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e /@@4FLR Jude의 브런치입니다. 실내디자인학과를 나왔지만 철학 수업을 더 좋아했고 아픔과 상처에 대해 생각합니다. ko Fri, 25 Apr 2025 18:31:19 GMT Kakao Brunch Jude의 브런치입니다. 실내디자인학과를 나왔지만 철학 수업을 더 좋아했고 아픔과 상처에 대해 생각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fl42BjMVQueOO1D_oMiDMd5-WTg.JPG /@@4FLR 100 100 난 항상 진심이었어 - 하찮아서 발 길에 차이고 차이는 진심. /@@4FLR/272 몇 년 만에 전에 친했던 오빠에게서 연락이 왔다. 교회 다닐 때 워낙 친하게 지냈던 오빠라 무슨 일인가 했지만 반가움이 더 했다. 그 오빠는 원래 수학 교습소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시흥 쪽에 집 근처 학원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곳이 2년 동안 공실이었던 곳이라 어떻게 인테리어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나에게 연락을 한 것이었다. 반갑기도 하 Thu, 24 Apr 2025 21:31:01 GMT Jude /@@4FLR/272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올만에 눈물 찔끔 /@@4FLR/267 유튜브의 바다에 빠져 사는 요즘이다. 1월에 이사 오면서 인터넷과 티브이를 설치하다가 알게 된 사실. 텔레비전을 보려면 이 아파트는 구축이라 선이 노출로 방에서부터 나와야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인테리어를 쫙하고 들어온 나로서는 생각지 못한 충격이었다. 생각해 보니 요즘 텔레비전은 잘 보지 않던 차여서 과감하게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포기하고 아는 오빠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iknG6WREo7RQla5rRzktMhQrsOc.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15:08:15 GMT Jude /@@4FLR/267 일이라는 게 참 - 내가 문젠가 /@@4FLR/266 그냥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실수했다고 한 마디면 되는데. 왜 그렇게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을까? 난 우리 시공팀을 좋아한다. 그들의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그런데 오늘 같은 날은 참 지치는 날이다. 강마루를 까는 날인데 강마루와 타일단이 안 맞는다고 아침부터 전화가 왔다. 누가 봐도 타일이 너무 낮게 깔렸다고 한다. 처음이다. 타일반장님이 Tue, 01 Apr 2025 12:28:11 GMT Jude /@@4FLR/266 주책없이 /@@4FLR/265 엄마의 수술 소식을 전해 놓고 무책임하게 눈물을 흘린다. 사실 누구보다 말하고 싶었던 사실. 나 너무 무서워. 나 너무 두려워. 아직 준비가 안 되었는데 언제나 덜컥 와 버리는 이별처럼 그래서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었던. 그 무게를 누군가에게 전가하고 싶다. 그리고 그것은 성공적이었다.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진 않지만 어느 Sat, 08 Feb 2025 18:39:00 GMT Jude /@@4FLR/265 과하다 - 행복이. /@@4FLR/264 지난번에 언급했듯 급 피아노와 비올라와 탁구에 열정이 타오른 나는 익숙한 초록창에 검색을 해 보았다. 성인대상 비올라와 피아노를 가르치는 학원이 있나 검색해 본 건데 집과 가게 중간에 딱 그런 곳이 있었다! 물론 가게 건물과 근처에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가르치는 음악학원은 꽤 있었지만 내가 고른 곳이 맘에 들었던 이유는 개별 강의에다 50분이라는 긴 레슨시 Thu, 06 Feb 2025 21:02:36 GMT Jude /@@4FLR/264 정말 그런가요? - 이해할 수 없는. /@@4FLR/263 친구와 낮술을 한 잔 하고 감사한 장어도 한 마리 넘게 챱챱해주시고 기분 좋게 대리기사를 불렀다. 낮 시간이라 오래 기다릴 줄 알고 여유 있게 불렀는데 5분도 안 되어 대리기사는 금방 왔다. 전동휠을 타고 온 그는 아직 앳되어 보였다. 차를 탄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와의 대화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그 기사는 입을 먼저 떼곤 곧 자신은 외국 Sat, 01 Feb 2025 08:02:37 GMT Jude /@@4FLR/263 떼어내려고 - 잎사귀하나도 /@@4FLR/262 페페에 시들한 잎이 있어서 흔들흔들 흔드니 툭 떨어졌다. 