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프카 /@@eHL 매일 읽고 쓰는 모험가.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그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습니다. ko Sat, 26 Apr 2025 04:54:52 GMT Kakao Brunch 매일 읽고 쓰는 모험가.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그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bMm3u17J7rZpsBJ0HFRvRGH_b0k.jpg /@@eHL 100 100 욕설과 첫 데이트 /@@eHL/703 기자실을 벗어나 조용한 카페에 들렀다. 온종일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 보면, 글을 쓰는 마음도 흐려진다.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을 무렵이었다. 스무 살을 갓 넘긴 듯한 남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말소리부터 가벼웠고, 표정은 들뜬 기색이었다. ​ 문제는 다음이었다. 그들의 대화는 한 문장 건너 한 번씩 욕설이 스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말끝은 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g765mdlVvVRUOZxpqt3Vrf-oLLM.heic" width="500" /> Tue, 08 Apr 2025 08:37:11 GMT 춘프카 /@@eHL/703 나는 기록하기로 했다, 사라지는 것들을 - 프롤로그 /@@eHL/702 도시에는 결이 있다. 사람들이 매일 밟고 지나가는 보도의 금, 말없이 반복되는 인사, 전철 안 서로의 시선을 피하는 방식. 그 모든 무심함의 겹 아래, 결이 있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닿는 것들. 나는 그 결을 따라 매주 일요일, 짧은 문장을 남기려 한다. 누군가의 마음에 흘러들어가 잠깐 머무는 글이면 좋겠다. 큰 울림은 바라지 않는다. 다만, 아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Xdsdk-j24N9jfRKUX-7KHmGSW1E.jpg" width="500" /> Sun, 06 Apr 2025 13:43:09 GMT 춘프카 /@@eHL/702 매주 일요일, 느린 문장을 꺼냅니다 /@@eHL/701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이번주 일요일부터 매주 1회 정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조용히 출발합니다. 기사에서 미처 쓰지 못한, 어쩌면 심심할 수도 있는 그런저런 얘기를 끄적여볼 생각입니다. /brunchbook/w3to1<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mVVKw6m9nxaKzocm98rwHzmd6Og.png" width="500" /> Thu, 03 Apr 2025 07:31:30 GMT 춘프카 /@@eHL/701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 기사는 썼지만, 내 이야기는 쓰지 않았다 /@@eHL/700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아니, 쓰지 못했다. 기사를 쓰고, 사건을 쫓고, 사람을 만나고, 질문을 던졌다. 벗들과 술잔을 기울였고,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하루가 끝나면 피곤에 눌려 글을 쓸 겨를조차 없었다. 올해는 기어코 최유리 콘서트를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제는 일상적인 이야기도 다시 풀어야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또 바빠졌다. 사건이 터졌고, 취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jrf4zEFabT3kaEKWXbE_jOFTrJ8.jpeg" width="500" /> Wed, 12 Mar 2025 04:47:09 GMT 춘프카 /@@eHL/700 그림자 아래, 책방에서 - 아지트가 된 헌책방의 기억 /@@eHL/699 마음이 허기졌던 시절이었다.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몰라 방황했다. 전공과목은 흥미를 잃은 지 오래였고, 매일이 무료했다. 집이 불편한 건 아니었지만, 다른 곳이 필요했다. 오래 머물러도 어색하지 않고, 생각에 잠기기 좋은 그런 장소. 그러던 어느 날, 마산 석전2동 257-1. 석전시장 2층에서 그곳을 발견했다. 외부 모퉁이엔 간판 대신 붓글씨로 &lsquo;영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LyjYbHWCUuXrlFewtJI3n86tTm4.heic" width="500" /> Fri, 07 Mar 2025 03:18:56 GMT 춘프카 /@@eHL/699 올해 여름은 3월부터 11월까지?! - 짧은 글 /@@eHL/698 내가 담당하는 여러 출입처 가운데 기상청이 있다. 덕분에 매일 지역 날씨 등을 기사로 정리한다. 최근 기상청 관계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quot;올해 여름은 3월부터 11월까지로 예상된다&quot;는 말을 들었다. 어쩌면 새로운 얘기가 아닐 수도 있지만, 누구보다 '봄'과 '가을'을 사랑하는 나는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어찌하랴. 짧은 찰나의 순간이라도 더 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A941Kh4JUiKCJyfeoi0vjS8T4eA.heic" width="500" /> Wed, 12 Feb 2025 01:21:41 GMT 춘프카 /@@eHL/698 어느 현장에서 /@@eHL/696 1월 3일 오전 광주 영락공원을 찾았다. 지난해 29일 벌어진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취재 목적이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뒤편에서 누군가 말했다. &quot;잘 지내지?&quot; 떠나간 이에게 건네는 안부였다.