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랑 아이랑 /@@7r8n 신나게 이야기를 쓰는 글작가 우아와, 그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하지 않는, 날개 달린 그림작가 아이(I)가 함께 ♡동화♡를 만듭니다. ko Sat, 26 Apr 2025 23:46:04 GMT Kakao Brunch 신나게 이야기를 쓰는 글작가 우아와, 그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하지 않는, 날개 달린 그림작가 아이(I)가 함께 ♡동화♡를 만듭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Sd_Tpz_F5ztRQ0E5D4JioU8PLac /@@7r8n 100 100 *어느날 문득 - &lt;멍청이를 위하여&gt; /@@7r8n/92 &ldquo;야, 돼지! 살이 뒤룩뒤룩.&rdquo; &ldquo;네?&rdquo; &ldquo;넌 평생 돼지로 살 거야! 너 같은 걸 누가 좋아하겠어! 외롭게 혼자 늙어갈 것이다!&rdquo; &ldquo;맞아!&rdquo; &ldquo;맞아!&rdquo; &ldquo;그런&hellip; 말은 처음 들어 봐요.&rdquo; &ldquo;고마운 줄 알아! 우린 아주 솔직하거든!&rdquo; &ldquo;꿈이 교수랬지? 넌 될 수 없어! 교수는 아무나 되냐?&rdquo; &ldquo;맞아, 맞아! 우린 네가 어떤 꿈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QAVDMBBfPNNdQewmtttmMNo4-rg.jpg" width="500" /> Sat, 26 Apr 2025 01:00:12 GMT 우아랑 아이랑 /@@7r8n/92 *어느날 문득: - &lt; 향기를 마셨다! &gt; /@@7r8n/83 쌓인 눈을 비가 와서, 데리고 간 꽁꽁 언 겨울밤이었어요. 바람이 볼을 사알짝만 건드려도, 날카로운 비명이 쏟아져 나와, 어두운 허공을 메우는 그런 날이었지요. 말숙은, 오래간만에 버스를 탔어요. 온몸을 노란 롱패딩 속에 꽁꽁 감추고요. 멀리서 보면 옷이 혼자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정도였지요. 늦은 밤이라 버스에는 자리가 많이 남아있었어요. 노란 롱패딩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_syIgWxhrPmLQXXT2u6ryYjJWsU" width="500" /> Sun, 23 Mar 2025 11:35:35 GMT 우아랑 아이랑 /@@7r8n/83 *우리는 대화 중: - &lt;&lt; 미친 이유를 찾아라! &gt;&gt; /@@7r8n/90 김시민 중3 (사춘기 후반): *시민이의 혼잣말:(긴 한숨을 내쉬며) 아, 진짜 사춘기까지 밝혀야 하는지! 시민 혼잣말의 짤막한 유래: 조말숙샘이 본명 대신 어떤 별명으로 쓸지? 또 지금 사춘기 어디쯤인지 묻자(물론 사춘기인 것을 알고 있는 조말숙샘이지만 항상 아이들이 자신의 내면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하는 여러 질문 중 하나이다.), 곰 Fri, 14 Mar 2025 10:13:28 GMT 우아랑 아이랑 /@@7r8n/90 *어느날 문득: - &lt;나는⟶ 선생님 위에 솟는&uarr;아이들&gt; /@@7r8n/88 조말숙샘은 아이들이 좀 더 재미있게 글을 쓸 수 있게, 글쓰기 방법을 연구해요. 아래 수업은 그렇게 만들어진 수만 가지 글쓰기 방법 중 하나랍니다. *조말숙샘이 말하는 것을 워크지 그림 칸에 그린 후, 그 그림의 이야기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쓰는 거예요. (보통 10개의 단어를 그리게 해요. 물론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ldquo;오늘은 구름 2, 나무 3<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4GpDu6Nq1pu98RXY6Zehpj4A1aM.heic" width="500" /> Fri, 07 Mar 2025 11:36:12 GMT 우아랑 아이랑 /@@7r8n/88 *우리는 대화 중: - &lt;우리 바다의 관심은 어디에 있을까?