시들한 잎이 또 하나 있어서 담엔 너를 떼어내 주마. 하루에 두 개는 잔인하니.라고 미루었는데 며칠이 지나고 그 상한 시들한 잎을 떼어내려고, 떼어내려고 흔들고 흔들어도 웬걸. 뿌리까지 흔들리는 걸. 내가 미룬 며칠이란 시간 동안 페페는 약한 녀석을 데리고 가기로 맘먹었나 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Isuz1iUoo1lFkkuAQnTnLPp7jxo.png" width="500" /> Fri, 24 Jan 2025 15:20:10 GMT Jude /@@4FLR/262 스피커를 샀다. /@@4FLR/261 사람이 취미가 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이 몇 있다고 한다. 내가 아는 것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카메라도 오토바이도 아닌 바로 청각에 의한 취미. 바로 스피커이다. 한번 고급이 된 귀는 절대 그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더더욱 고급을 갈망한다고 들었다. 얼마 전 피아노에 대한 열망에 갈망이 생기며 클래식을 좀 제대로 듣고 싶다는 욕망도 터져서 나름 이런 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WBVjQ5ClkfMenZxDQVVhXE67s3Q.JPG" width="500" /> Tue, 21 Jan 2025 13:20:32 GMT Jude /@@4FLR/261 욕망 터짐 /@@4FLR/257 그림을 그리고 싶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다. 탁구를 치고 싶다. 한 때 배웠던 것들. 시간이 없어서,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어서. 배우다 말았던 것들. 하지만 며칠 전 피아노 학원에 인테리어 견적을 다녀왔을 때. 피아노 소리를 들었을 때. 난 알아버렸는걸. 미친 듯이 내 심장이 뛰는 걸. 피아노를 치고 싶다. 바이올린을 Wed, 15 Jan 2025 12:28:40 GMT Jude /@@4FLR/257 오지랖퍼들에게&nbsp; - 나는 행복합니다 그러니 그만~ /@@4FLR/226 이혼한 지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에게 &lsquo;이런 생각을 좀 더 했으면 너는 백 퍼센트 이혼 안 했을 거야&rsquo;라든가 &lsquo;그냥 참고 애 낳고 살지 그랬어.&rsquo;라는 등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인 주제에 참 오지랖이 넓으신 분들이다.&nbsp;내 처지는 나 혼자만이 알 수 있는 것이기에 그런 말들에 처음에는 혼자 상처받고 속상한 마음을 달래고 나의 선택에 후회도 Sat, 11 Jan 2025 21:19:09 GMT Jude /@@4FLR/226 오오오오래애앳만! 입니다 - 어색함엔 인사가 최고지 /@@4FLR/256 백만년만에 브런치에 돌아왔다. 살만하냐? 살만해졌다. 그동안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오, 제발 그 분 때문에?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사실 그 사람은 이제 내 안중에서 사라진지 오래인지라. 2년 동안 경제적인 이유로 많이 힘들었다. 지금 돌아보니 생활도 정신도 엉망진창이었다. 그리고 그런 내 삶을 더 엉망으로 흐트러트린 한 사 Thu, 09 Jan 2025 20:08:33 GMT Jude /@@4FLR/256 명절에 올라가는 내 행복감 /@@4FLR/254 사람은 상대적 동물이라 했던가. 결국엔 그렇다. 옆에 누가 어쩌고 저쩌고에 흔들릴 수밖에. 그러나 절대적 행복으로 충만할 때가 있으니 이는 내게 명절 때이다. 결혼했을 때 내게 명절이란 끔찍 그 자체였다. 명절 전날에는 전남편의 눈치를 보며 친정 제사에 쓸 음식을 하러 갔고 오후 늦게부터는 다음날 차려야 할 아침상을 준비해야 했다. 시댁에 시어머니가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tRxDgDZB-Fb8VppP8tgL-lFu5EU.png" width="500" /> Thu, 19 Sep 2024 23:31:06 GMT Jude /@@4FLR/254 내가 선택한 고독 - 고독과 고립은 다른 출발점일까. /@@4FLR/253 이번 감기가 도무지 떨어지질 않는다. 증상은 7월 중순부터 기침으로 시작되었다. 나아질 듯 나아질 듯 지나가던 감기는 열흘 전부터 점점 심해져 어제는 정말 나를 드러눕게 만들었다. 그러고 보니 7월부터 하루도 쉬지를 못했다. 계속된 공사와 가게 이전과 이런저런 스케줄이 겹쳐 주말이고 빨간 날이고 쉬기는커녕 아침 6시에 현장에 나가 하루종일 땀이 나서 저녁에 Sat, 17 Aug 2024 21:45:58 GMT Jude /@@4FLR/253 밤양갱에 대한 고찰 - 멍청아 문제는 밤양갱이라고!!! /@@4FLR/252 한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 노래. 