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Pt 2017년 서울시모범교사상 수상. 2018년 폐암 수술 후 ,현재 제주도에서 기간제 교사로 활동. ‘죽음이 가꾼 삶’ 저자. ko Fri, 25 Apr 2025 18:22:40 GMT Kakao Brunch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Pt%2Fimage%2FqEbDS34V_O7M17qsjV7wNfIH3Bk.PNG /@@eqPt 100 100 /@@eqPt/407 2025년 4월 24일 목요일 햇살이 화사하게 비쳤다.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혔다. 날씨가 좋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네이버에 날씨 검색을 했다. 옷을 가볍게 입고 가도 될 기온이었다. 펑퍼짐한 힙합 바지, 얇은 하늘색 티셔츠, 그 위에 하얀색 헐렁한 셔츠를 입었다. 흰머리만 아니면 뒤태를 볼 때 완전 10대로 보일 듯하다. 걷는 모습도 가뿐하다. 요 Thu, 24 Apr 2025 14:12:18 GMT 수수 /@@eqPt/407 /@@eqPt/406 2025년 4월 23일 수요일 날씨가 썰렁하다 아침 6시 5분 잠에서 깼다. 6시 20분에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다. 저녁 도시락은 무엇으로 할까? 아침은 어제 끓여 놓은 미나리 요리로 식사하자. 좀 일찍 출근하자.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미국에 있는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손 앞에 핸드폰이 있었다. 벨소리가 한 번 울리자마자 바로 통화버튼을 눌렀 Wed, 23 Apr 2025 14:28:01 GMT 수수 /@@eqPt/406 /@@eqPt/405 2025년 4월 22일 비 오다가 맑아짐. 다시 흐려짐 변덕이 심한 날씨였다. 아침에 주룩주룩 비가 오더니 낮에는 햇살이 화창했다. 저녁이 되자 다시 비가 올 듯이 흐려졌다. 내 마음도 변덕이 심한 날씨 같았다. 어젯밤에 열어 본 이메일 내용은 비가 되었다. 그 비를 맞으며 출근을 했다. 원고를 더 수정했으면 좋겠다는 이메일이 출판사로부터 왔다. 원고를 Tue, 22 Apr 2025 13:50:05 GMT 수수 /@@eqPt/405 /@@eqPt/404 2025년 4월 21일 월요일 맑고 더웠다. 최선을 다하는 나. 나는, 요가를 하든, 달리기를 하든, 청소를 하든, 사람을 만나든, 일을 하든,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한다. 어려서부터 다져진 내 모습이다. 온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결혼 전, 남편과 데이트를 할 때도 그랬다. 남편이 약속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게 도착해도 기다렸다. 올 거야, 오겠지,라는 Mon, 21 Apr 2025 13:56:00 GMT 수수 /@@eqPt/404 /@@eqPt/403 2025년 4월 20일 일요일 안개가 자욱하다. 사춘기, 중고등학생 때를 지나 성인이 되었구나! 세월이 훅 지나갔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생활을 성실하고도 열심히 해낸 자녀들아 고마워! 너희를 보면서 힘을 얻어 살아왔단다. 너희는 내 생명의 은인이란다. 대학교를 지나 지금까지도 너희의 단단해져 가는 모습이 나를 일으킨단다. 새로움에 도 Sun, 20 Apr 2025 10:28:39 GMT 수수 /@@eqPt/403 /@@eqPt/402 2025년 4월 20일 일요일 안개가 자욱하다. 아침부터 온 동네를 안개가 덮었다. 오전에 교회에 다녀온 후 집에 머물렀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책도 60쪽 정도 읽었다. 하루에 50쪽 정도 책을 읽기로 다짐했다. 워십댄스도 연습했다. 5월 어린이날 선물로 아들딸에게 워십댄스 영상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내가 직접 연습하여 영상에 담아 보낼 거다. 동작 Sun, 20 Apr 2025 10:15:49 GMT 수수 /@@eqPt/402 /@@eqPt/390 드디어 두 번째 책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오늘 겉표지를 받았다. 