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김 /@@e5pu 온갖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생각쟁이 입니다. 생각하는 것, 꾸준한 것을 즐깁니다. 건축 사업을 하고,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ko Fri, 25 Apr 2025 23:35:32 GMT Kakao Brunch 온갖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생각쟁이 입니다. 생각하는 것, 꾸준한 것을 즐깁니다. 건축 사업을 하고,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mvEzUq2HzhJQiWcPTOdDvy9c4Yo /@@e5pu 100 100 공부보다는 포옹을 - 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e5pu/111 쌍둥이 아들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키울 수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3학년까지 나는 이런 말을 많이 들어왔다. 나는 비교적 소리도 지르지 않고 혼도 크게 내지 않고 아이들을 키운 편이다. 그것이 나의 타고난 온화한 성격과 인내심 덕분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다만 우리 집의 형편이 보통의 가족과 살짝 다른 방식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OYZJlSTh-J1sEfIJ4epAn7SgisY.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20:00:00 GMT 스테디김 /@@e5pu/111 마사지사 셋, 여자 하나 - 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e5pu/110 감기에 제대로 공격을 당한 나는 KO상태 그대로 며칠간 필수적인 일만 겨우 끝내고 소파며 침대며 누울 곳을 찾았다. 동공은 풀린 채 반쯤 구부러진 상태로. 거기다 곧 마법이 시작될 것이라는 신호를 몸의 곳곳이 알려주고 있었다. 무릎을 중심으로 나뉜 종아리와 허벅지 뼈는 양쪽으로 자석을 가져다 댄 것처럼 벌어지려 했고 발바닥은 누가 망치로 좀 쳐 줬으면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XxaVFrAnHW8GzS3i5XmcYZmtSjA.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20:00:00 GMT 스테디김 /@@e5pu/110 이런 사소한 것에도 설렘은 시작될 수 있다 - 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e5pu/109 월요일 저녁 9시쯤. 나는 아이들과 수학 공부를 하고 있다. 요즘 최소공배수와 통분의 늪에 빠져 있는 쌍둥이들. 아이들은 최소공배수, 최대공약수, 약분, 통분이 도통 헷갈리는 듯하다. 주관식 문제 앞에서는 뇌가 정지한 듯 미동도 없다. 뇌사 상태에서 구해주기 위해 나는 둘 사이를 열심히 오가며 열을 내고 있다. 아이들보다 내가 더 몰입한 나머지 제이가 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wFLeSSOKlMLucdD7nGB_33fnydY.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20:00:00 GMT 스테디김 /@@e5pu/109 혀가 큰 아이 - 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e5pu/108 서준이는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 서준이가 먹을 것을 제대로 못 먹는 일은 없다. 보통 어른의 두 배 정도의 양은 기본으로 먹어치우는 엄청난 식성과 그를 뒷받침해 주는 건강한 위장을 가진 아이다. 그런 서준이가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혀 때문이다. 이 대식가의 혀는 왼쪽 안쪽으로 빨갛게 살갗이 일어난 상태이다. 혹시 혀를 깨문 것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SBu_0W5bYOee6k43fzFNtA9FYWY.jpg" width="500" /> Mon, 31 Mar 2025 20:00:00 GMT 스테디김 /@@e5pu/108 위층을 향한 예민함이 아래층의 관대함을 만났을 때 - 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e5pu/107 쌍둥이 두 아들과 아파트 윗집이 된 입장에서 아랫집에게는 항상 죄인 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마음은 우리 아이들이 점차 달리기 본능이 사라지고, 자기 방문을 굳게 닫고 나오지 않는 때가 오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아래층에 대한 이러한 마음은 위층을 향한 예민함에 마법의 중화제로 작용한다. 그래서 우리 집 위층의 정체 모를 아이가 매일 100<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5Y_uhmQfw-RydWC-L-DwZkboNfs.png" width="500" /> Mon, 24 Mar 2025 20:00:00 GMT 스테디김 /@@e5pu/107 미술 좋아하는 아이의 수학 공부 법 - 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e5pu/106 수학은 열심히 해도 안되는 과목이야, 학교 다닐 때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느 날은 문제가 잘 풀리는 것 같다가도&nbsp;조금 어려워지면 뇌가 버벅거렸다. 나는 실수란 있을 수 없어, 쓸데없는 말은 꺼낼 생각도 마시길, 이라고 말할 것 같은 냉정한 숫자들 대신 역사나 세계사, 국어와 같은 주로 이야기가 들어가는 과목을 좋아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문과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zTqDVaYfh6bCZBtEkLt24f7C2WY.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20:00:01 GMT 스테디김 /@@e5pu/106 예술가의 눈으로, 생각으로 - 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e5pu/105 국립 박물관에서 &lsquo;문화유산 그리기 대회&rsquo;를 주최한다. 