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반지 /@@Xsi 읽기 쉽고 잊기 어려운 한 문장을 위해 씁니다. ko Fri, 25 Apr 2025 16:14:43 GMT Kakao Brunch 읽기 쉽고 잊기 어려운 한 문장을 위해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si%2Fimage%2FNwa0JvrMB9LWoJW2SjPc6xvPfUo.jpeg /@@Xsi 100 100 2025년 4월 23일 /@@Xsi/1248 오늘 우연히 대구를 검색해 볼 일이 있었는데, 새삼스럽게 너무 낯설어서 마치 내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처럼 느껴졌다. 아는 사람 하나 없고 그리운 곳 하나 없는 아주 아주 먼 곳. Wed, 23 Apr 2025 13:40:10 GMT 꽃반지 /@@Xsi/1248 2025년 4월 10일 /@@Xsi/1247 내 인스타를 굳이 찾아와서 너 뭐 되냐고 악플을 남기는 사람이 있는데, 뭐가 아니기 때문에 물음표만 남는다. 밖에선 허허실실 웃다가 집에 돌아오면 통곡하는 게 하루 일과인데 뭐가 그리 좋아 보였을까나. Thu, 10 Apr 2025 14:19:11 GMT 꽃반지 /@@Xsi/1247 2025년 4월 5일 /@@Xsi/1246 예전에는 식목일 아침마다 EBS에서 &lt;나무를 심는 사람&gt;을 틀어줬다. 어린 나이에도 단박에 명작이라는 걸 알아챘는데 시간이 흘러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여운이 짙게 남는 작품. 식구들 복닥복닥 모인 방 안에서 혼자 TV앞에서 무릎 꿇고 감상에 빠져들었던 오래전 식목일이 그립네. Sat, 05 Apr 2025 14:01:48 GMT 꽃반지 /@@Xsi/1246 2025년 3월 26일 /@@Xsi/1245 어제는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전남 구례와 광양에 까지 꽃구경을 다녀왔다. 마감이 있어 피곤한 몸으로 책상에 앉았는데, 안 풀리던 원고도 좀 풀리는 게 꽃기운 덕분인가 싶어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붕붕붕 아주 작은 자동차 꼬마 자동차가 나간다붕붕붕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자동차엄마 찾아 모험 찾아... 넌 엄마가 왜 없는 건데 싶어서 노래 부르 Wed, 26 Mar 2025 10:30:09 GMT 꽃반지 /@@Xsi/1245 2025년 3월 24일 /@@Xsi/1244 어제는 새벽 4시부터, 오늘은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을 붙들고 있었다. 일을 하면 시간이 무섭게 빨리 간다. Mon, 24 Mar 2025 13:17:32 GMT 꽃반지 /@@Xsi/1244 2025년 3월 21일 /@@Xsi/1243 감사한 오늘. 낮에는 자기 일을 즐겁게, 열심히, 잘 하는 멋진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고 저녁엔 나에게 집처럼 느껴지는 사람과 함께 집에 관한 전시를 보고 왔다. Fri, 21 Mar 2025 13:19:09 GMT 꽃반지 /@@Xsi/1243 2025년 3월 20일 /@@Xsi/1242 지난주부터 러닝을 시작했다. 시작했다,라고 말하기엔 좀 애매한 구석이 있긴 하다. 지인에게 추천받은 러닝앱을 깔고 시키는 대로 달렸더니 첫날에는 10분을 뛰었고 둘째 날에는 12분을 뛰었다. 내가 선택한 초심자 프로그램의 목표는 한 달 코스를 마치고 나면 30분을 달릴 수 있게 된다는 거였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나는 한 번에 40분 정도를 뛸 수 있었다. Thu, 20 Mar 2025 11:54:04 GMT 꽃반지 /@@Xsi/1242 2025년 3월 19일 /@@Xsi/1241 오늘은 요리책에서 본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귤과 아보카도, 올리브에 발사믹 화이트 식초를 뿌려 섞은 뒤 로즈메리 잎사귀를 넉넉히 곁들이면 된다. 한 재료도 빼놓기 싫었기 때문에 샐러드가 아니면 쓸 일이 없는 로즈메리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어젯밤에 마켓컬리로 샀다. 나는 귤이 없어서 한라봉으로 대신했는데, 오늘 귤이 생겼으니 내일 다시 만들어 봐야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si%2Fimage%2FCAsmEW0FA_krOHDijWjSueJp_yc" width="500" /> Wed, 19 Mar 2025 12:48:02 GMT 꽃반지 /@@Xsi/1241 2025년 3월 18일&nbsp; /@@Xsi/1240 며칠 전 외숙모가 전화를 걸어와 &quot;감기는 안 걸렸니?&quot;하고 물어서 &quot;예!&quot;하고 대답했는데, 어제는 종일 감기 몸살 기운에 골골거렸다. 탁자 위에 과자를 잔뜩 늘어놓고 집어 먹으면서 늦은 밤까지 일본 드라마를 보았는데, 뭐랄까, 한국 드라마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나라 드라마를 보게 되는 거지만 확실히 일본 드라마는 '망가'스러운 부분이 강하다. 캐릭터 Tue, 18 Mar 2025 00:29:02 GMT 꽃반지 /@@Xsi/1240 2025년 3월 5일 - 이름에 관한 이야기 /@@Xsi/1239 나는 내 이름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지현. 어릴 때부터 평범하고 지루한 느낌이라고 생각해 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딱히 개명을 고려하지 않았던 이유는 내 이름의 쓰임이 적기 때문이다. 