&nbsp;그 말이 가슴에 닿았다. 잠깐 숨을 죽이고 소리 없이 울었다. 그 익숙한 말이 아프게만 들렸다. 나는 결국 그날 점심도 거른 채 현장 분위기를 썼다. 기사를 마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YZPaqVicbbyVa5PR6CVvtkpRKps.heic" width="500" /> Fri, 03 Jan 2025 09:24:20 GMT 춘프카 /@@eHL/696 넌 언제쯤 아빠랑 소주 한 잔 할래? - 글쓰기와 청춘에 대해서 /@@eHL/695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될까. 20대 시절 습관처럼 자문했다. 그 모습이 얼핏 그려졌지만 막연했다.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을 구분하는 것도 어려웠다. &lsquo;누군가 내게 지금 몇 퍼센트까지 왔다거나 이런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해 줬으면 좋겠다&rsquo;고 일기에 썼다. 그 무렵이었다. 평소 말주변이 없던 선배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별다른 조언 대신 주섬주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4vN69ldFsia82j0Sdz3CGJU3trA.heic" width="500" /> Wed, 21 Aug 2024 05:53:51 GMT 춘프카 /@@eHL/695 여행의 충동이 일렁인다 - 독립출판물 &lsquo;마음이 시키는 일만 하기로 했다&rsquo; /@@eHL/694 1. 오늘은 아내가 서울가는 날. 그녀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집에 들어오면 밤 9시에서 10시 전후. 덕분에 나는 딸과 종일 함께하면서 집안 일, 책 읽기, 끄적임을 할 계획이다. 아 행복해(영혼 있음) 2. 오늘 쓰는 글 대부분은 아이폰으로 쓴다. 이 말인즉슨 오탈자가 빈번할 것이라는 예고. 새가 지저귀듯 스치는 단상을 옮기겠다. 3. 딸 재우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r1Z_YO9lzOgZIW8EdqN-Z7NCbP4.png" width="500" /> Tue, 23 Jul 2024 02:06:57 GMT 춘프카 /@@eHL/694 매일 책을 읽으면 뭐가 좋을까 - 책 읽으면 좋은 이유 10가지 /@@eHL/693 마음에 닿는 문장은 메모장에 남겨둔다. 문장 아래에는 그때 내 심정을 짧게 남긴다. ​ 매일 책을 읽으면 뭐가 좋을까? ​ 내가 쓰는 일상적인 언어가 더 풍성해진다. 덕분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온전히 표현한다. 비트겐슈타인은 말했다. &quot;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가 내가 사는 세상의 한계를 규정한다.&quot; ​ 한 문장, 한 구절이 마음에 닿아 정신없이 글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f0qqRxQqoZ4ol80d0eE6X4PGFCs.JPG" width="500" /> Sat, 20 Jul 2024 02:34:58 GMT 춘프카 /@@eHL/693 &ldquo;떨림은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훈장이다&rdquo; - &lsquo;떨림&rsquo;이 &lsquo;울림&rsquo;으로 바뀌는 순간 /@@eHL/692 말년 병장 시절이었다. GOP(GeneralOut Post, 휴전선 철책) 근무는 지겨웠다. 철책 넘어 어렴풋이 보이는 북한군들도 심심해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닥치는 대로 책을 읽거나 상석에 누워 티브이를 보는 게 전부. 당시 KBS에서 &lsquo;공부의 신&rsquo;이라는 드라마가 상영됐다. 성적도 꼴찌인데다 사고뭉치인 아이들이 개과천선하여 서울대(드라마에서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7HThWgSeAYeqsBUjpvvJaSmqE4g.png" width="500" /> Fri, 19 Jul 2024 01:47:19 GMT 춘프카 /@@eHL/692 이오덕 선생이 말하는 좋은 글이란?&nbsp; - 책&nbsp;​&lt;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gt; /@@eHL/691 오늘 점심은 대강 해치웠다. 서둘러 동네 도서관을 찾았다. 두리번거리다 이오덕 선생의 책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가 손길에 닿았다. '훌륭한 글이란 정직하게 쓴 글, 사람답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한 것을 쓴 글', '서툴게 쓴 짤막한 한 줄의 글이 상을 탄 백 줄의 글보다 가치있다'는 1978년 11월 저자의 목소리가 가슴에 닿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SloAEBu7D_Kib6Dsq6_TBSpYX5I.heic" width="500" /> Thu, 18 Jul 2024 05:59:10 GMT 춘프카 /@@eHL/691 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 전하는 5가지 조언 /@@eHL/690 0. 평범한 공대생이 글쓰기를 시작했다. '기자 = 글 잘 쓰는 사람'이라 여기며 매일 썼다. 기사를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언론사에 지원했고 착실히 탈락했다. 근데 괜찮았다.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보였으니까. 애쓰는 나를 믿었다. 잠깐 부모님 성화에 못 이겨 전공에 맞는 기업에 입사. 6개월 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언론 단체를 시작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XcslgqGxzg9HgupM7aWTzA9Az7o.JPG" width="500" /> Wed, 17 Jul 2024 14:05:15 GMT 춘프카 /@@eHL/690 사람은 가장 약해질 때 성장한다 /@@eHL/689 KTX를 타고 집으로 내려가는 길. 우연히 한 영상을 접했다. 