관내 초등학생 선착순 100명으로 진행되는 대회이다. 이름 그대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문화재 중 하나를 골라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종종 참가했던 사생대회들과는 그 성격이 조금 다르다. 가장 다른 점은 순전히 혼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 정해진 시간에 참가 어린이만 박물관에 입장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d-4zP7yPkyROIkZ1Vm8xn2DgJLY.jpg" width="500" /> Mon, 10 Mar 2025 20:00:01 GMT 스테디김 /@@e5pu/105 파스타로 본 1인분 논쟁, 1인분의 기준은? - 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e5pu/104 주말의 저녁식사는 보통은 치킨이다. 제이의 인생 낙이 치킨을 먹는 것이기 때문이다. 2만 원 안팎으로 인생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니, 이보다 소박하고 가성비가 좋은 인생낙이 또 있을까? 나는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한데 말이다. 인생의 낙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치킨을 좋아한다면 얼마든지 치킨을 시킬 수 있다. 한 사람에게 온전한 기쁨을 줄 수 있으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IupeGdQ_shcmC-E26_lXU4QaGQo.jpg" width="500" /> Mon, 03 Mar 2025 20:00:00 GMT 스테디김 /@@e5pu/104 단란한 가족의 단란한 가족식사 - 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e5pu/103 토요일 점심, 우리 가족이 일주일 중 다 함께 첫 끼를 하는 시간이다. 제이는 아침도 먹지 않고 저녁은 밖에서 먹고 오거나 식사 약속이 많기 때문에 집에서는 거의 밥을 먹지 않는다. 그렇기에 주말의 식사는 '가족식사'라는 의미를 더 부여하여 영화 속에 나오는 단란한 가족의 식탁처럼 풍성한 대화와 웃음이 오가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결과는 기대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K2gd4HPhlFHuqgVj-yxWi12GER4.jpg" width="500" /> Mon, 24 Feb 2025 20:00:00 GMT 스테디김 /@@e5pu/103 게으른 천재 vs 노력파, 결과는? - 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e5pu/102 같은 날, 같은 시간 태어난 우리 집 두 아이는 너무도 다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다. 이런 다른 성향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오히려 공통적으로 해맑고 장난기 많은 모습과 어딜 가나 에너지가 많은 점이 영락없는 쌍둥이라고 생각하게 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부터 둘의 차이는 점점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2분 먼저 세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Cwn_hHL19Xjl00JwnoTp7oEyO8.jpg" width="500" /> Mon, 17 Feb 2025 22:00:00 GMT 스테디김 /@@e5pu/102 유전을 지닌 남자 - 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e5pu/101 저녁 9시쯤. 외출을 하고 돌아오니 제이는 전자레인지 앞에 서서 타이머가 멈추길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에 출근 복장 그대로다. 역시 퇴근 후에 씻지도 않고 허기부터 채운다. 내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맘껏 먹방타임을 가진 것이다. &ldquo;여보, 저녁 못 먹었어? 뭐 해 먹는 거야?&rdquo; &ldquo;계란찜. 내가 간편하게 요리하는 법을 알아냈어.&rdquo; 잠시 후 타이머가 멈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TLZzv85DixsUe-iLA5bgRqN0HZE.jpg" width="500" /> Mon, 10 Feb 2025 22:00:02 GMT 스테디김 /@@e5pu/101 도둑을 잡자 - 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e5pu/100 토요일 점심 즈음, 식사를 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두 아이는 뭐가 그렇게 신났는지 장난을 치며 앞질러 갔다. 이제 차 키로 문을 열기도 전에 손잡이를 5번쯤은 빠르게 잡아당길 것이다. 그런데. 어라, 아이들이 차로 쏙 들어갔다. &ldquo;어? 차 문을 잠그지 않았나?&rdquo; 제이가 얘기했다. 제이의 차는 자동 잠금 기능이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FHxAdtnfiispu6WUCci2W6tpC9A.jpg" width="500" /> Mon, 03 Feb 2025 22:00:11 GMT 스테디김 /@@e5pu/100 에세이분야 크리에이터 선정, 또다시 일어난 마법 - 억지로 하다보면.. /@@e5pu/99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겠다고 생각하던 그때, 에세이분야 크리에이터에 선정되었다. 알림도 꺼 놓아 지인이 발견하고 알려주었다. 이런 배지가 이렇게 갑자기 붙는 것이구나. 들어가 보니 배지가 붙어있고 스토리 크리에이터에 선정되었다는 알림이 와 있었다. 어떤 것에 열정이 식어갈 무렵, 나에게 이런 일은 법칙처럼 일어난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조용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tYq1ZVzyb3_EKyYw3risLKq80Wk.jpg" width="500" /> Thu, 21 Nov 2024 02:51:37 GMT 스테디김 /@@e5pu/99 행복을 연습합니다 - 2. 