그동안 책을 몇 번에 걸쳐 퇴고하느라 바빴다. 퇴근 후 매일 밤 하루에 한쪽 정도씩 읽고 고치고를 반복했다. 퇴고를 반복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진다. 그 욕심을 채우려다가는 책이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것 같았다. 용기를 냈다. 여기까지만 하자고. 마음 세상 출판사에서 출간을 해주기로 했다. Mon, 07 Apr 2025 14:31:44 GMT 수수 /@@eqPt/390 /@@eqPt/355 서울에 올라온 지 3일째다. 어젯밤 새벽 1시가 지나서 잠을 잤다. 아침에 눈을 뜨니 9시가 다 되었다. 미국에 있는 딸에게서 온 전화 소리에 일어났다. 30여분 통화를 하고 나니 남편이 현관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남편은 양손에 무얼 들고 있었다. 퇴근하면서 손두부집에서 순두부찌개를 샀다고 한다. 아침에 나와 함께 식사를 하려고 내가 좋아하는 순두부찌개 Sat, 25 Jan 2025 15:00:34 GMT 수수 /@@eqPt/355 /@@eqPt/354 오후 5시가 조금 지났다. 9호선 전철을 타기 위해 가양역으로 걸어갔다. 사당역 영풍문고에서 오후 6시에 언니와 여동생을 만나기로 했다. 세 자매가 만나는 건 2년 만인가 보다. 어쩌면 2년보다 더 긴 기간 동안 만나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가양역에서 사당역까지는 전철로 30분 거리다. 영풍문고에 도착하니 동생이 먼저 와 있었다. 검은색 패딩 잠바를 입은 Fri, 24 Jan 2025 14:41:55 GMT 수수 /@@eqPt/354 /@@eqPt/353 독립출판, 오늘 책을 보러 왔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메북스 서점이다. 6주에 걸쳐 준비한 작은 책. 웅크린 아이 누가 일으키나. 제주도에서 오늘 아침 9시 50분 비행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열흘동안 함께 지낸 지인분과 함께 비행기를 탔다. 나는 요즘 소설공부를 한다고 바쁘다. 내 삶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소설 쓰기 기초반, Wed, 22 Jan 2025 09:37:08 GMT 수수 /@@eqPt/353 /@@eqPt/325 여름이 되기 전, 서핑을 배우겠다고 이호서프 주변을 서성거렸었다. 이호서프는 이호테우해수욕장 해안도로 바로 옆에 있는 서핑 강습 센터다. 사무실 안에 들어가면 강사님 세 분, 강아지 히트, 옷걸이에 줄줄이 걸려 있는 슈트가 눈에 들어온다. 강사님 두 분은 남자 대학생이고 사장님은 40대인 듯하다. 슈트는 작은 치수부터 큰 사이즈까지 50장 정도 될 듯하다. Sat, 28 Dec 2024 12:47:07 GMT 수수 /@@eqPt/325 /@@eqPt/324 제주도 이호테우 해수욕장에 있는 이호서프에 가면, 강아지 히트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준다. 셔틀랜드 쉽독, 셀티 히트. 마치 마중을 나와 주는 듯하다. 강릉에서 살고 있는 아들이 돌보는 강아지도, 셀티다. 중형견이다. 털이 복슬복슬하고, 잘 생겼다. 산책을 하러 나가면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꼭 칭찬을 듣는다. 예쁘다고, 사랑스럽다고, 한 번 인사 나눠도 되냐 Sat, 28 Dec 2024 11:13:34 GMT 수수 /@@eqPt/324 /@@eqPt/323 이호테우해수욕장은 강릉에 있는 해수욕장과는 다르다. 위험할 정도의 큰 파도를 거의 볼 수 없다. 강릉 바다는 큰 파도가 일렁이면 금방이라도 주변에 있는 사람을 삼켜버릴 듯하다. 이호테우해수욕장 양쪽 끝에는 등대가 있다. 바다를 바라보고 섰을 때, 왼쪽에는 작은 등대가 하나, 오른쪽에는 말모양 등대 두 개가 나란히 있다. 파도가 밀려오다가 깨어지게 되는 이유 Fri, 27 Dec 2024 14:12:08 GMT 수수 /@@eqPt/323 /@@eqPt/322 이호테우해수욕장은 맨발 걷기 하기에 딱 좋다. 해수욕장 끝과 끝을 왕복 3번 걷는데 40분 정도가 걸린다. 서핑을 배우기 전에는 거의 매일 맨발 걷기를 했다. 모래가 발가락 사이로 들어간다. 10개의 발가락 사이로 모래가 삐져나온다. 