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 /@@9ddY 미니멀라이프 10년차. 바닷가 마을에서 1년 살기 여행 6번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볍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며 그 속에서 경험과 성장하는 이야기를 꾸준히 이어가 보려 합니다. ko Sun, 27 Apr 2025 22:12:55 GMT Kakao Brunch 미니멀라이프 10년차. 바닷가 마을에서 1년 살기 여행 6번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볍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며 그 속에서 경험과 성장하는 이야기를 꾸준히 이어가 보려 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mTOkgDdFDcSsYn-qK2xFzSY41Xc.jpg /@@9ddY 100 100 단순 취향 생활자 /@@9ddY/150 미니멀라이프를 여러 해 뒤로 보내자 삶은 정돈되고 갈수록 가벼워갔다. 큰 책장을 가득 채우던 책들(결혼 전부터 내가 소장한 장서들)도 거의 비우고 10권이 채 되지 않았다. 신혼여행 때 남편에게 선물 받았던 스키니핏 청바지같이 더는 입지 않지만 버리지 못했던 옷들도 비웠다. 추억이 어린 편지들, 오래된 일기장도 사진으로 남기고 보내주었다. 중복되는 생활용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RwyBy2hJ-YGWx-TnFb1-1iKFtJQ.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2:22:27 GMT 주하 /@@9ddY/150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 /@@9ddY/149 우리는 물건들에 둘러싸여있다. 꼭 필요해서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있는 반면 필요하지 않지만 가지고 있는 물건들도 많다. 대게 이런 물건들은 안 쪽에 꼭꼭 숨어있다. 선반 안이나 팬트리 안을 들여다보면 이런 물건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낯선 물건들이 있다. 빵부스러기가 쌓인 토스터기, 1년에 한 번도 쓰지 않는 깔때기, 김치&nbsp;보관용으로 산 대형 유리용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UnbD7EaX10HdJi7ZK_qoRp0bm-Y.jpg" width="500" /> Fri, 28 Mar 2025 01:30:19 GMT 주하 /@@9ddY/149 마음 식단하기 /@@9ddY/148 3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겨우내 오지 않던 눈이 요 며칠 사이로 펑펑 내려 하얀 설경을 이루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째 아이 등교 날에도 눈이 가득한 길이었다. 아이의 걱정은 기우였고 금세 새 친구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어린이의 세계를 누리고 있다. 반면 엄마인 나는 버퍼링이 심했다. 아이만 잘 적응하면 될 줄 알았는데 정작 내가 새 환경에 적응을 잘 못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jpy2YbKJ4cDa6xSS5xkjbMvBIE8.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05:19:52 GMT 주하 /@@9ddY/148 햇볕 인테리어를 아시나요 /@@9ddY/147 이 집에 처음 이사 온 날을 기억한다. 헝클어진 짐들 사이 작은 상 위에 도란도란 모여 우리 세 식구는 짜장면을 먹고 있었다. &nbsp;9월이었지만 여전히 여름이 묻어나는 공기를 덜어내고자 활짝 열어둔 창문 사이로 가을이 다가오는 바람과 낯선 향이 코끝을 스쳐갔다. 가까이 다가가니 짠 물향이 더 짙어졌다. 빙긋 인사하는 너른 푸른 바다가 한눈에 가득 담겼다. 그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MMZFCPT5jiBjVhMDmNYA52fjnKQ.jpg" width="500" /> Fri, 14 Mar 2025 02:00:04 GMT 주하 /@@9ddY/147 미니멀라이프 하면 돈이 모인다 /@@9ddY/146 미니멀라이프를 하고서 여러 가지 혜택이 많지만 그중 가장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이라면 단연 '돈이 모인다'가 아닐까 싶다. 물건 하나 비웠을 뿐인데 어떻게 돈이 모인다는 것일까?!라고 의문이 들 수도 있다. 6가지 카테고리로 '미니멀라이프 하면 돈이 모인다' 대한 답을 적어보려 한다. 1.공간도 돈이다 물건을 비우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효과로는 공간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FYpoqIVLG-iOuc3vRedbQPEfRJ4.jpg" width="500" /> Fri, 07 Mar 2025 00:39:21 GMT 주하 /@@9ddY/146 조화를 이루는 단순한 삶 /@@9ddY/145 신혼생활 2년을 보내고 기다리던 아이가 찾아왔다. 유일한 언어가 울음인 작은 생명체에서 편히 눈을 떼는 시간은 하루에 딱 두 번이었다. 함께 낮잠을 잘 때와 남편이 퇴근해 집에 돌아올 때. 흐트러진 마음과 녹진한 몸 마디마디로 밤의 작은 틈 사이 혼자 남겨질 때면 육아 선배들의 충언이 뼛속으로 들어오곤 했다. &lsquo;혼자만의 시간을 즐겨. 아이 태어나면 어려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WKQH22f_PZ6QxQhwW7_IGx-_cIs.jpg" width="500" /> Fri, 28 Feb 2025 03:36:14 GMT 주하 /@@9ddY/145 미니멀리스트의 독서법 /@@9ddY/144 책은 하나의 세계다. 