&gt; /@@7r8n/87 모처럼 하늘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날이에요. 햇빛이 얼굴에 닿아도 딱 적당하게 포근하고 따사로운 그런 날 말이에요. 느닷없이 바다 초3가 질문을 했어요. 바다 초3: (조말숙 샘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샘 이상형이 어떻게 돼요? 조말숙 샘: (수업 시작 3분 전, 급한 마음에 이유는 나중에 묻기로 하고) 캡틴아메리카! 캠핑카에 반려닭 3 Tue, 04 Mar 2025 09:56:54 GMT 우아랑 아이랑 /@@7r8n/87 *우리는 대화 중: - &lt;녀석의 그 이야기는 뭘까?&gt; /@@7r8n/71 진수 초4: (진지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는다) 조말숙샘: (입가에 미소를 살짝 지으며) 오늘 기분은 어때? 저번 주와 같은 감정이야? 진수 초4: (조말숙샘을 부드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아니요. 괜찮아요. 죽고 싶었는데 지금은 지나갔어요. 조말숙샘: (다정하고 따뜻하게) 다행이다. 왜 그랬는지&hellip; 오늘은 이야기해 줄 수 있어? 진수 초4: (단호하게) Thu, 27 Feb 2025 01:00:06 GMT 우아랑 아이랑 /@@7r8n/71 *우리는 대화 중: - &lt;초3 그녀의 궁금증은?&gt; /@@7r8n/66 *수업시작 3분 전: 준이 초3: (갑자기 큰 소리로) 샘은 왜 남편분이 없어요? 조말숙샘: (초3친구가 남편분이라는 표현이 너무 웃겨서 호호호) 올해는 결혼할게. ♡준이는 교회를 다니며, 기도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한참동안 했다. (너무 사랑스러움:)&nbsp;&nbsp;기도해 줘.^^ (아주 진지하게 나오려는 웃음을 꾹꾹 누르면서) 하늘에서 좋은 남자가 뚝 떨어지게 해 Tue, 25 Feb 2025 06:28:11 GMT 우아랑 아이랑 /@@7r8n/66 *나는 수업 중~ - &lt;우리가 먹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gt; /@@7r8n/44 봄날씨는 참 변덕스럽다. 낮에 내리쬐는 햇볕은 참 뜨겁고, 부는 바람은 참 차갑다. 밤은 또, 버럭 변덕을 부려서 춥다. 조말숙샘: (호호 웃으며 핑크색 스카프를 살짝 터치하며) 오늘은 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1학년이 된 준이가 방긋 웃는다. (마스크 속에서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다는 것쯤은 아는 조말숙샘) 준이: (진짜 궁금한 듯) 선생님 Fri, 21 Feb 2025 06:04:29 GMT 우아랑 아이랑 /@@7r8n/44 *어느날 문득: - &lt;컴다운 재인이를 만나면?&gt; /@@7r8n/84 왜하필이면은 원장님이 호주 여행에서 사 온 캥거루키링이다. 조말숙샘은 그 인형의 이름을 '왜하필이면!'이라고 지었다. '그 순간 아이들에게 최고의 작명가가 되었었지.' 원장님이 여러 초콜릿과 왜하필이면을 함께 넣은 것을 예쁘게 포장해서 주셨다. 초콜릿은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고, 왜하필이면만 남았다. 아이들은 왜하필이면을 보면서, 화를 내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Bg9KVK63o55J4ZCN-DDiWmhFosU.jpg" width="500" /> Thu, 20 Feb 2025 12:06:48 GMT 우아랑 아이랑 /@@7r8n/84 *우리는 대화 중: - ♡소통을 위한 자세란?♡ /@@7r8n/79 서민 중1: (단호하게) 샘 그림 사고 싶은데 너무 커서 살 수 없어요. &nbsp;엄마한테 혼날 것 같은데&hellip;. 