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b5 바닥난 통장 잔고보다 고갈되고 있는 호기심이 더 걱정인 어른. &lt;어쩌면 ___할 지도&gt;, &lt;인생이 쓸 때, 모스크바&gt;를 지었습니다. ko Fri, 25 Apr 2025 10:33:31 GMT Kakao Brunch 바닥난 통장 잔고보다 고갈되고 있는 호기심이 더 걱정인 어른. &lt;어쩌면 ___할 지도&gt;, &lt;인생이 쓸 때, 모스크바&gt;를 지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wlhgKftbImBILsgBvLknDOBUtEU.jpeg /@@3b5 100 100 S&amp;P 런치, S&amp;P 버거 - 백 년 식당의 꿀노맛 버거 /@@3b5/240 백 년 됐다고? 아닌 것 같은데. 한동안 &lt;백년가게&gt; 팻말이 붙어 있는 식당 앞을 지나칠 때마다 했던 생각입니다. 백년가게 사업이 백 년 된 곳이 아닌 백 년 갈 곳을 선정한다는 건 나중에 알았어요. 하긴, 서울에 있는 양과점과 초밥집이 백 년이나 됐을 리는 없잖아요. 1925년 우리나라의 상황 그리고 이후 한국 전쟁 등을 생각하면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x0p46V65yqkhjqAVQyGQRXFXbu0.heic" width="500" /> Tue, 22 Apr 2025 03:00:04 GMT 금요일 /@@3b5/240 잭슨 홀, 더 클래식 - 뉴욕에서 가장 큰 버거 /@@3b5/239 도널드&nbsp;트럼프,&nbsp;덴젤&nbsp;워싱턴,&nbsp;데릭&nbsp;지터,&nbsp;힐러리&nbsp;클린턴과&nbsp;빌&nbsp;클린턴그리고&nbsp;다이앤&nbsp;소여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잭슨 홀의 단골손님이라는 것입니다. 대통령과 셀러브리티들이 낡은 식당 구석 자리에 앉아 20달러짜리 햄버거를 씹어 먹는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만 긴 시간 사랑받은 식당이란 건 확실히 알 수 있죠. 그나저나 클린턴 부부는 버거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TivK5C8ZIZHenJ26ImVS1sbbJ7s.heic" width="500" /> Tue, 15 Apr 2025 03:00:07 GMT 금요일 /@@3b5/239 파이브 냅킨, 파이브 냅킨 버거 - 적어도&nbsp;다섯&nbsp;장은&nbsp;필요할&nbsp;걸 /@@3b5/238 단골집이 있었으면 타임스퀘어 서쪽에 있는 동네 헬스 키친은 가난한 부두 노동자와 부랑자들의 터전이자 우범 제대로 악명이 높았다고 합니다. &nbsp;현재는 허드슨 야드 등 개발 특수로 과거의 오명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일부 구간은 강변을 따라 무너질 듯 낡은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제가 묵었던 아파트도 그중 하나였고요. 그래도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빛나는 홀리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CuXTtSKRz4zdXHZzv3C21T1VSXg.heic" width="500" /> Tue, 08 Apr 2025 03:00:03 GMT 금요일 /@@3b5/238 베어버거, 슈프림 버거 - 제 단골집이 되어 주시겠습니까? /@@3b5/237 이삿날엔&nbsp;햄버거지. P의 여행이란 원래 그렇게 아슬아슬하냐고. 출국을 일주일이나 앞두고 호텔 예약을 마쳤다며 즐거워하는 제게 그가 물었습니다. 보통은 이틀 전, 때때로 당일까지 숙소 고르는 게 익숙한 저는 오히려 몇 달 전부터 발 동동 구르는 J의 모습이 의아한 걸요. &lsquo;그때 가서 무슨 일이 생길 줄 알고? 맘이 어떻게 바뀔 줄 알고?&rsquo; 뉴욕에서의 첫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9LeP-qBQOuZwj4VAhiyYqYxO_Wk.heic" width="500" /> Tue, 01 Apr 2025 09:00:07 GMT 금요일 /@@3b5/237 업랜드, 치즈버거 - 오바마 당신은 도대체 /@@3b5/236 눈을 감고 햄버거를 그려 보세요 참깨가 뿌려진 빵 사이로 두툼한 패티와 샛노란 치즈. 신선한 토마토와 상추가 붉은색과 초록색을 더합니다. 