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몽접 Mar 20. 2025

나만 명품이 페스타토토.

페스타토토 3명이 밥을 먹자고 했다. 사실 나로서는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난 우르르 몰려서 밥을 먹는 건 좋아하지 않아서 말은 알겠다고 했지만 사실 페스타토토 중 한 명이 암을 극복하고 제안을 한 것이라 물릴 수 없었다. 결국 나는 강남으로 직행, 그렇게 모인 우리 4명은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나는 할 말이 페스타토토.

페스타토토들은 결혼을 하고 유아에 대한 고충과 남편 흉을 보기 바빴다.

그때였다.

"아니 그렇게 흉을 볼 거면 뭐 하러 결혼했니?

나 같음 그냥 혼자 살았을 거야. 그렇잖아. 부인이 자기 욕하는 걸 알아, 그러면 기분이 너무 안 좋을 텐데.."

내 이야기를 듣고 득달같이 달려드는 페스타토토들은 "야 이런 곳에 서라도 이야기를 하지, 어디서 이야기를 하니?"

나는 "그럼 자기 욕 아니야?"

페스타토토는 "하긴 그렇긴 하지.. 그래도 이렇게 스트레스 푸는 거지.."

음식이 나오고 우리는 그렇게 야금야금 먹으며 이야기를 했다.

그때였다.

페스타토토 박이 슬쩍 가방을 들었다.

"짜잔"

페스타토토들을 술렁였다.

"아니 그 유명한 페스타토토 에르메스 아니야?"

페스타토토들은 다들 한 번만 만져보자며 이야기를 했고 페스타토토박은 "내가 이걸 어떻게 받았냐면 음.. 그래 내 시집살이로 받은 거지.."

나는 관심이 없거니와 너무 우굴우굴하다는 생각에 자리를 뜨고 싶었다.

그때 페스타토토 이는 "나는 그냥 루이뷔통"

그렇게 갑자기 가방으로 이야기가 떠돌아 나는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그때였다.

페스타토토는 "몽접아 넌 아직 안 샀어?"

나는"응"

페스타토토는 "여유 있는 넌, 하나 사"

나는 "글쎄... 딱히.."

페스타토토는 "우리 나이에는 이제 갈 곳이 많아, 그러니 하나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참.."

그렇게 이어진 대화에서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듣고만 있었다.

가방으로 재테크를 했다부터 페스타토토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고 자리를 끝내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물을 마시는데 "자 이제 가자" 드디어 자리를 파하는 순간 페스타토토는 "너 꼭 사라" 그렇게 마지막까지 이야기하는 페스타토토가 미워서 나는 "응"이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하고 돌아섰다.

그래 페스타토토말은 맞다. 우리 나이에는 좋은 자리보다 안타까워 떠나가는 자리에 가는 자리가 많다.

그런데 꼭 페스타토토 필요할까?

사람마다 생각하는 지점이 다르겠지 한다.

그날 나만 명품가방이 페스타토토.

이건 사족이다.

그래 생각을 해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