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롬 /@@7BnJ 부부 공무원 퇴사 후, 우리와 닮은 인생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아일랜드 더블린, 호주 멜버른, 말레이시아 페낭을 거쳐 지금은 유럽에 살아요. ko Fri, 25 Apr 2025 21:03:42 GMT Kakao Brunch 부부 공무원 퇴사 후, 우리와 닮은 인생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아일랜드 더블린, 호주 멜버른, 말레이시아 페낭을 거쳐 지금은 유럽에 살아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xK82ymkJEGj27oXKJnP8xsxN4pQ.jpg /@@7BnJ 100 100 딸보다 나은 사위 /@@7BnJ/207 우리 어머님 오시면, 여기도 모시고 갈까? 지금으로부터 몇 달 전, 엄마는 친구분과 여행 겸 딸과 사위 사는 것도 볼 겸 유럽에 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엄마의 여행 계획은 확정이 아니었다. 언제든 취소될 수 있는 긴가민가한 일정. 그래서 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뭐, 진짜 확정되면 그때부터 이제 뭘 알아보든가 해야지, 싶었지. 하지만 남편은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4byoaoJsRVAAwqUlEGQASK3YHOo" width="500" /> Mon, 21 Apr 2025 22:41:30 GMT 다롬 /@@7BnJ/207 의외의 포인트에서 남편에게 설레버렸다. - feat.90년대 청소기 /@@7BnJ/206 우리가 벌써 2년째 살고 있는&nbsp;유럽집은 풀옵션이다. 그 풀옵션 중에는 요 90년대 청소기도 포함이었다. 작고 편한 무선 청소기에 익숙한 한국인인 우리는 잠깐 흠칫했지만, 다행히 호주에 반년 살 때도 이 비슷한 걸 썼기에 익숙해지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2년째 사용 중인 지금도, 나는 저것의 무게가 여전히&nbsp;버겁다. 집 안까지도&nbsp;냉기가 조금 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GX2BBhmqY06oRrx4Nxj4O2O2tBc" width="500" /> Sat, 12 Apr 2025 00:05:28 GMT 다롬 /@@7BnJ/206 남편이라는 온실 속의 화초 - 아내를 귀하게 여기는 남편 /@@7BnJ/204 요즘 핫한 드라마 &lt;폭삭 삭았수다&gt; 드디어 나와 남편도 보기 시작했다. 주연 배우들의 열일하는 미모, 아름다운 제주도 바다, 눈이 즐거운 시대별 패션, 묵직하고도 웃긴 대사, 도저히 끊을 수 없게 만드는 긴박한 전개,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들&middot;&middot;&middot;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요소들의 향연이었지만, 개중에서도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 '양관식'이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E5fdOQnnFh9PRn1lLtig2KxY3mM" width="500" /> Sun, 30 Mar 2025 11:06:06 GMT 다롬 /@@7BnJ/204 남편이랑 같이 샤워를 하는데 - 맞추기 힘들다. 5년 차 부부의 관계 타이밍 /@@7BnJ/203 토요일 저녁. 맛난 저녁에 하이볼도 곁들이니 나-아른한 기분이 들었다. 배를 꺼트리기 위해 남편이랑 같이 동네 산책을 다녀온 뒤 이제 씻을 타이밍. 폴란드 집은 샤워실이 하나라 번갈아가며 씻는데, 보통 첫 번째 순서는 나다. 남편이 양보해 주니까. 토요일도 원래 그래야 했다. 그런데 난 왠지, 다른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안했다. &quot;같이 씻자.&quot; &quot;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_4cx30R65NgL2jNti85cc8vw2qQ.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13:05:35 GMT 다롬 /@@7BnJ/203 결혼은 존경할 수 있는 사람과 /@@7BnJ/202 저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꼽으라 한다면, 아마도 최다 득표는&nbsp;'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아닐까. 