욕심이 많은 제 머릿속엔 고깃덩어리가 두 개인 더블 치즈버거가 있습니다. 한 손으로 잡을 수 없을 만큼 두툼하고 고기에서 흘러내리는 육즙은 두 배가 되죠. 그걸 보며 생기는 식욕도 그렇고요. 언젠가 실제로 만날 수 있을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ZpHhqaSuui6BDc_vHxzY0rdasRk.heic" width="500" /> Tue, 25 Mar 2025 03:00:06 GMT 금요일 /@@3b5/236 더 바로네스 바, 스웨이지 버거 - 퀸즈 최고의 버거? 제가 먹어봤습니다. /@@3b5/235 버거투어 첫 번째 원정 사람의 결정이란 때때로 속을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기운 쪽을 따릅니다. 퀸즈 최고의 버거를 만든다는 발칙한 문구를 봤을 때도 그랬어요. 코웃음을 쳤지만 혹시나 하고 리스트에 추가해 뒀죠. 그럴 리가 없단 걸 알면서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자신감의 근거를요. 결국 그들의 미끼를 물어버린 것이죠. 이스트 강 건너 롱 아일랜드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fyHXz98sk-7w76XgQUt63oxFXDM.heic" width="500" /> Tue, 18 Mar 2025 03:00:05 GMT 금요일 /@@3b5/235 버거 조인트, 치즈버거 - 빨간 커튼 너머로 펼쳐지는 뉴욕 바이브 /@@3b5/233 버거는&nbsp;모르겠고&nbsp;지금&nbsp;여기&nbsp;있는&nbsp;게&nbsp;너무&nbsp;좋아. 센트럴파크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푸르른 풍경이 조금씩 빛을 잃다 이내 어둠에 잠겼고 깔깔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어느새 사라졌어요. 공원이 잠을 청하는 사이 도시의 주도권은 환하게 불 밝힌 건물들과 거리로 넘어갑니다. 이래서 도무지 잠들지 않는 도시라고, 그렇게 노래 부르나 봅니다. 일찌감치 바위 언덕에 앉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cCLiEa4GxGe1myahQe72d6uteXc.heic" width="500" /> Tue, 11 Mar 2025 03:00:04 GMT 금요일 /@@3b5/233 오 슈발, 더블 치즈버거 - 다분히 클래식한, 꽤나 호화로운. /@@3b5/232 치즈버거 주세요, 기본에 충실한 걸로. 일주일 묵은 호텔에서 나와 에어비앤비에서 빌린 아파트로 짐을 옮겼습니다. 비록 한 달이지만 뉴욕 시내에 내 방이 생긴 것입니다. 이제 관광객 티를 좀 벗게 됐다 싶어 기뻤어요. 자연스레 버거 투어도 큰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주 무대가 호텔이 있던 월 스트리트에서 맨해튼 미드타운으로 바뀌었고 방문하는 식당들의 범위도 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MApVyMkT0xu_AtB21RHleTd7egA.heic" width="500" /> Tue, 04 Mar 2025 03:00:02 GMT 금요일 /@@3b5/232 그 계절은 뉴욕 - 에필로그 - 우린 언제까지고 그때 이야기를 꺼내겠지 /@@3b5/234 첫눈이다. 거실엔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만, 그마저도 드문 드문 마르지 않을 정도만 똑 똑 떨어졌다. 마감을 하루 앞둔 원고가 첫 줄부터 꽉 막혀서 도무지 나가질 못했다. 시선은 자꾸 노트북 화면 뒤로 달걀노른자, 땅콩버터, 빵 부스러기가 바짝 말라 붙은 접시로 쏠렸다. 여행지에서 여행에 관한 글을 쓰는 건 고통이다. 게다가 그 배경이 현재 머물고 있는 곳<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1YhgUtQMGB-YfHBNXyfUb1hlles.heic" width="500" /> Fri, 28 Feb 2025 14:59:12 GMT 금요일 /@@3b5/234 7번가 버거, 더블 치즈버거 - 정통 스매시 버거. 뉴욕 버거 입문은 여기. /@@3b5/231 첫&nbsp;번째&nbsp;뉴욕&nbsp;버거 여행지에서의 첫 번째 식사.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어떤 사람에겐 공항에서의 간단한 요기로 충분합니다. 비행의 피로를 풀고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할 기운을 얻는 거죠. 