밤양갱. 지금은 너무 많이 들어서 지겨운 감이 있는 그 노래. 나 역시 그 노래를 열심히 듣고 또 불렀다. 정말 내가 바라는 건 밤양갱하나뿐인데 그 작고 소중한 걸 모르고 다른 자신 위주의 자기만족적인 행동만 해놓고 거봐, 넌 내가 이렇게 해줘도 만족을 몰라 라며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상대방에 대한 원망과 Tue, 13 Aug 2024 22:08:21 GMT Jude /@@4FLR/252 #5 - 꽃인 줄 알았는데 바람이더라 /@@4FLR/251 그녀는 좋았다. 다시 보살피고 지키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사랑. 실체 없는 허상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누군가에게 몰입할 수 있음이 좋았다. 때론 감정이란 맑은 물이 아닌 흙탕물 같은 때도 있는 법이라 그 감정의 정확한 출처를 알기가 애매모호할 때가 있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실체적인 감정보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에 취해 그게 사랑이라 Fri, 09 Aug 2024 18:39:02 GMT Jude /@@4FLR/251 고양이의 날을 맞이하야 - 나의 고양이 순금에게 고함 /@@4FLR/250 순금보다 귀한 나의 고양이 순금아. 나와 모든 순간 모든 경험을 함께 하고 싶은 순금아. 그런 너와 모든 걸 공유하지 못해 미안해. 너의 그런 마음을 알지만 난 또 이기적 이게도 나만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구나. 널 만져주길 바라는 나의 손은 노트북을 바쁘게 오가고 있고. 널 바라봐주길 바라는 나의 눈은 핸드폰 액정만 보고 있구나. 너랑 장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Er8dUsLAR42oaax_w0xU_vvDDQM.png" width="500" /> Thu, 08 Aug 2024 12:21:32 GMT Jude /@@4FLR/250 취중진담 /@@4FLR/248 젊은 날엔 로망. 지금 들으면 지랄. 하지만 그래도 지금도 들으면 알면서도 심장 쿵쿵 거리능 건 무슨 염병. 술 취해서 지 기분에 취해 책임감 없이 싸질러 놓은 고백이란 토사물을 고이 고백이란 포장으로 감싸야하는 상대방에겐 이게 무슨 싹수 노란 연애. 그래도 기분은 몽글하네. 들을 때마다 설레는 건 동률님의 진심 어린 목소리라 믿으며 오늘도 Wed, 31 Jul 2024 13:08:19 GMT Jude /@@4FLR/248 불안 - 바깥 창문을 튼튼하게!! 샤시 광고 아님. /@@4FLR/247 현대인은 늘 불안하다. 나도 불안증 약을 먹고 있으니 할 말이 없지만. 불안이란 인간의 시작부터 즉, 탄생부터 생존을 위해 기본적으로 탑재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멀리서 보이는 어렴풋한 형체가 나의 아군일지 적군일지를 늘 구별하고 판단해야 하는 생존의 기로에서 늘 긍정을 선택한 이는 이미 그 상대방에 의해 목덜미가 물려 죽던가, 상대방의 흉기에 의해 Mon, 22 Jul 2024 14:41:26 GMT Jude /@@4FLR/247 울 엄마 /@@4FLR/245 어린 시절 한 밤중에 자다 깬 적이 있다. 그때 엄마는 내 발 곁에 앉아서 달빛을 받으며 흐느껴 울고 있었다. 난 당황했다. 엄마는 어른인데 저렇게 울다니. 무서웠다. 어린 난 &ldquo;엄마 왜 그래, 울지 마!&rdquo;라고 화를 냈다. 엄마의 울음은 한 참을 그치지 않았고 난 잠들었던 것 같다. 마치 꿈처럼 그 기억은 슬프게 남아있다. 지금은 엄마가 깊은 밤 딸의 발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FLR%2Fimage%2FvDUuLKQKFHGZd0x7Mxr6TMP7xDI.JPEG" width="500" /> Mon, 08 Jul 2024 09:33:06 GMT Jude /@@4FLR/245 옆 집 할아버지 - 죽음은 멀지만 가까이 있다 /@@4FLR/244 옆 집에는 노부부가 산다. 한 번도 부인은 본 적이 없다. 할아버지만 종종 복도와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뿐이다. 몇 번이고 만나 뵐 때마다 인사를 건넸지만 할아버지의 눈은 무심하게 먼 곳을 향할 뿐이었다. 나는 마치 자신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이. 고요가 내리는 밤이 되면 옆 집의 큰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곤 했다. 할아버지와 여성의 고함 소리. Fri, 05 Jul 2024 08:58:34 GMT Jude /@@4FLR/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