혹은 마땅히 그럴만한 유명인들이나(ex. 유재석, 오프라 윈프리 등등).&nbsp;하지만 나의 경우,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는 남편이다. 내 기준, 누군가에게 '존경심'이 드는 경우는 딱 하나다. 내가 못 할 것 같은 일을 해내는 사람. 그리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ZYJ1GGWYGB2bsQDRINmc4RxtFVI.jpg" width="500" /> Thu, 13 Mar 2025 12:03:58 GMT 다롬 /@@7BnJ/202 난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 /@@7BnJ/201 난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그러니 빨리 해야 해.빨리 뭔가를 이뤄야 해. 카페에서 글을 쓰다가도 불쑥불쑥 끼어드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되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따라붙는 꼬리들. 어느 날은 문득 의문이 들었다. 나만 이런가? 나만 이렇게 뭐든 편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성취 압박에 시달리나.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데 왜 나는 스스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RoF52Nt_ByjOCRqXT1hf7T5MuRM.png" width="500" /> Mon, 10 Mar 2025 08:14:14 GMT 다롬 /@@7BnJ/201 내게 주어진 모든 세계를 경험해보자 (3)취미 /@@7BnJ/200 나는 취미가 없다. 언제부턴가 늘 '생산적'인 일만 '효율적'으로 하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취미 같은 걸 부러 만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취미도 없고, 취향도 없다. 늘 심플하고 간결하게. 딱 눈앞의 내 할 일만. 그나마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여행이나 술 마시면서 미드보기 정도랄까. 하지만 나는 그 여행이나 음주조차 생산적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zK7DOoLcvBZihpKLQ2HZPZXjokw.jpg" width="352" /> Wed, 05 Mar 2025 21:21:12 GMT 다롬 /@@7BnJ/200 내게 주어진 모든 세계를 경험해보자 (2)맥주 - 폴란드 소도시 맥주 여행기 /@@7BnJ/199 1. 유럽 버킷리스트 30개2. 폴란드 소도시 여행+맥주 일기3. 소소한 일상 취미 만들기(비생산적) 나는 더 이상 우직하게 앞만 보고 내달리지 않고, 옆과 뒤와 대각선과 아무튼 모든 방향을 돌아보며 걷기로 했다. 그러니까, 내게 주어진 모든 세계를 경험해 보기로 다짐한 것. 그럼 이제 뭐부터 해야 할까, 고민하기 시작하자 딱 떠오른 3가지. 근 2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xklMbAldVIPJU27w5VLa_4jFjMo.jpg" width="500" /> Mon, 03 Mar 2025 21:56:11 GMT 다롬 /@@7BnJ/199 내게 주어진 모든 세계를 경험해보자 (1)유럽 - 유럽 버킷리스트 30개 /@@7BnJ/198 생각해 보면 나는 제법 자주 조급증에 시달렸다. 빨리 해내야 돼. 뭐 하나라도 더 해야 해. 그렇게 인생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조급증이 몰려올 때면 나는 옆을 보지 못했다. 옆도 뒤도 보지 못하고 무조건 앞만 봤다. 그건 하나에 온전히 집중을 했다는 뜻도 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때 내게 주어진 수많은 세계를 다 놓쳤다는 뜻도 된다. 이제는 그러지 않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71cQzOPW17KLx-HAC3SxbuBUU9M" width="500" /> Fri, 28 Feb 2025 23:29:23 GMT 다롬 /@@7BnJ/198 부부의 쓸데없는 기싸움 - 누가 해결책을 달래? /@@7BnJ/196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절친과 현관에서 머리채를 붙잡은 이후로 '일반 사람'과 싸운 적이 없다. 