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용 /@@c0z4 움직이는 사람, 움직이게 하는 사람 ko Thu, 24 Apr 2025 17:15:19 GMT Kakao Brunch 움직이는 사람, 움직이게 하는 사람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Q4_mUHYAVU_4JJDj2jwPEMfZvlk.JPG /@@c0z4 100 100 쿠싱증후군 /@@c0z4/228 함께 사는 강아지가 요즘 들어 밥을 많이 먹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밥그릇에는 먹다 남은 사료가 언제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밥을 주고 돌아서면, 다 먹고서 더 달라는 듯 밥그릇 앞에서 하염없이 앉아 있기 시작했다. 물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250ml조차 먹지를 않았는데, 거뜬히 500ml 한 병을 마신다. 밥과 물이 아까운 것이 아니다. 10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kPQAhQZcedf8FLhi6LBaIfnq7Z4.heic" width="500" /> Tue, 22 Apr 2025 22:57:17 GMT 김재용 /@@c0z4/228 나 혼자 오래 산다 /@@c0z4/223 1. 잘 먹기. 오래 살기 위해서 잘 먹는 것은 고립 청년에게만 한정된 전략이 아니다. 하지만 대다수 고립 청년은 1인 가구일 확률이 높고, 배달 음식 같은 고속 노화 식단에 노출될 확률 역시 높다.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한 주를 계획하고, 요리에서 끝나지 않고 청결한 위생 관리로 설거지를 하고, 식재료를 상하지 않게끔 관리하는 것은 부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dCYaM_-N_pvBnY0V2qSrlEJIBDA.heic" width="500" /> Tue, 08 Apr 2025 23:00:21 GMT 김재용 /@@c0z4/223 &lt;폭싹 속았수다&gt; 자기희생적 사랑 /@@c0z4/227 사랑은 나쁜 습관을 갖게 한다. 이를 테면 쉬이 짜증을 낸다거나, 차마 감내할 수 없는 것을 무던히 견딘다거나, 자신의 삶에 중요한 순간을 포기하는 것 등이 그렇다. 서로를 살뜰히 사랑하는 '오애순' 가족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녀의 평생을 둘러보자면, 사랑이라는 단어를 제외하고는 설명할 수 없다. 자신의 무뚝뚝한 어머니인 '광례'를, 배우자가 되는 강직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HL0c8NCfizZhJinQnMwd-DS5PZ4" width="500" /> Tue, 01 Apr 2025 23:00:18 GMT 김재용 /@@c0z4/227 &lt;찌질의 역사&gt; 찌질이의 사랑법 /@@c0z4/226 피부는 까맘에도 불구하고 햇빛에 비추면 솜털이 보이던 내가, 아침에 면도를 해도 수염 자국이 거뭇한 남자가 됐다. 거친 피부를 뚫고 나오는 수염처럼 찌질한 역사를 뚫고 과거에는 찌질했지만 현재는 어른이 된 줄 알았다. 하지만 과거형이 아님을 아는 것에는 그녀의 단 한 마디면 충분했다. &quot;나는 비 흡연자는 안 만나.&quot; 물론 그녀가 흡연자임을 몰라 충격받기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yg44E-tqeityY5cQAGEXMusFNHM.heic" width="500" /> Tue, 25 Mar 2025 23:00:15 GMT 김재용 /@@c0z4/226 &lt;미키 17&gt; 고통에 대하여 /@@c0z4/225 미키는 빚 독촉에 시달리다 못해&nbsp;우주로 도망친다. 대한민국 남자는 연애나 진학 실패, 큰 사고를 쳤을 때 등의 상황에서 군대로 도망치고는 한다.&nbsp;군대 가는 확실한 방법으로&nbsp;동반 입대를 선택하는 것처럼, 그는 우주로 가는 확실한 방법으로 익스펜더블(소모품) 직무를 선택한다. 동반 입대 지원이 확실히 입영하는 방법이라지만, 일반 보병으로 갈 수밖에 없어 단점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3mUhLdcoYn5ZHSFgaU4dLfUjVp8.jpg" width="500" /> Tue, 18 Mar 2025 23:00:14 GMT 김재용 /@@c0z4/225 나야, 고립 청년. 근데 이제 요리를 곁들인. /@@c0z4/224 &quot;채소의 상함 정도를 중요시하거든요.&quot; 나는 시장에 갈 때마다 항상 들리는 밑반찬 가게가 있다. 그 가게 메뉴는 일 년 내내 달라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가게에 들르는 이유가 있다. 밑반찬 종류가 시장에서 가장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 마음대로 사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찬 값이 비싸기 때문도 단연코 아니다. 재래시장이다 보니 가격은 싼 편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m1EY09mFGPUniKKpjFVpWXkL2GM.heic" width="500" /> Tue, 11 Mar 2025 23:00:10 GMT 김재용 /@@c0z4/224 갓생을 살아도 외롭다 /@@c0z4/222 '갓생'이라는 트렌드 '갓생'은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뜻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갓생을 추구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갓생의 노예처럼 보일 수도 있다. 나는 그저 내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남에게 뒤처지기 않기 위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에 불안감과 죄책감 느껴서 바쁘게 지낼 뿐이다. 