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ca /@@bgUY 두 아들과 성장하던 엄마가 글쓰고 책 읽고 공부하다가 독서토론 강사가 되었습니다. 커가는 아이들과 함께 계속 가지를 치고 학습하며 나를 확장하는 시간을 갖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ko Sun, 27 Apr 2025 00:57:58 GMT Kakao Brunch 두 아들과 성장하던 엄마가 글쓰고 책 읽고 공부하다가 독서토론 강사가 되었습니다. 커가는 아이들과 함께 계속 가지를 치고 학습하며 나를 확장하는 시간을 갖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32yT-9CNcuxXLCTIPWtK8QCYJ1M /@@bgUY 100 100 우리는 서로에게 철학을 배운다 - 서동욱 교수의 &lt;철학은 날씨를 바꾼다&gt;를 읽고 /@@bgUY/84 1월 15일 저녁 9시에는 온북클럽 22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lt;철학은 날씨를 바꾼다&gt;라는 철학 에세이를 읽고 토론을 했는데요. 철학자 서동욱 교수는 마흔 편의 글들을 통해 철학과 사유, 유머, 죽음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제목은 왠지 책의 주된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고 저도 동의했습니다. 철학으로 마음의 날씨를 바꾸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IoatsBjYGVLna79BiHu1SnjPzlo.png" width="198" /> Wed, 29 Jan 2025 14:56:45 GMT veca /@@bgUY/84 매거진의 이유 - 토론의 기록 /@@bgUY/85 이 매거진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지는 일 년이 다 되어갑니다. 마음먹고 써서 모아둔 것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음력 1월 1일로 디데이를 잡았습니다. 오늘 새벽에 떡국을 끓일 타이밍을 기다리다가 생각해 봤는데요. 음력이 있어 참 다행이더라고요. 사실 요즘 음력이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지만 새해를 두 번 맞이하는 이 느낌이 다행이라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nV91iAg3Y7Y7rISsMF7Mm14PCBo.jpg" width="500" /> Wed, 29 Jan 2025 14:09:47 GMT veca /@@bgUY/85 여행은 살아가는 이유 - 여행의 이유는 삶 /@@bgUY/81 따스 13일 차 내가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우리의 현재를 위협하는 이 어두운 두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는 동안 우리는 일종의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다. 낯선 곳에서 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먹을 것과 잘 곳을 확보하고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오직 현재만이 중요하고 의미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Pysw796IBuSjtLAOA9yoXp3xyoU" width="500" /> Wed, 17 Apr 2024 00:17:45 GMT veca /@@bgUY/81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 나 /@@bgUY/80 알바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다. 차를 가져가지 않고 30분 거리의 사무실로 걸어서 갔다. 돌아갈 땐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마음이 심란해서 천천히 걸었다. 터벅터벅 발이 무거워서 저절로 걸음이 느려지고 뉘엿이 해가 지고 있는 주위에는 점점 어둠이 다가온다. 개나리를 찍으려고 했는데 천천히라는 바닥의 글씨가 찍혔다. 우린 너무 빨리 가려다가 이쁜 꽃을 놓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F8tcRNnKtMpZNzWmdtd-_2Jw7vg" width="500" /> Mon, 01 Apr 2024 11:21:58 GMT veca /@@bgUY/80 지금 이 순간만으로 충분해 - 엄마가 보내는 작고 작은 메시지 /@@bgUY/76 &quot;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는 법이죠. 세월이 흐르면 다 잘 풀릴 겁니다.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에요.&quot;이 말을 하고 나자 갑자기 그것이 정말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순간적으로 자기 말에 담긴 진실을 느낀 그는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자신을 짓누르던 절망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그가 걷고 있는 지금 이 순간만으로 충분해서 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PGvgxrxHVQ25Ktd0C_nUcQGWE38" width="500" /> Fri, 08 Mar 2024 05:55:17 GMT veca /@@bgUY/76 '단' 한 사람을 구해! - 최진영의 &lt;단 한 사람&gt; /@@bgUY/73 최진영의 소설 &lt;단 한 사람&gt;의 프롤로그에서는 소설의 근본적인 태생에 대한 이야기가 마치 어느 나라의 신화처럼 시작된다. 두 어린 나무는 '서로를 거울처럼 바라보며 같은 속도로' 성장한다. 300년이 지나고 다시 300년이 지나 거대한 태풍을 만나고, 300년에 300년이 더 지나 사람들에 의해 나무 한 그루가 '강제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두 나무는 뿌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wWEi1gR3nLtMtBmnGpv1ExaQ61s" width="500" /> Tue, 06 Feb 2024 15:06:28 GMT veca /@@bgUY/73 의무와 호의 2 - 그리고 진정성에 대하여 /@@bgUY/72 의사는 직업이다. 