몸싸움은 물론, 작은 말다툼도 전혀. 그래서 나는 이 무난하고 뭉특한 성격으로 평생 둥글게 둥글게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남편을 만나기 전까진. 우리는 연애 4년+결혼 5년을 거쳐 온 나름 오래된 사이지만, 여전히 싸운다. 왜 싸울까? 나는 그대로인데. 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Dso1_-59cHnCRgXYEE55SG9RyJo.jpg" width="500" /> Wed, 26 Feb 2025 15:09:16 GMT 다롬 /@@7BnJ/196 애써봐야 안 될 일은 안 된다. /@@7BnJ/195 노오-력을 하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결국 이 세상에서 모든 일은 다 인간이 만들고, 이루고, 해내는데 나라고 못할 게 뭐 있으랴. 나도 인간인데. 천부적인 재능이 없어도,&nbsp;불타는 열정과 사그라들지 않는&nbsp;의지만 있으면 다 가능하다고 믿었다. 아주 열심히 하면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물론, 지금도 반쯤은&nbsp;그렇게 믿는다. 하지만 결코 그것만으로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bAfOun1Cs6c7LfGivyYDtbMGLus.png" width="500" /> Sun, 23 Feb 2025 00:07:18 GMT 다롬 /@@7BnJ/195 왜 쉬면 죄책감이 들까? /@@7BnJ/193 나는 가만히 있는 걸 못한다. 잠은 많이 자는데, 아무튼 깨어 있는 시간 동안은 계속 무언가를 해야 한다. 예로, 가만히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는 걸 못한다. 하루종일 무언가 생산적인 것을 하고 더 이상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방전 상태가 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아이고. 죽겠다-' 앓는 소리를 내며 눕는다. 뻑뻑한 눈을 깜빡이며 오늘의 웹툰을 후루룩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2bXuqCaoiqqD8aE6K_NvNEk3QPs" width="500" /> Sat, 15 Feb 2025 23:53:55 GMT 다롬 /@@7BnJ/193 선생님. 그럼 치료법은 없는 건가요? /@@7BnJ/192 자율신경실조증 같다는 한의사 선생님의 말씀 이후 3개월이 지나고, 나는 잠깐 온 한국에서 드디어 자율신경계 검사를 하게 되는데. 결과는 내 예상을 뛰어넘었다. 심장 안정도를 제외하고는 전 항목 '매우 나쁨'. 진료실 안, 나는 내 결과지의 거짓말 같은 '매우 나쁨' 글자를 뚫어져라 봤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 물었다. &quot;선생님.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n24xOoIKX5OnDGgtKeMniqpqwcI.png" width="366" /> Mon, 10 Feb 2025 13:43:05 GMT 다롬 /@@7BnJ/192 남편 발마사지를 해주려다 거절당한. - 부부의 측은지심에 대해 /@@7BnJ/191 어제 아래, 원래는 남편 퇴근하고 같이 운동을 가야 했었다. 금요일, 토요일도 아닌 목요일 저녁이니까. 그런데 남편이 퇴근 30분 전부터 밑밥을 깔았다. 운동 가기 전에 집에서 조금 자야겠다고. 피곤하다는 뜻이었다. 우리 부부는 서로의 상태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비독립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나 역시 곧바로 운동이 귀찮아졌고, 결국 헬스장 대신 맛있는 저녁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dkO9npxtCgqU28PMq7W8GpSOLQo" width="500" /> Sat, 08 Feb 2025 00:18:30 GMT 다롬 /@@7BnJ/191 내 몸 상태가 '매우 나쁨'이라고? /@@7BnJ/190 &quot;자율신경실조증 같아요.&quot; 숨 답답함, 심한 어깨 결림 등의 증상으로 유럽과 한국 병원 투어를 하던 나는, 침을 맞으러 간 한의원에서 이런 말을 듣게 된다. 그날은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날이었다. 한의사 선생님은 검사를 해보라 하셨다. 그럼 지금 할 수 있냐 물으니 그 한의원에서는 검사를 따로&nbsp;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셨다. 