독립한 지가 5년이지만 여전히 매 끼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bLA6H-x9fO5CODIYhaW7IgDucDE.heic" width="500" /> Tue, 04 Mar 2025 23:00:18 GMT 김재용 /@@c0z4/222 &lt;컴플리트 언노운&gt; 밥 딜런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c0z4/221 슈퍼스타가 된 밥 딜런은 파티에서 나오며 &quot;저 방에 200명한테 각자가 원하는 내가 있어.&quot;라고 말한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그저 노래 부를 수 있는 것에 만족했던 밥 딜런의 모습을 봤으니, 성공 이후 변한 모습을 아니꼽게 볼 수밖에 없다. 넘치는 사랑으로 행복한 줄 모른다며 혀를 차는 사람도 있을 테고, 일 순간 스타가 되고 180도 변한 연예인을 떠올리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_GRQm-y_H95Nb44Rsy_JlqIPc9k.heic" width="500" /> Thu, 27 Feb 2025 22:53:51 GMT 김재용 /@@c0z4/221 우울 사회 /@@c0z4/220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 우리는&nbsp;동남아시아에 있는 라오스 여행 모임에서 동행으로 만났다. 평소 시끄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녀가 풍기는 밝은 에너지는 미워할 수가 없었다. 일주일 여 동안을 징그럽게도 붙어 있었다.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그녀를 다시 만나지는 못했다. 서로 다른 지역에 살았기 때문이다.&nbsp;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구태여 찾아갈 정도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MWjPxdVB4mzjS_R43q1huekYNaQ.heic" width="500" /> Tue, 25 Feb 2025 23:00:15 GMT 김재용 /@@c0z4/220 핸드폰 유심이 고장 나도 문제가 없다 /@@c0z4/219 유심칩이 고장 났다. 나의 핸드폰은 밤(12시)부터 아침(7시)까지 어떠한 알림도 울리지 않는다. '방해금지 모드'라는 아이폰의 기능 덕분이다.&nbsp;각종 알림으로부터 벗어나 깊은 잠을 원해서 켜 둔다. 고정된 시간에 알림이 울리지 않는 것은 분명히 일정한 잠들기 습관에 도움이 되지만, 내가 이 시간만큼은 핸드폰에서 벗어나겠다는 일종의 다짐이기도 하다. 하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EP_2Ftri0H1keZaX08oUdZpxzBc.jpeg" width="500" /> Tue, 18 Feb 2025 23:00:11 GMT 김재용 /@@c0z4/219 현직 사회복지사가 말하는 청년 고립 예방법 /@@c0z4/218 &quot;진짜, 이런 사람이 있어?&quot;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고립'이라는 특성 탓에 정확하게 조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각종 연구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에 66만 명의 청년이 고립되어 있을 것이라 추정한다. '나는 평소에 가족과 대화를 자주 하는 편이다.'라는 질문에 고립이나 은둔 상황의 청년은 40.5%가 '그렇지 않다.'라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nQF3SNHgpkhRlDWGKQr9eSqkpLQ.jpeg" width="500" /> Tue, 11 Feb 2025 23:00:16 GMT 김재용 /@@c0z4/218 친구는 가성비가 떨어진다. /@@c0z4/216 현실 친구가 사라졌다. 나는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먼저 '침착맨'이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켜둔다. 혼자 살기 시작했을 때는 적막함이 싫어서 음악을 틀었다. 하지만 빌라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소음 문제로 음악은 크게 들을 수가 없고, 나도 모르게 흥얼거릴 때가 있는 데 따라 부르는 것이 옆 집에게 민폐가 되고는 한다.&nbsp;청년 1인 가구의 주거형태 중 원룸이 다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tlndv2YtvkXKVWCGCSUFGxFcGvE.jpg" width="500" /> Tue, 04 Feb 2025 23:00:14 GMT 김재용 /@@c0z4/216 당신에게 가장 강한 욕구는 무엇입니까? /@@c0z4/217 &quot;책임 없는 쾌락&quot; &quot;인간이 느끼는 3대 욕구 중 무엇이 제일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식욕, 성욕, 수면욕 중 말이야.&quot;라고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나는 '인간의 3대 욕구를 누가 정하지?'라고 반문할까 하다가, 몇 안 남은 친구마저 잃게 될까 봐 그냥 친구의 물음에 답해주기로 했다. &quot;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편적인 상황이라면 수면욕 다음 식욕, 성욕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moo_SBjkGnyYWIPOAk0BRIC3Muw.jpeg" width="500" /> Tue, 21 Jan 2025 23:00:14 GMT 김재용 /@@c0z4/217 새 해가 되면 전화번호를 지운다 /@@c0z4/215 집단주의 사회에서 고립 청년으로 산다는 건 내가 연말이나 연초에 꼭 하는 것이 있다. 