앞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는 발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걸으면, 그 모양이 보인다. 발바닥 전체를 마사지해 주는 모래다. 나는 서 Thu, 26 Dec 2024 13:27:59 GMT 수수 /@@eqPt/322 /@@eqPt/321 서핑을 하러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한다. 팔다리 근육을 풀어 주고, 혈액 순환을 위해 제자리 뛰기도 한다. 나는 물속에서 다리 근육이 경직되어 불안에 떤 적이 자주 있다. 수영을 배울 때, 30여분 정도 지나면 쥐가 났다. 바닷물 속에서도 여지없이 쥐가 났다. 준비운동을 소홀히 하고 들어간 날은, 바다에 들어가서 서프보드 위에 엎드리자마자 쥐가 Thu, 26 Dec 2024 12:16:24 GMT 수수 /@@eqPt/321 /@@eqPt/320 내가 청년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청년 때 배우다 말았던 클래식 기타를 배우겠다. 내가 청년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쳥년 때 연습하다 멈추었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겠다. 내가 청년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내 생각과 마음을 궁금해하는 남자 친구를 만나겠다. 내가 청년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남자 친구와 스케이트도 타고 스키도 타고 노래도 같이 부르겠 Wed, 25 Dec 2024 08:51:42 GMT 수수 /@@eqPt/320 /@@eqPt/319 두려움은 나를 사로잡는다. 생각이 경직되고, 몸도 굳어진다. 내 몸속 혈액이 순환을 못하고 한 곳에 쏠려 있기라고 한 것처럼, 얼굴 표정이 딱딱해지고, 눈빛이 초점을 잃는다. 내 마음조차 몽땅 어둠으로 묶어 버린다. 서핑을 배우러 바다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그때도 그랬다. 처음이라 깊은 곳에 가지 않았는데도 바다가 나를 삼켜 버릴 것만 같은 긴장감, Wed, 25 Dec 2024 04:45:21 GMT 수수 /@@eqPt/319 /@@eqPt/318 거센 파도는 빠르게, 한순간에 확 낚아 덮친다. 때려치우는 힘도 세다. 거센 파도가 아니더라도 내 몸 반듯이 엎드리면 꽉 차는 좁은 보드 위에, 물결치는 바닷물을 누르며 일어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겁이 많은 나에겐 더 그렇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심정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 강한 나로 만드는 작업, 내 마음을 담담하고도 당연하게 표현 Tue, 24 Dec 2024 14:18:54 GMT 수수 /@@eqPt/318 /@@eqPt/317 내 머리색은 흰색이다. 자연 그대로의 색이다. 40대 초반부터 생긴 새치 때문에 새치염색을 10년 넘게 했다. 40대 초반, 직장에서 맡은 일이 많아 저녁 7시 이후가 되어야 퇴근하곤 했다. 토요일, 일요일에도 출근하는 날이 잦았다. 남편과의 대화 부재, 생활습관 차이에서 오는 갈등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쌓여만 갔다. 남편으로부터도 사랑받지 못하는 나. 나는 Sat, 21 Dec 2024 11:10:06 GMT 수수 /@@eqPt/317 /@@eqPt/316 요가를 하고 왔다. 집에서 유튜브를 보면서 하곤 했는데, 딸의 권유로 센터에 갔다. 제주시 이마트 옆 건물 5층에 있는 요가센터다. 5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바로 눈앞에 센터 출입문이 보인다. 들어가는 문이 유리로 되어 있다. 자동문 단추를 누르니 스르르 문이 열린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작은 방이 있다. 두 사람이 나란히 부딪히지 않고 Fri, 20 Dec 2024 14:47:00 GMT 수수 /@@eqPt/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