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 /@@2Rc 11년차 식당 노동자 겸 자영업자. 지식노동자를 꿈꾸며 대학생활을 보냈지만 눈 떠 보니 식당에 서 있었다. 본업은 외식업자. 취미는 축덕. 말할 틈이 없어서 글로 남깁니다. ko Sat, 26 Apr 2025 14:53:29 GMT Kakao Brunch 11년차 식당 노동자 겸 자영업자. 지식노동자를 꿈꾸며 대학생활을 보냈지만 눈 떠 보니 식당에 서 있었다. 본업은 외식업자. 취미는 축덕. 말할 틈이 없어서 글로 남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9IVhx1HNzpDwFqaTVrM3Gv7gVOA.jpg /@@2Rc 100 100 우리는 보호받기에 자유롭다 /@@2Rc/720 &quot;저희가 처음 여러분을 찾아갔을 때도, 여러분들은 저희를 믿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저희는 게임을 하고, 여러분에게 약속된 돈을 드렸습니다. 여러분께선 그런 저희를 믿고 모두 자발적으로 어떤 강압도 없이 이 게임에 자원하셨습니다.&quot; 넷플릭스 드라마 &lt;오징어 게임&gt; 시즌1을 봤다면 사회자의 이 대사를 기억할 것이다. 그 사회자는 &lt;오징어 게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J0vgaJ-2VJNa9GPx7h2y7mvoUBg.jpg" width="500" /> Thu, 09 Jan 2025 16:32:07 GMT 일로 /@@2Rc/720 우리가 본 것은 의지 /@@2Rc/719 사회계약론의 토대는 기독교다. 그리고 기독교 세계관에서 생명은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고 확대하며 번식하는 속성으로서 정의한다. 자살이 죄악이자 금기인 건 그래서다.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기 이전에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다. 더불어 탄생과 사멸은 신의 관할이다. 피조물이 감히 생사를 결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비도덕적이다. 로크가 상정한 자연상태에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iXM8kfO37XVmD96-rqUqpSQxMmo" width="500" /> Sun, 15 Dec 2024 18:10:07 GMT 일로 /@@2Rc/719 수십가지 주장의 야끼토리 /@@2Rc/591 분자요리 이후 최근 몇 년간의 파인다이닝 트렌드는 우드파이어 그릴이었다. 말 그대로 장작불에 올린 그릴로만 요리를 한다. 인류가 최초로 고안한 조리법으로 돌아가 보자는 취지였을까. 독보적인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던 호주 시드니의 파인다이닝 식당 파이어도어(firedoor)의 주방에는 아예 가스레인지가 없다. 오로지 숯불로만 이용해 모든 것을 만든다. 거기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_brb2s4R5ChzwGL2SnDuFIEEHSQ" width="500" /> Thu, 31 Oct 2024 07:00:00 GMT 일로 /@@2Rc/591 이제는 사라진 불맛의 가게들 /@@2Rc/574 불맛 중독자로서 그간 십 수 꼭지의 글을 썼지만, 매 끼니를 그렇게 먹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제일 많이 먹는 건 우리 가게 메뉴다. 그래야 손님께 나갈 음식들이 제대로 된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 그다음이 집밥이다. 일을 마치고 가게 밖을 나서면 좋든 싫든 집에서 한 밥을 먹어야 한다. 우리보다 늦게까지 문을 여는 식당이 잘 없어서다. 목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wE3heLVoihY06Uznba3OEUeYZcQ" width="500" /> Tue, 29 Oct 2024 02:00:04 GMT 일로 /@@2Rc/574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취향, 타다끼 /@@2Rc/592 &quot;에이, 이럴 거면 그냥 육회를 시켜 먹지.&quot; &quot;타다끼 새끼야 타다끼!&quot; 몇 년 전에 개봉한 영화 &lt;극한직업&gt; 다들 보셨는지. 익히 아시겠지만 검거 실적 부족으로 해체 위기에 놓인 마약반이 국제 마약 유통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내용의 영화다. 너무 유명한 이 대사는 경찰서에서 마주친 최 반장이 승진 기념으로 연 쇠고기 회식에서 나왔다. 후배인 강력반 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lTRsFqX_FlpFZBlLkv3jYJb8p8" width="500" /> Thu, 24 Oct 2024 15:26:38 GMT 일로 /@@2Rc/592 이 맛있는 걸 안 먹으면 당신만 손해 /@@2Rc/583 바비큐는 축제의 장이다. 모든 사람들이 숯불을 둘러싸고 이야기를 나누며 술과 고기를 먹는다. 남아공의 브라이도, 아르헨티나의 아사도도, 자메이카의 저크치킨도. 지구 어디에서나 바비큐란 떠들썩한 가족 행사다. 하지만 바비큐 파티는 고기를 굽는 사람이 대화에서 소외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존재감이 강렬한 사람이라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f6NbXmKB6L9mnx6l8zzKSSWVZgc" width="500" /> Tue, 22 Oct 2024 02:00:03 GMT 일로 /@@2Rc/583 연기는 최고의 판촉! /@@2Rc/587 어느 해던가. 