순영 초5: 몰래 갖고 가면 될 것 같은데요. (작은 생쥐처럼 그림 들고 가는 모습을 흉내 내며) 들고 살금살금 &nbsp;가는 거야. (활짝 웃으며)그럼 몰라요. 엄마는. 서민 중1: (초5&nbsp;순영이를 사랑스럽게 보며 방긋 웃고)&nbsp;&nbsp;아, 귀여워! 영미 중3 Tue, 18 Feb 2025 08:48:00 GMT 우아랑 아이랑 /@@7r8n/79 *우리는 대화 중: - &lt;아이들의 첫마디는?&gt; /@@7r8n/78 조말숙샘: 선생님이 그림 3점 가지고 왔어. 어때? 짠~~!! 서민 중1:(시크하게) 예쁘다. 단희 중2:(대충 보고) 예쁘다 현채 중3:(건조하게) 예쁘다. 예진 초2: (방방 뛰며 여러 알록달록한 감탄사와 함께) 이 흰색 꽃 그림의 의미는 뭐예요? 조말숙샘:(너무 길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0mvAIDsWxEv8z7iSLRatc5Na2qo.heic" width="500" /> Fri, 14 Feb 2025 11:27:42 GMT 우아랑 아이랑 /@@7r8n/78 *어느날 문득: - &lt;나의 하루 루틴은?&gt; /@@7r8n/82 1. 만나는 모두에게 인사하기 2. 화장실에서 손 닦을 때 비누 없는 분들에게 비누 나눠주기 2. 택시 타고 후기 작성 시 친절함에 별 5개 드리기 (친절하지 않았더라도) 3. 뒷사람을 위해 문손잡이 꽉 잡고 있기 4. 가끔 운이 좋아, 도와 드려야 하는 분들을 발견하면 도와드리기 (무거운 짐 나눠 들기, 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fKIMSitUFFQzgKSguP6nORTVvMk" width="500" /> Tue, 11 Feb 2025 12:14:33 GMT 우아랑 아이랑 /@@7r8n/82 *우리는 대화 중: - &lt;날개가 필요할 때&gt; /@@7r8n/77 또띠아 초5:(축 늘어진 어깨) 조말숙샘: 소율아, 힘이 없어? 또띠아 초5:(씩~웃는다) 조말숙샘: 소율이한테 특별히 특급 비밀을 알려줄게! 또띠아 초5: (약간의 호기심이 생긴 눈빛으로) 뭔데요? 조말숙샘: 오늘 계속 감사하다고 스스로에게 말해 봐. 아주 사소한 것에. 그리고 누군가를 꼭 도와줘. Tue, 11 Feb 2025 11:56:38 GMT 우아랑 아이랑 /@@7r8n/77 ♡무서운 아이들♡ - 엄마의 잔소리 버금가는 녀석들의 울림1 /@@7r8n/65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6학년 가현이가 말했다. (어떤 배경음악이 어울릴까? 긴장되는 음악을 상상하며 읽어주시길:) &ldquo;샘, [줄리 죽이기] 퇴고 다 했어요?&rdquo; &ldquo;응? 음&hellip;&hellip;아....니, 너무 바쁨.&rdquo; &ldquo;샘! 그럼 어떻게 우주 최고의 동화작가가 될 거예요?&rdquo; (가현이는 선생님 입에 항상 매달려 있는 꿈을, 몇 년째 보고 있다.) &ldquo;그러게 Tue, 21 Jan 2025 12:16:40 GMT 우아랑 아이랑 /@@7r8n/65 *나는 수업 중~ - -아이들의 지니 조말숙! /@@7r8n/18 *앞으로 독자분들은 조말숙선생이 그린 그림을 보게 될 거예요. (이미 눈치 빠른 독자분들은 도배된 그림들이 모두 조말숙선생의 그림이라는 걸 알고 있겠지만~^^;;) 정확히는! &hearts;부캐: 아이(I)가 그린 그림을요. 제법 나름대로 그림을 그립니다. 암튼 그림을 좋아하는 조말숙선생의 덕분인지? 탓인지?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그림을 그려요.&lsquo;그 잠깐의 시간 동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IYLZUwvdtc_tTcH7YTSJtraK-iM" width="500" /> Tue, 21 Jan 2025 10:59:05 GMT 우아랑 아이랑 /@@7r8n/18 *어느날 문득: - 사이비 /@@7r8n/64 #1. 늦은 오후 비가 내렸어요.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졌어요. 