핸드폰에 등록되어 있는 연락처를 삭제하거나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 기준은 '1년에 단 한 번이라도 상대와 카톡이나 연락을 주고받았는 가?'이다. 업무 때문에 연락처를 지울 수 없는 사람은&nbsp;카톡에서라도 숨김 처리를 한다. 그 결과 13명이 남았다. 만약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iapep5lIL_Wle8sGozCzk3ihyqs" width="499" /> Tue, 14 Jan 2025 23:00:11 GMT 김재용 /@@c0z4/215 팔다리 멀쩡한 청년을 왜 도와줍니까? /@@c0z4/213 청년을 왜 도와줘야 합니까? 길에서 누군가 &quot;어떤 사람이 복지가 필요할까요?&quot;라고 물으면, 우리는 복지 대상으로 '아동'이나 '노인'을 쉬이 떠올린다. '아동'은 미래라는 이유로, '노인'은 과거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다만 '청년'을 물었을 때는 어떠한 감정이 앞서는지 묻고 싶다. 아마 열 번 넘어져도 열한 번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0KkZfx5M-kZb39lyRNAQ8c33DSw" width="500" /> Tue, 07 Jan 2025 23:00:44 GMT 김재용 /@@c0z4/213 쉬었음 청년이 늘어난다. /@@c0z4/212 지 앞가림 지가 알아서 하는 거지. &quot;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오냐오냐 자라서 문제야&quot; 혹은 &quot;젊은 애들은 조금만 힘들어도 그만둔다니까?&quot;. 아마도 대부분 한 번쯤은 들어본 말 일테다. 수년 전 유행했던 '노오오오력'도 사실상 단어만 다를 뿐이지, 맥락은 같다. 이처럼 사회문화적 동조 현상은 비겁하게도 사회 문제를 개인에게 올곧이 떠넘긴다. 경쟁 사회에서 도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YWgNazx5xJcNnpI5nnjrV0lsjLs.jpg" width="500" /> Tue, 31 Dec 2024 23:03:23 GMT 김재용 /@@c0z4/212 &lt;오징어게임 2&gt;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해석 포함) /@@c0z4/214 &quot;전 더 이상 못하겠어요. 제발. 그만 이제 나가게 해 주세요. 저 진짜 집에 가고 싶은데... 저 진짜 죽기 싫은데.&quot; 한 여자가 겁에 질려 울면서 말한다. 반면에 목숨을 걸고 진행한 게임에서 다른 사람의 목숨 값인 상금을 갖기 위해서라도 게임을 계속해야 하는 남자는&nbsp;&quot;아가씨는 아직 어려서 나가면 무슨 기회가 있겠지만 난 없어요.&quot;라고 말한다. &quot;나랑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bBH7yK2vV4NIWmaSIZ9TrfC5J-g.jpg" width="500" /> Fri, 27 Dec 2024 23:23:24 GMT 김재용 /@@c0z4/214 일본과 한국의 고립 평행이론 /@@c0z4/211 일본을 통해 한국을 알 수 있다? 그는 토요일마다 피자를 주문한다. 그에게 항상 피자를 배달해 주던 사람은 젊은 여자였다. 하지만 다른 남자가 피자를 배달하자 이상함을 감지한 그는 그녀의 상황을 물어봤고, 그녀는 히키코모리가 됐음을 알았다. 그녀가 고립에 빠지지 않도록 하려고 그는 안간힘을 다해 바깥세상에 뛰쳐나오지만, 도쿄가 전부 히키코모리 상태에 빠져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TSH6sC_6e6CfOJy10sEBpvFj3hE" width="500" /> Mon, 23 Dec 2024 23:00:08 GMT 김재용 /@@c0z4/211 고립된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 /@@c0z4/210 저는 고립 청년입니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는. 누군가가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는지를 판단할 때, 가장 흔하게 착각하거나 실수하는 것이 있다. 바로 '직장을 다니고 있는가?'다. 당사자는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더라도, 직장이 있으면&nbsp;지원에서 배제된다. 예를 들면 &lsquo;너는&nbsp;직장이 있으니까, 적어도 집 밖에는 나오잖아?&rsquo;라는 식이다. 물리적으로 고립된 것이 고립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IvCjfy2lz132ayVx_Uiu4s4E8IY" width="500" /> Tue, 17 Dec 2024 23:00:14 GMT 김재용 /@@c0z4/210 강아지와 1인 가구의 고립 /@@c0z4/209 강아지는 함께 사는 고립 청년이 되었다. 누군가 우리 집의 현관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른다면, 나는 몹시 당황스러울 것이다. 함께 사는 강아지가 짖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집주인에게 강아지와 함께 살 예정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입주했다. 다만 계약할 당시에 강아지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면 퇴거당할 수 있음을 합의했던 터라, 예상치 못한 외부인 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z4%2Fimage%2FuXMDMJNlfB9htt1I8PRbB2NOP6Y" width="480" /> Tue, 10 Dec 2024 23:00:12 GMT 김재용 /@@c0z4/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