ‘메리트카지노 방주’ 상자를 꺼냈다.
메리트카지노는 동물을 살렸고, 나는 나를 살려야 한다.
박스 안엔 전 직장에서 만든 내 메리트카지노들이 있었다.
말없이 뚜껑을 열었다.
그리고 면접 메리트카지노 위에 ‘나’의 1년을 쏟아넸다.
메리트카지노관들의 눈이 잠깐 흔들렸다.
“이게 제가 만든 겁니다.
1년 동안 메리트카지노한 결과물이 실제로 제품화되어 출시됐습니다.”
메리트카지노팀장이 입을 열었다.
“오~ 이게 다 오쌤이 한 거라고요? 실장님, 이 친구 괜찮은데요?”
실장이 대답했다.
"오 재미있네 ㅎㅎ 이런 걸 준비했어요??
좋네 아무튼 오늘은 이쯤 마무리하고 결과는 전화드릴게요 오쌤"
그리고는 옆에 있던 여성분에게
"도대리, 이분 안내해 드려요. 1층에 농협에서 우리 회사 제품도 보여드리고"
메리트카지노은 그렇게 끝났다.
다 쏟아 냈다. 후회는 없다.
메리트카지노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는 여직원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탔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여직원이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메리트카지노 어떠셨어요?”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 직원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합격이실 거 같아요."
"네?? 어째서요?" (당황하며)
“그건... 오늘 메리트카지노 오신 분들 중에
가장 길게 메리트카지노을 했고,
웃음소리도 처음 나왔어요.
메리트카지노관들이 마음에 들어 하시는 거 같아요.
그리고 아까 그거, 메리트카지노에 쏟아낸 거요?
그거 엄청 플러스 점수 됐어요^^ ㅎㅎㅎ”
좀 당황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며칠 안돼 합격 통지를 받고 병원에서 몇 가지 검진을 하고 정식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그래, 이제 다시 시작이야.
기대는 곳 없이, 자리는 내가 만든다.
언젠간...
그 자리에서 나를 증명할 거야.
두고 봐.
BlueLake 10층, 기술연구소.
메리트카지노팀은 팀장, 도대리, 그리고 나.
총 세 명이었고, 같은 층엔 설계팀, 전자팀, 소프트웨어팀이 섞여 있었다.
이 건물은 BlueLake의 본사 사옥.
그 꼭대기인 12층엔 회장실이 있었다.
그런데 12층에 대해 들은 이야기는 좀…
비현실적이었다.
회장실에 금잉어 연못이 있다 했다.
햇살 쏟아지는 천장 아래, 잉어가 손뼉 소리에 몰려든다니—
… 머릿속으로 상상해 봤다.
회사의 이름 ‘BlueLake’ 역시,
회장님이 낚시하러 갔다가 대어를 건진 호수의 이름에서 따온 거라고 한다.
나의 업무는 한동안 없었다.
전 직장과는 달리, 시작부터 바쁘진 않았다.
나는 회사 제품과 메리트카지노 자료를 찾아보며 하루를 보냈다.
이등병 자대 배치 후 한 달 같은 시간이었다.
한가하다’고 방심하기엔, 조직은 언제든 변한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말을 믿기로 했다.
...
그런데 그땐 몰랐다.
그 금잉어처럼 반짝이던 회사 안에, 한 마리 상어가 숨어 있었다는 걸.
※ 이 글은 일기를 바탕으로, 제가 겪은 실제 경험과 기억을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의 이름은 모두 가명이며, 묘사된 상황에는 개인적인 시선과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또 다른 이야기일 수 있음을 이해하며, 이 글이 상처가 아닌, 공감으로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