뇌인지 전문가 장동선씨가 갑각류의 생물학적 특징을 설명하면서 &ldquo;사람은 척추동물이지만 마음은 갑각류라고 생각한다&ldquo;고 말했다. ​ 장동선은 갑각류는 껍질이 있어서 겉은 딱딱하지만, 허물을 벗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은 아주 말랑말랑하다고 설명했다. ​ 그러면서 껍질을 탈피한 직후의 갑각류는 아주 약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Tm4rcEHa5C8-USjMVjy-0n0xffw.JPG" width="500" /> Tue, 16 Jul 2024 10:19:26 GMT 춘프카 /@@eHL/689 무라카미 류 &ldquo;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rdquo; - &lsquo;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lsquo; /@@eHL/688 20대 시절 만난 무라카미 류 형의 소설은 매운맛이었다. 윤색없이 표현하는 그의 문체에 빠져 묘한 해방감을 느끼기도 했다. 작품 &lsquo;69&rsquo;에서 &ldquo;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rdquo;라는 문장 앞에 심장이 뜨거워졌다. 아. 맞다. 중요한 얘긴데 그의 소설은 무척 야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읽었던 것은&hellip;맞다. ​ 류의 여자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lsquo;달콤한 악마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msSPNP2a9HA2pZp-tWeaLArhyyo.JPG" width="500" /> Sun, 14 Jul 2024 22:44:41 GMT 춘프카 /@@eHL/688 기억하고, 기억해야만 하는 /@@eHL/687 나의 지난날을 떠올린다. 무턱대고 글 쓰는 존재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달려온 수년간의 시간들. 자주 울고 아팠지만 그때마다 위로를 건네주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책으로 만난 프란츠 카프카와 헤르만 헤세와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 외 많은 작가들. 그리고 수많은 이름들. 그들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새삼 떠올린다. 서른 살이 넘어가면 어떤 인생이 좋<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Tk5-8odHNsaYGobIYawFA3v1Eq4.HEIC" width="500" /> Sat, 13 Jul 2024 05:58:27 GMT 춘프카 /@@eHL/687 나는 왜 쓰는가&nbsp; - 흘러가듯 살아가는 삶이 아닌 고유한 나의 시선과 생각을 담기 위해 쓴다 /@@eHL/686 1. 나는 왜 쓰는가. 쓰는 사람, 기록하는 사람으로 계속 존재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흘러가듯 살아가는 삶이 아닌 고유한 나의 시선과 생각을 담기 위해 쓴다. ​ 쓰면 쓸수록 평범했던 일상이 풍요해진다. 감상의 폭이 커진다. 쓰는 일은 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좋았던 기억뿐만 아니라 안 좋았던 순간, 경험을 재해석한다. 쓰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많은 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1BrMp5ZCGhcvHn1zi7kYd2gScdk.heic" width="500" /> Thu, 11 Jul 2024 04:12:06 GMT 춘프카 /@@eHL/686 길이 험하면 험할수록 가슴이 뛴다 - 성장하는 순간 /@@eHL/685 어려움을 만나면 누구나 괴롭다. 얼른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그때 당시엔 몰랐다. 왜 이토록 괴로워야 하는지. 이제야 그 순간의 의미를 알게 됐다. 벽에 직면했을 때, 기어이 깨고 한걸음 더 나아갔을 때는 성장하는 순간이었다. 니체형이 말했다. &ldquo;길이 험하면 험할수록 가슴이 뛴다. 인생에 있어 모든 고난이 자취를 감췄을 때를 생각해 보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XtfNuM_o3xDb1BIhVjktnk9_6-A.JPG" width="500" /> Wed, 10 Jul 2024 03:52:34 GMT 춘프카 /@@eHL/685 두렵고 떨리더라도, 당장 시작하자 -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해 /@@eHL/684 1. 좋은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과 문장이 맞고 감정과 논리와 설득력을 갖추는 것이다. ​ 읽고 여행하고 누군가를 만나며 깨달은 생각을 세상에 전하자. ​ 답을 정해놓은 글쓰기는 멀리하자. 애초부터 그런 대안 따위는 없다. 2. 낯선 책(과 사람)을 자주 만난다. 조용히 말을 건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 물성을 지닌 종이책만이 갖는 힘이 있다. 오늘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GLf3e82_yU8vmDYfaZ47ZwUMY2U.JPG" width="500" /> Tue, 09 Jul 2024 01:38:35 GMT 춘프카 /@@eHL/684 낭만은 가까운 곳에 있다&nbsp; /@@eHL/683 동네 산책길이었다. 익숙한 골목을 이곳저곳 걷고 있는데 낯선 카페가 보였다. 맨날 지나가던 길이라 유독 시선에 들어왔다. 카페 주인은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부부였다. ​ 그냥 지나치려 하는데 두 사람이 카페 앞으로 나왔다. 아내분은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수줍게 포즈를 취했다. 반대편에선 아내보다 더 밝은 미소로 사진을 찍어주는 남편의 모습이 보였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p6LOJX-1wFOoJdCQKapFkPwqLqA.HEIC" width="500" /> Fri, 05 Jul 2024 03:32:32 GMT 춘프카 /@@eHL/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