간호사도 직업이다. 예를 다하면 보수를 받는다. 공짜로 보살펴주지 않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단지 금전을 얻기 위해 의무에 충실할 뿐이라고 해석하면, 참으로 기계적이고 아무런 멋도 없다. 하지만 그대들의 의무 속에 반쯤의 호의를 녹인 다음 환자의 눈에 비춰 보면, 그들의 몸짓이 얼마나 고귀한지 모른다. 환자는 그들이 주는 한 점의 호의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CYTvuEJp6XLsgy_CRW296xXFaek" width="500" /> Fri, 02 Feb 2024 04:36:49 GMT veca /@@bgUY/72 의무와 호의 - 그리고 배려에 대해 /@@bgUY/69 남이 나에게 적절한 의무를 다해주는 것은 물론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의무란 주어진 일에 충실하다는 의미일 뿐 인간을 상대로 하는 말이 아니다. 따라서 나는 의무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고맙게는 여기지만, 나에게 의무를 다했다고 상대방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기는 어렵다.(중략) 하지만 그것이 만약 호의라면,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가 나를 목적으로 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TQat3PTtz54MD-Fk_FjF-mbf7l4.jpg" width="500" /> Fri, 12 Jan 2024 15:09:42 GMT veca /@@bgUY/69 새해 첫날 다시 발행 키를 누르다 - A형 독감 이틀차에 /@@bgUY/68 '지독하게 아프다'는 경험을 오랜만에 했다. 그저께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온몸에서 바이러스가 성장하고 있음을 신경세포 하나하나에서 느꼈다. 어제 아침 일어난 남편에게 응급실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일요일에 진료하는 병원도 있었지만 링거라도 맞아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요즘 병원마다 감기 환자들로 가득가득 차 있었다. 바로 일주일 전 막내가 B형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2l90HxfcF3M0ZX6cQrimMZPBbA0" width="500" /> Mon, 01 Jan 2024 14:49:07 GMT veca /@@bgUY/68 나의 청새치는 어디에도 없지만 - 《노인과 바다》를 읽는 중 /@@bgUY/67 카페에 혼자 앉아 있는 지금 외로운데 좋다. 슬픈데 벅차다. 망망대해에 홀로 떠있는 배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늙은 어부가 내가 아니고서야 누구란 말인가. 청새치와 대치를 벌이던 노인은 지쳐갈 무렵 기억을 끄집어낸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좀 더 불어넣기 위해 예전에 카사블랑카의 한 술집에서 몸집이 아주 큰 흑인과 팔씨름했던 일을 떠올렸다. 시엔푸에고스 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FRqpnJVVK5Zg1yMMbFBlAqdU7Y4" width="500" /> Wed, 01 Nov 2023 06:32:08 GMT veca /@@bgUY/67 밖에서 들여다봐야 보인다 - &lt;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gt;은 누구나 볼 수 있을깨 /@@bgUY/64 p.80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잘 참았다. 그러나 그날 아침 일만은 참기 어려웠던 것 같다. p.102*사람들은 사랑이 없는 욕망만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 한 사람도 남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모릅니다. 이런 사람들만 사는 땅은 죽은 땅입니다. p.123우리의 밥상에 우리 선조들 대부터 묶어 흘려보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asBdH6J6iEkRsXQlWNpNZwzQSVY" width="500" /> Mon, 15 May 2023 18:41:51 GMT veca /@@bgUY/64 [공지] 김앤김 온북클럽 3기 모집 - 장일호의 &lt;슬픔의 방문&gt; 6월 14일 수요일 PM 9시 /@@bgUY/63 '내용이 어렵거나 분량이 많거나 낯선 분야는 읽기 어렵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는 이런 장벽을 넘을 때 필요한 튼튼한 시장이다. 조금만 손을 내밀어 몸을 기울이면 편견에 빠지지 않도록 잘 잡아준다. 믿을만한 균형추와 같다.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책을 읽고 만나는 자리는 고정관념의 사방을 찍는 하나의 사진관이다.&lt;질문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MTCGm7ddF-y2J5avBpXN_Hx00Mc.png" width="442" /> Sat, 13 May 2023 08:13:46 GMT veca /@@bgUY/63 책을 나르고 싶다 - &lt;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gt; /@@bgUY/62 난 잠시 가만히 서서책 아주머니가저 멀리 사라지는 모습을지켜보고 있다.머릿속에서 생각이창밖의 눈보라처럼막 소용돌이친다말만 용감한 게 아닌 것 같다.말에 탄 사람도 용감하다.책 아주머니가이런 어려움도 무릅쓰고오는 이유가 무엇일까.갑자기 알고 싶다. 칼은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부족한 경제 공황시절의 가난한 농장에 사는 아이다. 