제 친구 중엔 맥도널드부터 찾는 이가 있습니다. 가는 동네마다 빅맥, 코카 콜라를 먹고 비교합니다. 제 경우에는 허기를 참고 시내 또는 숙소 근처의 로컬 식당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wBWN-Q5A2yMfschH3VCFkFAqvB0.heic" width="500" /> Tue, 25 Feb 2025 03:00:06 GMT 금요일 /@@3b5/231 썰. 브로, 마이 프렌! - 그곳에서 나는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3b5/230 안녕,&nbsp;좋은&nbsp;아침이야.&nbsp;오늘&nbsp;기분&nbsp;어때? 새벽 공기에 언 손을 비비며 들어온 나를 직원이 활짝 웃으며 맞았다. 한동안 진심으로 나를 반기는 줄 알았지만 이제는 안다. 철저히 자본주의에 입각한, 다분히 뉴욕다운 표정이라는 것을. 그사이 나도 익숙해져서 궁금하지도 않은 상대의 안부를 되묻는다. 좋아. 너는 어떤데? 브루클린에서 단골집이라고 할 만한 곳은 호잇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WhBdY6-FBpbe-p2DOOQhd2cseWs.heic" width="500" /> Fri, 21 Feb 2025 12:15:38 GMT 금요일 /@@3b5/230 에밀리, 에미 더블 스택 버거 - 햄버거가 더 유명한 피자집, 비법은 고추장. /@@3b5/229 아껴&nbsp;뒀다&nbsp;네가&nbsp;오면&nbsp;같이&nbsp;갈까&nbsp;해. 같이 가면 좋겠다 싶은 식당이 있어. 아니, 나도 아직 못 가 봤지. 전부터 체크해 뒀는데 브루클린 안쪽이라 멀기도 하고 한 명은 예약도 어려워서. 나중에 같이 가지 뭐. 어? 잠깐만, 여기에도 있는데. 이게 왜 여기 있지?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토요일이었습니다. 서울에선 연일 눈소식이 들렸지만 뉴욕의 계절은 여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qhzm8Y12LaqF-t4VShlrXTME3Ic.heic" width="500" /> Tue, 18 Feb 2025 09:00:05 GMT 금요일 /@@3b5/229 브루클린에서 지냅니다 - 갈수록 그리운 건 이런 존재들이다. /@@3b5/228 타닥타닥. 달걀흰자가 기름에 튀겨지는 소리가 식욕을 돋운다.&nbsp;토스터에 빵을 넣고 나면&nbsp;선반에 기대 그 광경을 지켜본다. 달걀 테두리가 갈색이 된 것을 확인한 뒤&nbsp;팬을 기울여&nbsp;노른자 위에 기름을&nbsp;끼얹는다. 이 작업이 중요하다. 너무 많이 반복하면 노른자가 다 익어서 퍽퍽해진다. 그렇다고 몇 번 하고 말면 흰자가 물컹물컹, 간혹 비린내도 난다. 적당히 익으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VzQ3xe59AYb6SRznsLlizH7PLVk.heic" width="500" /> Fri, 14 Feb 2025 09:00:10 GMT 금요일 /@@3b5/228 노원, 전설의 치즈버거 - 볶음김치 버거? 아니 근데 이게 먹혀?? /@@3b5/227 비 내리는 이스트 빌리지 그리고 작은 포차 요즘도 가끔 비 오는 날이면 그때가 생각납니다. 새까만 어둠과 그 위에 떠 있는 듯 일렁이는 이런 색색의 간판 불빛들. 잠들지 않는 도시에서도 이 동네의 밤은 유독 진하고 활기차 보였습니다. 고층 빌딩은 고사하고 신식 건물도 보기 힘든 탓에 해가 지면 곧 어둠 속에 잠기지만 좁은 골목 안쪽까지 불 켜 둔 가게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Im7UH3LWSSPg5Dx9TvSAYWzwouQ.heic" width="500" /> Tue, 11 Feb 2025 14:39:19 GMT 금요일 /@@3b5/227 우릴 다시 만나게 해 주는 티켓 - 판매처는 뉴욕 맨해튼 허드슨 야드 /@@3b5/226 어제부로 한 살 더 먹은 건 알겠는데 그래서 총 몇 개지? 마흔을 기점으로 내 나이를 계산하거나 외우지 않게 됐다. 일부러라기보단 그렇게 되더라. 더 이상 새롭거나 놀라울 것이 없으니. 