드물지만 자율신경계 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P5JHgCjftN109mWNgL5Ddx0P100.jpg" width="500" /> Mon, 03 Feb 2025 13:19:25 GMT 다롬 /@@7BnJ/190 숨이 답답한데, 이상이 없다네요. - 유럽과 한국, 병원 투어의 기록 /@@7BnJ/189 30년 인생에서 겨우 찾은 내 결의 일, 반년은 이것만 붙잡고 있던 내내였다. 그러다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슴 답답. 반절의 호흡. 심한 어깨 결림. 최소 2번은 새벽에 깨는 일. 수면부족. 나의 주 증상은 이러했는데, 원인을 몰랐다.&nbsp;글로 써 놓으니 별 것들이 아닌 것 같지만&nbsp;특히 '가슴 답답. 반절 호흡'은 나로선 제법 심각한 문제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9uWh0AOFboflTYWB_H_CJAXj8Pg.png" width="500" /> Mon, 27 Jan 2025 10:07:25 GMT 다롬 /@@7BnJ/189 뭐가 그리 조급해 /@@7BnJ/187 좀 편하게 해, 편하게. 응?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있는 내 옆에 와서, 남편이 말했다. 곧이어 언제 잘 거냐고 묻는 그의 물음에 나는 문득 시간을 확인했다. 새벽 1시 반. 아까 아홉시였는데 언제 벌써 하루가 넘어갔지. &quot;곧 들어갈게. 먼저 자.&quot; 새벽임을 인지하자 갑자기 눈이 뻑뻑해졌고, 나는 눈을 실눈처럼 가늘게 뜬 채 남편을 보냈다. 도르륵 도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ouLR6e7moutZV_CmihCH2DNav4s" width="300" /> Mon, 20 Jan 2025 11:29:29 GMT 다롬 /@@7BnJ/187 남편의 의무(feat. 엉덩이) /@@7BnJ/186 몇 주 전 어느 주말의 아침, 나와 남편은 카페로 놀러 갈 준비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남편은 거실에서 머리를 말리고 있었고, 나는 침실 옷장 서랍을 열어 양말을 꺼내고 있었다. &quot;내 크리스마스 양말이 어디갔지?&quot; 중얼거리면서 엉덩이를 뒤로 쭈-욱 빼고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찰-싹! 머리를 다 말리고 온 남편이 내 엉덩이를 때렸다. 찰싹! 평소보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JPF-J0q1g-_pr_jz8btn86Fd2kQ.jpg" width="500" /> Mon, 06 Jan 2025 05:24:03 GMT 다롬 /@@7BnJ/186 30대에 찾은 나의 천직(feat. 남편의 제안) - 부부 무작정 해외살이 3년째 진행중 /@@7BnJ/185 유럽에 산 지도 1년이 훌쩍 넘었다. 나의 퇴사 이후 남편마저 공무원을 그만두고 해외로 나온 지도 벌써 3년이 넘었고. 어학연수와 워홀과 학생비자 등을 전전하다 지금은 남편의 유럽 취업으로 살짝 안정되어 있는 상태. 워낙 한 곳에 오래 붙어있지 못하는 나와 남편이라, 이 편안한 바르샤바 생활 속에서도 또 다른 살고 싶은 도시를 찾아보고 있긴 하다. 이 어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87xq4W4mmWlMljj3ja5r1MtXDfo.png" width="500" /> Fri, 20 Dec 2024 12:25:48 GMT 다롬 /@@7BnJ/185 와이프가 기분 좋을 때를 노려라 /@@7BnJ/182 보통, 직장인인 남편은 나보다 빨리 잠자리에 들고 나는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깨어있다 침대로 간다. 그러면 열에 일곱은 남편이 코롱코롱 잠들어 있고 세 번쯤은 깨어 있다. 불 꺼진 침실에서 웹툰을 보며. 아직 안 자네? 얼른 자야지.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며 옆에 누우면 남편은 흥, 하며 잠깐 이불을 뒤척거린다. 내일도 출근하는데 아직 자기 싫음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nJ%2Fimage%2F7s5RNOSbNHanGplgxSuD0lfeliM.png" width="500" /> Wed, 04 Dec 2024 22:54:26 GMT 다롬 /@@7BnJ/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