그는 책 속에 코를 처박고 있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O9s9Kaz1LuUVQ8O7W2J2kDlYyzk" width="500" /> Tue, 02 May 2023 16:00:19 GMT veca /@@bgUY/62 단 하루의 찬란함이 낯설지 않도록 - 니콜라이 고골의 찬란한 &lt;외투&gt; /@@bgUY/61 그리고 더 이상 뻬쩨르부르그에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라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 사람은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 같았다. 누구의 보호나 사랑도 받지 못하고, 흔한 파리 한 마리조차 놓치지 않고 핀으로 꽂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자연 관측자의 관심마저 끌지 못했던 존재가 사라졌다. 동료 관리들의 조롱을 아무런 저항 없이 참아 내다가 무덤에 들어가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MWol1bzC3_nfx9JC7Oz9jftVzuo" width="500" /> Mon, 24 Apr 2023 15:00:44 GMT veca /@@bgUY/61 나의 두 번째 이름은 - 에밀 아자르&lt;자기 앞의 생&gt; /@@bgUY/60 &quot;하밀 할아버지, 하밀 할아버지!&quot;내가 이렇게 할아버지를 부른 것은 그를 사랑하고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직 있다는 것, 그리고 그에게 그런 이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기 위해서였다.나는 그와 함께 한동안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시간은 천천히 흘러갔고, 그것은 프랑스의 것이 아니었다. 하밀 할아버지가 종종 말하기를, 시간은 낙타 대상들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QrkvvKB_cOB9Xe6P1qD3it_SSP8" width="500" /> Tue, 18 Apr 2023 15:47:22 GMT veca /@@bgUY/60 [김앤김 온북클럽] 2기 모집-가재가 노래하는 곳 - 5월 10일 저녁 9시 &lt;가재가 노래하는 곳&gt;에 대한 깊은 이야기 /@@bgUY/59 독서토론 1기 도서였던 &lt;자기 앞의 생&gt;으로 온라인 독서토론을 마쳤습니다. 따끈따끈한 후기와 함께 2기 모집 글을 올리게 되어 설렙니다. [김앤김 온북클럽] 독서토론 2기, 5월 10일(수) 저녁 9시에 진행할 도서는 델리아 오언스의 &lt;가재가 노래하는 곳&gt;입니다. &lt;뉴욕타임스&gt; 120주 베스트셀러 소설이자 출간 반년 만에 밀리언 셀러를 돌파한 화제작입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Qfaoh5ouMybM19tnHrYvxPL-nRQ" width="500" /> Sat, 15 Apr 2023 03:34:55 GMT veca /@@bgUY/59 [김앤김 온북클럽] 독서토론 1기 모집 - 4월 12일 (수) 저녁 9시, &lt;자기 앞의 생&gt;으로 만나요* /@@bgUY/58 내용이 어렵거나 분량이 많거나 낯선 분야는 읽기 어렵다&quot;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는 이런 장벽을 넘을 때 필요한 튼튼한 시장이다. 조금만 손을 내밀어 몸을 기울이면 편견에 빠지지 않도록 잘 잡아준다. 믿을만한 균형추와 같다.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책을 읽고 만나는 자리는 고정관념의 사방을 찍는 하나의 사진관이다.&lt;질문하는 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gIK-wIbAMuIzawD8SqR9QFNj9ms.jpg" width="500" /> Fri, 10 Mar 2023 04:45:10 GMT veca /@@bgUY/58 나의 예쁘고 커다란 고래 - &lt;어떻게 여행 가방에 고래를 넣을까&gt;를 읽고 만난 질문 /@@bgUY/56 3월부터 아이들 독서토론 봉사가 있어서 책을 선정하는 회의가 있다. 사전 준비를 하려고 집 앞의 도서관에 갔다. 남자들에겐 라면을 끓여 먹으라고 했다. 점심시간까지 쪼개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전에 미리 봐둔 책 말고 필요한 것들을 미리 검색해서 도서관에서 빠르게 책을 찾았다. 대여하고 책 소독을 한 후 읽으면서 정리하는데 한 시간도 안 돼서 잠이 쏟<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yaImJhdhwAHajm0ZdqobG2nBkaY" width="500" /> Thu, 02 Feb 2023 16:15:03 GMT veca /@@bgUY/56 그녀에게 깊이 남은 &lt;칼자국&gt; - 작가에게, 나에게, 우리 모두에게 /@@bgUY/54 &lt;칼자국&gt;은 김애란의 자전적인 소설로 2007년 &lt;침이 고인다&gt;라는 소설집에 발표됐다. 소설 속 주인공은 자신을 키운 어머니의 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아버지를 대신해서 25년 동안 국숫집으로 살림을 꾸려온 어머니는 칼처럼 강하다. 하지만 딸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강인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여자를 만나러 다니는 남편을 멀리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4K4PvvmfXKFOZf3szcM1c_oFFQg" width="500" /> Sun, 18 Dec 2022 16:40:37 GMT veca /@@bgUY/54 올테면 와봐라 - 사춘기와 갱년기의 조우(8) /@@bgUY/53 오늘 나의 모습을 한 발짝 떨어져서 가만히 지켜본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 6시다. 출장을 가는 남편의 뒷모습에 운전 조심하라는 말의 꼬리표를 붙이며 하루를 시작한다. 세 시간도 못자서 따뜻한 이불 속으로 자석처럼 붙는 나를 끌어내고 노트북을 켠다. 정수기의 뜨거운 물 버튼을 누르고 핑크색 머그에 반쯤 채운다. 냉장고에서 차가운 보리 차를 추가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UY%2Fimage%2FCI75iwcFOD9_RU7PvZaczRx-870" width="500" /> Mon, 14 Nov 2022 23:02:49 GMT veca /@@bgUY/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