아내와 염리동에 있는 평양냉면 전문점을 찾아가던 길이었다. 고등학교 방향으로 쭉 가면 구석으로 빠지는 샛길이 하나 나오는데 거기에 오래된 갈빗집이 하나 있다. 그 갈빗집을 지나면 냉면집까지 거의 다 온 것이다. 냉면집을 찾아갈 때면 늘상 그 앞을 지나가는데, 어느 날인가는 발밑에서 갑자기 낑낑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려다보니 한 살 남짓<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CsP1tCN1CnU0YbyDgQX8EyNzjQY" width="500" /> Thu, 17 Oct 2024 05:18:54 GMT 일로 /@@2Rc/587 탄내 나는 연탄구이가 왜 좋냐면 /@@2Rc/577 나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덕후다. 어느 정도냐면, 실제로 도쿄 여행 당시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이하 고로상, 마츠시게 유카타 분)가 드라마에서 들렀던 가게들 몇몇을 실제로 찾아간 적이 있었다. 치즈가 잔뜩 들어간 쿨차(인도식 피자)를 팔았던 인도요리 전문점 '카말풀'. 회와 자바리 조림 정식이 맛있었던 '쿠에'. 일식 이자카야와 아프가니스탄 요리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20DWPXlxV09JRtcWJgt_gcpCe5Q" width="500" /> Tue, 15 Oct 2024 02:00:03 GMT 일로 /@@2Rc/577 가게가 하나가 사라졌을 뿐인데 /@@2Rc/584 자본주의는 때로 획일화를 낳는다. 적절한 규제를 지지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이를테면 특정한 건축재와 디자인만 허용해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게 만드는 외국의 마을들처럼. 한국도 비슷하다. 서울시가 직접 나서 인사동 내에서는 한글 간판을 사용하도록 독려하지 않던가. 그런 의미에서 이런 규제는 어떤가. 예를 들어 내가 폴리네시안 원주민의 음식을 파는 가게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aEUplAr1mFBLeOqALlXUtC5RNeo" width="500" /> Thu, 10 Oct 2024 02:00:05 GMT 일로 /@@2Rc/584 디저트도 불에 구우면 맛있다! /@@2Rc/571 뭐든 불에 구우면 맛있다. 디저트도 다르지 않다. 설탕이 불에 닿았을 때의 향을 누가 거부할 수 있겠는가. 잘 와닿지 않는다면 초등학교 시절 뽑기를 떠올려보자. 뽑기를 처음 본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데 교문 근처에 반 친구들이 웅성웅성 몰려 있었다. 한참 산만할 나이의 초등학생들이 고도로 집중하는 이벤트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PvjL_fC2timUloeqe12-Aoc5blQ" width="500" /> Tue, 08 Oct 2024 00:04:18 GMT 일로 /@@2Rc/571 비록 화덕의 민족은 아니지만 /@@2Rc/570 인류학자들은 예로부터 대륙을 여러 문명권으로 나누어 정의했다. 새뮤얼 헌팅턴은 서구를 기독교 문명권, 중동을 이슬람문명권으로 규정했다. 언어학자들은 한자문화권과 영어문화권으로 동서양을 구분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학자들은 역사가 해양문화권과 육지문명을 축으로 흘러간다고 했다. 그렇다면 화덕 문명과 아궁이 문명은 어떤가. 화덕으로 빵을 구워먹는 사람들과 아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uRVBj10mYoml2I7y1tSOxTZCQO0" width="500" /> Thu, 26 Sep 2024 03:51:26 GMT 일로 /@@2Rc/570 불맛은 숯불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2Rc/558 불맛은 숯불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중식 역시 불맛을 즐길 수 있는 장르 중 하나다. 고깃집 불맛이 숯불과 그 연기에서 온다면, 중식의 불맛은 강렬한 불과 기름에서 온다. 불길과 웍의 기름이 만나면 불이 붙는데 여기에 재료가 직접 닿으면 강력한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난다. 마이야르 반응이란 아미노산과 당이 가열돼 갈색으로 변하면서 다채로운 풍미를 내는 것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azlbpFlhfAFSoeySOIslPdM2-0s" width="500" /> Tue, 24 Sep 2024 02:00:03 GMT 일로 /@@2Rc/558 답이 없는 사회, 외로운 개인 /@@2Rc/716 저번 주에 서점에서 &lt;아무튼, 하루키&gt;라는 책을 읽었다. 아무튼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작품이다. 짧게 설명하자면 저자의 취향과 취미를 책으로 엮은 시리즈 중 하나인데, 나는 주로 책의 서문을 읽는 걸 즐겼다. 그 많은 사람들의 취향에는 사실 관심 없다. 그러나 이들이 왜 그것에 꽂혔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롭더라(솔직히 말하면 서문만 읽은 경우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8A4WKTcQscVkXoOWpfWMz2sR1yo.JPG" width="485" /> Mon, 23 Sep 2024 06:40:59 GMT 일로 /@@2Rc/716 아아, 이것은 자유의 맛! /@@2Rc/557 중앙아시아에 대한 환상이 있다. 