우산을 미처 챙기지 못한 말숙은, 빗방울과, 빗방울 틈으로 요리조리 헤엄쳤어요. &lsquo;엄청 빠른 물고기가 되는 거야!' 갑! 자! 기! 빗방울 사이로 손 하나가 불쑥 껴들었어요. 십자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AmlMQgY94FIMaPBZvKzwXSUw_Y.jpg" width="500" /> Tue, 21 Jan 2025 10:12:30 GMT 우아랑 아이랑 /@@7r8n/64 *어느날 문득: - 짝사랑 /@@7r8n/12 &quot;날 잡아 먹을 거니? 그렇다고 해도 괜찮아. 네가 행복하다면&hellip;&hellip;.&quot; &quot;아니, 난 채식주의야!&quot; *여러분의 짝사랑은 어떤 모양인가요? 아이(학생)와 나, 아빠와 딸, 나와 한낮, 고양이와 집사, 바람과 나뭇잎, 종이와 연필&hellip; 수많은 관계 속에서 우린 짝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작고, 때론 깊은 그 짝사랑에 의미를 새로 써 보는 시간을 잠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WHt3zyVIu1la4YPI19hMMutevUc.heic" width="500" /> Tue, 26 Nov 2024 10:32:38 GMT 우아랑 아이랑 /@@7r8n/12 *나는 수업 중~ - -똥과 장미=사랑 (1) /@@7r8n/57 :이엉꼬랑지는 아이가 스스로 만든 별명입니다. 양 갈래 머리, 하얀 원피스에 개구진 표정의 사랑스러운 이엉꼬랑지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오! 열정적인 우리 이엉꼬랑지!' 조말숙선생은 이엉꼬랑지의 가방을 열어 책과 워크북을 꺼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이엉꼬랑지는 하얀 이를 보이며 계속 해맑게, 너무도 밝게 웃었다. -선생님 오늘 빨리 끝내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StFzFdNh8hNQPIhs5tMpkSKvZnE.jpg" width="500" /> Tue, 26 Nov 2024 09:59:10 GMT 우아랑 아이랑 /@@7r8n/57 *나는 수업 중(번외 편)-아이들 - -알록달록 빛나는 문해력 + 깊은 숲 속의 작은 상자= 열다! /@@7r8n/63 숲 속에는 앵무새만 가득 있었다. 여러 소리들이 뒤엉켜 울렸다. 사람의 소리는 단 하나도 섞여있지 않았다. 앵무새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에게 들었던 그 소리들을 마구 내뱉었다. 그 숲을 사람들은 싫어했다.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있던 사람도 숲에 들어갔다 나오면, 한 동안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단지 앵무새가 많다는 이유로 그 숲은 어느새 저주받은 숲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QRUhZUTlwRUIj6hQx_PSFxOfeu4" width="500" /> Tue, 05 Nov 2024 10:57:24 GMT 우아랑 아이랑 /@@7r8n/63 *나는 수업 중~ - -너(지우개똥)는 누구니? /@@7r8n/19 수업 시작, 쉬는 시간 (달달한 코코아 한 모금), 또다시 수업시간 혁이의 자리 밑으로 지렁이처럼 생긴 지우개똥 하나, 힘없이 떨어졌다. 또 하나, 또 하나, 조말숙선생은 책상을 성한 지우개로 박박 문지르는 혁이의 하얗고 여린 손을 물끄러미 보았다. 그 작은 손은 더 힘차게 지우개똥을 마구 탄생시키고 있었다. 애꿎은 책상은 지우개똥 만들기를 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8n%2Fimage%2Fz_q1mVjZl9p8KsUM9NY8pokpsjU" width="500" /> Tue, 22 Oct 2024 09:02:36 GMT 우아랑 아이랑 /@@7r8n/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