그때그때 빠릿빠릿하게 계산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누가 물어도 곧 오십이지 뭐,라고 눙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원래 진짜 부자는 자기 재산이 얼마인지 모른다고 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6_jFbBt0bFbhW95qcYehiEwc2iU.heic" width="500" /> Fri, 07 Feb 2025 14:00:00 GMT 금요일 /@@3b5/226 맨하타, 드라이 에이지드 버거 - 가장 뉴욕스러운 레스토랑? /@@3b5/225 뉴욕에서의 첫 주말 누군가 제게 최소한의 글자들로 그의 맘을 설레게 해 보라면 이렇게 말할 겁니다. &ldquo;OO에서의 첫 주말.&rdquo; 빈칸엔 파리, 런던, 뉴욕 또는 모히또 아니다 몰디브. 눈치 봐서 적당히 골라 넣겠죠. 그냥 여행지라고 뭉뚱 거리던지. 2023년 11월 25일은 제가 뉴욕에서 맞은 첫 번째 토요일이었습니다. 귀국까진 두 달이 넘게 남았으니 여유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988Nl7x1zjaM86JOGdnVcMjKik.heic" width="500" /> Tue, 04 Feb 2025 03:00:02 GMT 금요일 /@@3b5/225 나도 이름에 노을을 달아볼까 - 그럼 그날처럼 아름다워질지도 모르잖아 /@@3b5/224 저 멀리 성층권에서부터 내려앉는 걸까 아니면 저기 지평선으로부터 피어오르는 걸까. 때마다 고개 드는 궁금함에 미간까지 찌푸리고 유심히 봐도 어떤 날은 하늘 또 어떤 날은 땅 같아서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봐야 이렇다 할 답을 찾을 수 있을까. 그렇게 평생 기다리고 찾아다니고. 역시 그렇게 되려나. 이 작고 푸른 언덕과의 인연은 한 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IOu_ofY2iBGMfpESeyaodWPu9Ew.heic" width="500" /> Fri, 31 Jan 2025 14:24:14 GMT 금요일 /@@3b5/224 햄버거 아메리카, 조지 모츠의 구운 양파 버거 - 햄버거 교수님이 선택한 뉴욕 스매시버거 /@@3b5/221 뉴욕 최고 버거를 찾는다고? 우선 스매시버거부터 먹어 봐. 아 귀찮아. 아아 어떡하지, 나가기 싫은데. 많이 피곤했었나 봐요. 꿈에 그리던 뉴욕에서의 첫 번째 아침이었는데 말입니다. 자정 넘어 호텔에 도착해 네 시쯤 겨우 잠들었는데 일곱 시도 되기 전에 눈꺼풀이 떨어져 버렸지 뭐예요. 하지만 좀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았던(싫었던) 저는 그제야 여행 계획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1iqg5ODUBIjWN3ukawTzXTAX3J0.heic" width="500" /> Tue, 28 Jan 2025 03:00:03 GMT 금요일 /@@3b5/221 여행은 잘 되어 가시나 - 아니요, 여전히 망할 호텔 놈들과 싸우는 중입니다만. /@@3b5/223 귀하의&nbsp;방문예약이&nbsp;아래와&nbsp;같이&nbsp;예약되었음을&nbsp;알려드립니다. 평소와 같은 아침이었다. 눈 뜨자마자 냉장고에서 슈웹스 진저에일을 꺼내 양껏 들이켠 뒤 빨래 건조대에 걸린 수건을 어깨에 두르고 욕실로 갔다. 변기에 앉아 간밤의 소식들을 확인하는데 메일 제목에 있는 생경한 단어를 보고 잠이 싹 달아났다. 다름 아닌 여권. 보름 전 신청했던 재발급이 완료 됐다는 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mr9a8_FjhCRVq5Nm36tTSkSD8go.heic" width="500" /> Fri, 24 Jan 2025 14:57:50 GMT 금요일 /@@3b5/223 JG 멜론, 베이컨 치즈버거 -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치즈버거. 이게 기준입니다. /@@3b5/219 이 버거가 없었다면 제 여정도 없었습니다. 깨끗하게 빤 초록색 체크무늬 식탁보. 진작에 벽을 가득 채우고 이제 아예 포개져 걸려 있는 수박 그림들. 움직일 때마다 삑 삑 새 지저귀는 소리 나는 나무 의자. 왼쪽 뺨과 목 그리고 어깨를 차례로 쓰다듬는 가을 햇살은 어쩜 그리 포근한지 하마터면 깜빡 잠 들 뻔했어요. &lsquo;좀 더 있다가 주문하겠다고 할까.&rsquo; 즐기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5%2Fimage%2FDpK7mxidVezz7R23TeGIhddx1aE.heic" width="500" /> Tue, 21 Jan 2025 02:59:38 GMT 금요일 /@@3b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