사회과부도에서 보곤 했던 광활한 초원. 영화로웠던 실크로드. 밤이면 별이 가득한 곳. 호탕하고 순수한 사람들. 세계를 호령하던 투르크 유목민들의 말타기 솜씨. 그리고 케밥과 샤슬릭. 보통 좋아하는 게 하나만 있어도 꽤나 행복한 날이라 할 수 있는데, 중앙아시아에는 내가 동경하는 것들이 그득그득했다. 하지만 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OO34zviEC4s7k3AKC-GTYSLqWDM" width="500" /> Thu, 19 Sep 2024 02:51:18 GMT 일로 /@@2Rc/557 바비큐의 대가는 작지 않다 /@@2Rc/582 한여름 주방은 끔찍하다.&nbsp;가스레인지의 불길이 주방을 달구면 다른 한쪽에서는 튀김기의 유증기가 습도를 끌어올린다. 에어컨도, 선풍기도 아이스팩도 더위를 식혀주지 못한다. 냉면이나 막국수 같은 차가운 국수를 같이 판다면 습도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그곳에 관상용 식물을 두었다면 아마 하루도 못가 시들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여름에는 매일 내가 시들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4ASc3QdWJQ7eEfEnRUBhz1Glha4" width="500" /> Thu, 12 Sep 2024 00:00:12 GMT 일로 /@@2Rc/582 닭꼬치가 내 인생 어딘가를 바꿔놨다 /@@2Rc/555 처음으로 일본식 닭꼬치 &lsquo;야끼토리&rsquo;를 먹어본 건 초등학생 때였다. 이렇게 말하면 &lsquo;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셨나 봐요&rsquo;라는 이야기가 나올 법 하지만, 전혀. 1990년대 초반에 이 신문물을 접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한 장사꾼의 뛰어난 감각 때문이었다. 내가 어릴 때 부모님은 시장 앞에서 이불을 떼와 팔았다. 그 시장 한가운데에서 생닭을 파는 아저씨가 한 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ScJ0S2GrNaEX0Bkr1e1CGZ-3Fc8.jpg" width="500" /> Tue, 10 Sep 2024 00:00:11 GMT 일로 /@@2Rc/555 분짜의 현지화, 이대로는 곤란합니다 /@@2Rc/559 지난 주에 베트남 식당에 갔다. 삼각지와 연남동에서 '핫한' 맛집을 여럿 운영해 온 사장님이 베트남 음식점을 새로 론칭했는데, 그게 우리 동네에도 문을 열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이다. 찾아가니 입구부터 '힙'의 냄새가 강하게 느껴졌다. 가게 하나하나를 'SNS핫 플레이스'로 일궈낸 그의 감각이 이 가게에도 어려 있었다. 해수욕장에서나 볼 법한 접이식 플라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N5kWeg7wckncLJ93_tRD7c0IxaM" width="500" /> Thu, 05 Sep 2024 05:29:59 GMT 일로 /@@2Rc/559 스트레스를 풀 줄 알아야 한다 /@@2Rc/686 Menu 32. 스트레스를 풀 줄 알아야 한다 서비스업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다. 그리고 세상은 넓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체감한다. 일하는 과정에서 온갖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만약 당신이 술을 함께 팔고 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 가게는 작은 동네에 위치해 있다. 몇 백 년이 넘은 동네다. 아버지의 고향이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gHF4nFBMZ2prD3qymSOn5MHbQP4.png" width="500" /> Wed, 04 Sep 2024 02:41:44 GMT 일로 /@@2Rc/686 한국도 일본도 아닌 맛? 그것이 야키니쿠! /@@2Rc/556 일본에 가면 늘 먹고 오는 것 중 하나가 야키니쿠다. 일본 현지 맛집 사이트에 들어가 평점이 제일 좋은 곳들을 고르거나 묵고 있는 호텔 직원들에게 추천을 받는다. 사실 일본에서 야키니쿠를 찾아 먹는다는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 한국에서 먹어도 되는 음식을 왜 굳이 일본까지 가서 먹냐는 것이다(심지어 아내조차 이해를 못 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0krWuKPPXkh5pfGbt7PkJoM3GpU" width="500" /> Tue, 03 Sep 2024 03:48:58 GMT 일로 /@@2Rc/556 밖에서도 몸가짐을 바로 하자 /@@2Rc/699 Menu 31. 밖에서도 몸가짐을 바로 하자 지금 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한 건 2013년 여름이다. 처음에는 이 근방에 나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냥 가게에 새로 들어온 아르바이트생이거니 생각했나 보다. 나도 그때는 잠시 부모님의 일을 도와준다고만 생각해서 그러려니 했다. 조만간 떠날 곳이니까. 내가 당시에 처한 상황도, 고향의 환경도 그때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c%2Fimage%2FKuiU_XQnMDDdc9Op71igzNNL9mA.png" width="500" /> Tue, 03 Sep 2024 03:43:57 GMT 일로 /@@2Rc/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