내면과의 대화 /@@e5pu/98 사람들은 &lsquo;행복&rsquo;에 관심이 많다. 그렇기에 매해 &lsquo;행복지수&rsquo;라는 것을 조사하여 발표한다. &lsquo;행복&rsquo;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lsquo;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rsquo;이다. 아, 행복은 &lsquo;만족&rsquo;과 관련이 깊구나. 7년 연속 행복지수 1위를 차지한 핀란드. 그들이 행복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핀란드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msJ0mcneBddKktakglJsyPirUW0.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23:00:03 GMT 스테디김 /@@e5pu/98 상냥한 아가씨처럼 - 2. 내면과의 대화 /@@e5pu/97 혼자서만 산다면 화를 내는 빈도는 극히 줄어들 것이다. 가족을 이룬다는 것은 화를 낼 만한 사람이 가족 수만큼 늘어난다고 볼 수도 있겠다. 화의 측면에서 본다면. 어릴 적에는 순간적으로 솟구치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작은 것을 참지 못하고 화를 내어서 결국 싸움으로 변한다. 지는 것은 극히 싫어하기에 좋은 것이든 나쁜 것에서건 이기려 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rEqect3yAdBM-hp9W9ujjsVMu4M.jpg" width="500" /> Fri, 25 Oct 2024 23:00:04 GMT 스테디김 /@@e5pu/97 단톡 공포증과 옛날 사람 - 2. 내면과의 대화 /@@e5pu/96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과의 단톡방을 나왔다. 많은 단톡방 중 가볍게 나갈 수 있는 단톡방도 있고, 관계가 가까워 그냥 나가기&nbsp;쉽지 않은 단톡방도 있다. 어느 단톡방은 적절한 타이밍을 잡느라 나오기까지 2년이 넘게 걸린 곳도 있다. 매일 여러 개의 단톡방에서는 무수한 얘기들로 가득 차 있다. 늦은 밤 잠자리에 들 때쯤 울리는 카톡 알림, 이제 무음으로 처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HnyJa0W44t52sNvkXUTs8o3ZhME.jpg" width="427" /> Thu, 24 Oct 2024 23:00:08 GMT 스테디김 /@@e5pu/96 새로 생긴 간판과 &lsquo;집중력&rsquo;의 상관관계 - 2. 내면과의 대화 /@@e5pu/95 나는 꽤 꼼꼼한 편이다.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치밀한 관찰력과 봉준호 감독에 비견할 만한 디테일 장인다운 면모가 있다. 그런데 모든 것에 세밀한 관찰력이 발동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곁에 두고도 관심을 두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전혀 관심이 없어서 그것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눈치채지 못한다. 가령 자주 지나는 길에서 보이는 어떤 가게의 간판이 바뀌었거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OCCTHh9HfSNVIJD2wruyJak2vGs.jpg" width="500" /> Wed, 23 Oct 2024 23:00:06 GMT 스테디김 /@@e5pu/95 좋은 일이 생기려나? 한 번도 신호등에 걸리지 않은 날 - 2. 내면과의 대화 /@@e5pu/94 매일 돌아오는 그 길, 30분 거리를 달리는 동안 무수한 신호등이 나에게 길을 열어 주었다. 단 한 번도 빨간불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보통의 속도대로 달렸다. 그런데 오늘 신호등에 걸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다른 차가 끼어들거나(혹은 내가 끼어들거나), 텀블러의 물을 마시거나 볼륨을 조정하는 등 여러 가지 미세한 변화들이 힘을 합쳐 이뤄낸 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1R6gtxf_xqcjBqkg-wnjVhcU9DY.jpg" width="500" /> Tue, 22 Oct 2024 23:00:18 GMT 스테디김 /@@e5pu/94 학원에 다니는 아들이 부러운 이유 - 2. 내면과의 대화 /@@e5pu/93 차가 쌩쌩 다니는 도로 위를 11살쯤 된 여자아이가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구르며 달리고 있다. 그 여자아이는 책 한 권을 사기 위해 도로 위를 달린다. 나의 두 명의 아이 중 한 아이는 미술 학원에, 한 아이는 피아노 학원에 다닌다.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은 거기에 더하여 수학학원, 영어학원, 논술학원 등 여러 가지 학원을 다닌다. 고학년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Ohfq5Y7OgXp7DX-WfgHfGtrzYwY.jpg" width="314" /> Mon, 21 Oct 2024 23:00:10 GMT 스테디김 /@@e5pu/93 네일아트와 살림, 그리고 청바지 단추 - 1. 살림과의 대화 /@@e5pu/92 나는 손이 그리 예쁜 편이 아니다. 초등학생때부터 한결같이 작은 고사리손에다(어른이 되면 예뻐질 줄 알았다) 신생아처럼 주름도 많다. 그런 탓인지 손금도 엄청나게 복잡하다. 손바닥을 펴보면 작고 미세한 선이 엄청나게 많다. 어떤 사람은 내 손금을 봐주겠다고 손을 펼쳐보라고 하더니 뭐가 이렇게 많냐고 눈을 한번 꿈뻑하고는 손금 보기를 포기했다.(그러고 보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pu%2Fimage%2F4wnAomD0ui1vUQnRuMs9cf4OSBU.jpg" width="500" /> Sun, 20 Oct 2024 23:00:04 GMT 스테디김 /@@e5pu/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