책을 읽고 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구름과 같다. 생각은 구름을 타고 작가의 세계를 이곳 저곳 떠다닌다. 가보지 못한 장소와 겪어 보지 못한 경험 그리고 만나지 못한 인물들이 가득 펼쳐지는 새로운 하늘 아래 오직 작가와 독자인 나 그렇게 둘만의 은밀한 독백이 축적된다. 새로운 책을 처음 마주할때면 유년시절 하얀 백지 같았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nfpXMVhjmCiRubukrWudgJD2skI.jpg" width="500" /> Fri, 21 Feb 2025 01:09:57 GMT 주하 /@@9ddY/144 최고의 청소는 비우기 /@@9ddY/143 브런치나 블로그 프로필에 어느덧 '미니멀라이프 10년 차'라는 수식어구가 함께 하고 있다. 횟수로 10년 만으로 9년의 기간 동안 함께해 온 키워드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낯설고 묘했다. 학창 시절에 오래 달리기와 거리가 멀었던 내게 이렇게 오랜 시간을 내어준 키워드가 또 있었을까. 그만큼 미니멀라이프, 비움이라는 단어들은 내 삶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10<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29jh_nE_ksIElxCCJFOjUxq0-wg.jpg" width="500" /> Fri, 14 Feb 2025 04:26:55 GMT 주하 /@@9ddY/143 밀가루 없이 살기 - 밀가루 끊기 8개월의 변화 /@@9ddY/142 작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사이 옷장 정리를 하고 있었다. 서랍 속에 잠자고 있던 청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3년간 입고 있는 같은 브랜드의 동일한 사이즈였음에도&nbsp;새로 산 바지는 나에게 맞지 않았다. 허리도 잠기지 않고 불편해서&nbsp;1년간 옷장 속에 보관해야 했다. 나의 비움 규칙 '1년간 입지 않은 옷은 비운다'를 따르기 위해서는 바지를 비움 바구니 안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Xm1oZN54gHvax2xDphLSq3Wj0FA.jpg" width="500" /> Fri, 07 Feb 2025 01:03:54 GMT 주하 /@@9ddY/142 내향인의 미니멀라이프 /@@9ddY/141 집이 단순화될수록 창이 건네는 대화도 길어간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다의 언어에 귀 기울인다. 윤슬이 반짝일 때 바다의 즐거움을. 안개가 자욱한 회색 물결은 바다의 슬픔이. 청아한 에메랄드빛에는 바다의 사랑이 가득 담겨있는 듯하다. 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에 창이 어린다. 반복되는 지리한 일상 속에서 예민해진 삐죽한 부분도 이 창 하나의 존재로 뭉<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dv1QJOHog-UKZI8jXONMTeVYaP0.jpg" width="500" /> Fri, 31 Jan 2025 06:57:37 GMT 주하 /@@9ddY/141 더 이상 사지 않는 것들 /@@9ddY/140 왜일까. 이사하면 가장 먼저 들였던&nbsp;생필품으로는 발판이었다. 화장실 문 앞에 발판을 두어야&nbsp;집에서 비로소 생활이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화장실 앞에 발판이 없으면 불안하고&nbsp;맨발로 밖에 있는 기분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발판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nbsp;화장실과 발판은 한 몸과 같았다. 발을 씻고 나올 때나&nbsp;샤워를 하고 나올 때나&nbsp;발의 물기를 치워주는&nbsp;든든한 존재였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7YUOki8I7CaOPX6jFJxbSjPxOLQ.jpg" width="500" /> Mon, 20 Jan 2025 04:28:48 GMT 주하 /@@9ddY/140 오래 쓴다 /@@9ddY/139 집에서 빈 공간이 다복이 쌓여있는 것과 달리 여전히 비우는 것은 내게 쉬운 일이&nbsp;아니다. 우리 사이 오고 간 시간, 눈 맞춤과 손길은 정이라는 단어로 물건 위에 드리워있다. 이 정도가 제법 두터운 물건일수록 떠나보낼 때까지 뒤로 미루고 멀리하게 된다. 다량의 수를 비워낸 날이면 텅 빈 여백이 홀가분하다가도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존재들의 그림자가 그립기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sfbCqZCozuPfRKi66W-LuiCFgMw.jpg" width="500" /> Thu, 09 Jan 2025 04:09:18 GMT 주하 /@@9ddY/139 미니멀라이프지만 이모님은 필요해 /@@9ddY/136 미니멀 관련 책을 읽다 보면 모든 생활 부분에서 다운사이징 하며 특히 가전제품까지도 없이 손수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자주 발견했다. 최근에 읽은 책 &lt;살림지옥 해방일지&gt; 에서도 이야기한다. '당신의 집안일이 편해지려면 편리함을 버려라'라고. 냉장고 없이 사는 모습을 보고 이게 가능할까?! 의구심도 들고 공감가지 않았다. 