일단, 엄마부터 나를 '반지'라고 불렀다. 반지라고 부를 때마다 어떤 흥이 느껴졌기 때문에 굳이 그 흥을 깨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를 부를 때마다 흥이 Wed, 05 Mar 2025 01:34:17 GMT 꽃반지 /@@Xsi/1239 2025년 2월 25일 /@@Xsi/1238 화병을 팔아서 당근을 샀다. 사치품을 팔아서 생필품(당근이 생필품인가?)을 사다니! 부잣집 사모님이 가세가 기운 후 집 안의 집기를 하나씩 내다 파는 기분이었달까. 물론 난 부잣집 사모님은 아니고, 화병도 그리 비싼 건 아니었지만. Tue, 25 Feb 2025 04:27:10 GMT 꽃반지 /@@Xsi/1238 2025년 2월 13일&nbsp; /@@Xsi/1237 집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류장 의자에 어떤 남자아이가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이렇게 추운데? 처음엔 우나 싶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의자를 테이블 삼아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컵라면에서 김이 펄펄 나는 걸로 봐서 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물을 받아 온 것 같았다. 처량하거나 부끄러운 기색이 아니라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씩씩하게 먹고 있는 Thu, 13 Feb 2025 13:10:24 GMT 꽃반지 /@@Xsi/1237 2025년 2월 8일 /@@Xsi/1236 유튜브가 지 맘대로 성시경이 부른 김광진의 &lt;편지&gt;를 틀어줬다. 토스트 먹다가 아침부터 폭풍눈물. 뭔 노래가 이래. Fri, 07 Feb 2025 23:15:33 GMT 꽃반지 /@@Xsi/1236 2025년 2월 7일 /@@Xsi/1235 와, 오늘 진짜 진짜 추웠다. 일기 예보를 확인하니 체감 온도가 영하 17도쯤 된다고. 대체 예전에 어떻게 하얼빈에서 지낸 건지. 오늘 같은 날은 시래기 국이다. Fri, 07 Feb 2025 13:04:10 GMT 꽃반지 /@@Xsi/1235 2025년 2월 6일 - Happy Birthday to me /@@Xsi/1234 아침엔 가을처럼 하늘이 새파랗고 오랜만에 따듯하다가 오후 되니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씨. 나는 한겨울에 태어났고 동생은 한여름에 태어났는데, 역시 우리 엄마는 버라이어티 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새삼 하면서 생일을 맞았다. 차 선물을 좀 받았는데 내가 차가 많기도 하거니와, 좋아하는 차 아니면 잘 안 마시게 돼서 선물해 주신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다른 선물로 Thu, 06 Feb 2025 14:02:18 GMT 꽃반지 /@@Xsi/1234 2025년 2월 5일 /@@Xsi/1233 엄마가 만든 마지막 김치를 먹었다(엄마집을 찾아보면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김치통을 씻고 티비를 보는데 스페인 성당이 나왔다. 엄마랑 지난여름에 갔던 곳인데, 티비로 보는 성당은 어딘가 싶을 만큼 낯설었다.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느끼기엔 버거웠던 여름. Wed, 05 Feb 2025 02:50:20 GMT 꽃반지 /@@Xsi/1233 2025년 2월 3일 /@@Xsi/1232 자리만 차지 하고 있던 오븐 두 대를 헐값에 팔아치웠다. 아마도 오븐을 구입했을 시점에 샀을 밀가루 3KG도 버렸다(비싼건데). 엄마가 사준, 포장 케이스도 뜯지 않은 와플기는 그대로 뒀다. 엄마가 서울 놀러가면 와플 구워달라고 했었는데. 나는 와플기 뜯어보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가버리냐! 이 나쁜 아줌마야. Mon, 03 Feb 2025 11:27:46 GMT 꽃반지 /@@Xsi/1232 2025년 1월 30일 /@@Xsi/1231 악명(?) 높은 &lt;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gt;를 한 시간쯤 참고 보다가 잠깐 정지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의중은 뭘까. 끝까지 보면 알 수 있으려나. 관람평을 보면 꼭 그렇진 않을 것 같은데. Thu, 30 Jan 2025 05:29:51 GMT 꽃반지 /@@Xsi/1231 2025년 1월 25일 /@@Xsi/1229 오늘은 격주에 한 번씩 있는 교수님 모임에 가는 날이다. 공식적인 모임 시간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인데, 툭하면 교수님이 샛길로 빠져 장광설을 늘어놓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시작해 6시가 한참 지나서야 끝나는 일이 허다하다. 그래서 모임에 오래 나온 사람들은 교수님의 일장연설이 끝날 무렵에 맞춰 나온다. 나도 늦게 모습을 Sat, 25 Jan 2025 05:00:32 GMT 꽃반지 /@@Xsi/1229 2025년 1월 24일 /@@Xsi/1228 하늘이 깨끗하고 늦은 밤에도 선선한, 초봄 같은 날씨였다. Fri, 24 Jan 2025 14:01:29 GMT 꽃반지 /@@Xsi/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