앞서 읽은 여러 책들에서도 세탁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JlM_cE0Rgh3U8c3eD1DxnU-BwMk.jpg" width="500" /> Wed, 27 Nov 2024 03:32:51 GMT 주하 /@@9ddY/136 비우면 보이는 것들 /@@9ddY/135 물건을 비우고 나면 빈 공간이 남는다. 한시적으로 오고 가는 물건에 비해 공간은 항구적이다. 배는 오고 가도 항구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비어진 공간 또한 그 자리 영속적으로 존재한다. 이렇듯 비우고 나면 물질 뒤에 흐르고 있는 본질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화려하고 매혹적인 물성에 뺏겼던 마음이 하나 둘 걷히면서 삶의 중요한 진실이 다가온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UJB0omhZYp-t6f0_3cizKJaq9Ck.jpg" width="500" /> Mon, 28 Oct 2024 02:12:14 GMT 주하 /@@9ddY/135 나 혼자 여행 /@@9ddY/133 여행을 떠나는 오전 작은 캐리어를 꺼내 짐을 싼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기에 짐을 다 싸는데 몇 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4인 가족 여행의 캐리어를 쌀 때와 대조적이다. 혼자서 감내할 수 있는 양과 무게만 담게 된다. 순도 100퍼센트 혼자만의 시간이 이 여행의 목적지이다. 바다만큼 어울리는 곳도 없다. 전면의 탁 트인 창으로 청아한 고성의 바다가 물결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qGm_la2ZtsmBKSnauQvd0-RT_mY.jpg" width="500" /> Mon, 21 Oct 2024 00:43:15 GMT 주하 /@@9ddY/133 시간이 주인공이 되는 소비 /@@9ddY/132 신혼 때 남편과 쇼핑몰데이트를 할 때 종종 사은품 무료 행사를 마주칠 때가 있었다. 신제품 출시 기념행사로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줄이 꽤 길어 보였지만 무료라는 말에 나는 혹해서 줄을 서자고 했지만 남편은 말했다. &quot;1시간 줄 서면 내 인건비가 더 나온다! 그냥 가자&quot; 남편은 항상 시간의 가치를 우위에 두고 있었다. 모든 부분에서 시간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3AeddNaIdPX0H4c4i_8Qd3kOnUs.jpg" width="500" /> Mon, 14 Oct 2024 01:33:05 GMT 주하 /@@9ddY/132 감정 미니멀 /@@9ddY/131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고 헤어샵 방문 주기가 3개월에서 9개월로 늘어났다. 그전에는 곱슬에 머리숱도 많아서 자주 다녔다. 점점 갈수록 외향 꾸미기에 쏟는 시간과 노력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직을 하면 돈도 많이 들고 한 번에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오전 시간이 통으로 날아가 버린다. 정말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게 되자 이런 외향적 소비가 낭비적으로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ZrK_iez9wle5wtJPKaFv452S5uo.jpg" width="500" /> Mon, 07 Oct 2024 04:23:26 GMT 주하 /@@9ddY/131 소비하는 삶과 생산하는 삶 /@@9ddY/130 ​ ​ ​ 물건을 채움은 소비하는 행위이다. 물건을 사서 자리를 내어 준다. 이 행위를 위해 돈, 시간, 에너지와 공간을 소모한다. 반면 물건 비움은 생산하는 행위이다. 물건을 비우고 자리를 획득한다. 이 행위로 물건에 매여있던 돈, 시간. 에너지와 공간을 회복한다. ​ 소비하는 삶은 받는 삶이다. 기업에서 만든 브랜드를 사고, 광고에 매혹되어 쇼핑을 하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y4JGef_Xm82q1dto1H3T-B1b3pQ.jpg" width="500" /> Mon, 30 Sep 2024 02:30:33 GMT 주하 /@@9ddY/130 절약은 물건이 아니다 /@@9ddY/129 엄마가 이사했다. 나는 이틀간 엄마의 이사를 도왔다. 16년간 거주한 집에는 물건들이 가득했다. 우리는 비울 것과 남길 것을 정해야 했다. 평생 절약 습관이 몸에 베어있는 엄마의 가전 가구는 16년 전 그 집에 이사 온 날짜로 멈춰있었다. 옷장에는 엄마가 시집올 때 해온 50년 된 이불,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모피코트부터 수년간 입지도 않은 옷들이 찬장에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NBW8Nc15t7t_yv1t_5JfAFctmZQ.jpg" width="500" /> Mon, 23 Sep 2024 01:00:05 GMT 주하 /@@9ddY/129 소비욕망을 줄여가는 방법 /@@9ddY/128 블로그에 비움 관련 글을 올릴 때마다 이웃님들에게 가장 자주 듣는 질문으로는 &ldquo;어떻게 하면 물욕을 비울 수 있을까요?&rdquo;가 있다. &lsquo;물욕을 비우기 어려워요. 비우고 나면 다시 바로 채워요.&rsquo; 같은 문장들과 함께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가장 답하기 어려웠다. 오랜 기간 그 고민의 해결방안을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이제는 그 질문에 대한 긴 대답을 적어보려 한다. Mon, 09 Sep 2024 01:19:49 GMT 주하 /@@9ddY/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