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작가 /@@1M78 작가 &amp; 일러스트레이터. [잘할 거예요, 어디서든], [나만 그랬던 게 아냐], [그러게, 굳이 왜]를 쓰고 그렸습니다. 독일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사부작 작업하고 있어요. ko Fri, 25 Apr 2025 02:21:20 GMT Kakao Brunch 작가 &amp; 일러스트레이터. [잘할 거예요, 어디서든], [나만 그랬던 게 아냐], [그러게, 굳이 왜]를 쓰고 그렸습니다. 독일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사부작 작업하고 있어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sedpDhPJZvHdtKXoJ0woIiYddqQ.JPG /@@1M78 100 100 볼로냐 그림책도서전을 가다 /@@1M78/496 하필이면 출발 전 날 볼로네제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볼로냐가 볼로네제 소스의 원조라는 걸 깜빡했다. 이상하게 며칠 전부터 쉬이 잠이 오지 않고 밤새도록 뒤척였다. 오랜만에 혼자 하는 여행이라 긴장한 걸까, 아니면 전 세계 그림책들을 볼 생각에 잔뜩 흥분한 걸까. 둘 다 아니면 한동안 작업에 손을 놓고 있어서 또 불안함이 둥실둥실 떠오른 걸까. 아침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kRvhc_3XR-n7MQIINhNBiKMiBjI.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14:33:34 GMT 멍작가 /@@1M78/496 한 겨울의 피크닉 /@@1M78/495 오늘은 일요일. 예전 글에 우리 집 근처엔 개와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세 군데 있다고 언급했는데 한동안 날씨도 너무 춥고 산책권태기까지 와버려서 작은 공원만 성실히 다녔다. 큰 공원은 그곳까지 걸어가는 데만 약 3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주로 주말에 가는 편이다. 보통 주중엔 아침 산책을 갔다 와서 아침 겸 점심을 챙겨 먹는데 이 공원은 갔다 오는 데 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MfL3xgIGQy417iLbGXdO0G_by1I.JPG" width="500" /> Mon, 03 Mar 2025 15:27:51 GMT 멍작가 /@@1M78/495 내 개가 집을 나갔다 /@@1M78/494 내 개가 집을 나갔다. 원래 정원에 앉아있을 때면 개나 사람이 지나가도 제자리에서 코만 벌렁거리며 냄새를 맡을 뿐인데 그날따라 지나가는 개를 보고는 갑자기 울타리망 아래로 빠져나간 것이다. 아직도 의문이다. 개가 나갈 만한 구멍이 없는데 어떻게 나간 걸까. 개는 당당히 저지르긴 했지만 스스로도 당황스러운지 그 자리에 굳은 채 가만히 서있었다. 그래도 자칫<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DmIDMreURmF6iE2rMNd2Ik_9ANQ.JPG" width="500" /> Thu, 20 Feb 2025 12:48:04 GMT 멍작가 /@@1M78/494 단단한 믿음 /@@1M78/493 개를 키운다고 해서 그와의 산책이 항상 설레면서 즐겁고 유쾌한 건 아니다. 아침에 너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엔 괜히 질질 시간을 끌며 침대에 코를 들이밀고 있는 개에게 간절히 부탁한다. 미안하지만 오늘 하루만 혼자 나갔다 오면 안 되겠니. 하늘에서 커다란 양동이를 쏟아붓듯이 비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매섭게 몰아칠 때엔 누리를 우리 집 작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u3yh8zTTuFq2Hycugx63s_G9NaE.JPG" width="500" /> Wed, 12 Feb 2025 22:10:04 GMT 멍작가 /@@1M78/493 아직 친해지지 않아서 그래 /@@1M78/492 누리는 친구가 없다. 생명체 중에서는 나와 제이미랑 제일 친한데 이개가 우릴 어떤 개념으로 인식하는 진 잘 모르겠다. 친구, 동거인, 마사지사, 요리사, 산책하는 데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 엄마? 흠. 엄마라는 호칭은 아무래도 간지럽고 어색하다. 심지어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40대 후반(4살)에 우릴 처음 만난건데. 어쨌든 누리 스스로 내 역할이 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fJ9t9eqY8xu3W0GxId2Muadcw58.heic" width="500" /> Tue, 04 Feb 2025 12:55:48 GMT 멍작가 /@@1M78/492 아무렇지 않은 하루 /@@1M78/491 우리의 산책은 지난밤 내개의 구역이 별일 없이 잘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꼼꼼히 여기저기 흔적들에 냄새를 맡고 영역표시를 하는 개를 정처 없이 따라간다. 딱히 갈 데가 있다거나 큰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의 산책 주도권은 개에게 있다. 나도 산책 훈련을 안 해본 게 아니다. 보호자 옆에서 차분차분 발맞춰 걷는 개를 보면 지금도 부러움 가득한 눈빛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9EQrDZudKMHa7SqXNfzCwRnK5DA.JPG" width="500" /> Wed, 29 Jan 2025 08:15:02 GMT 멍작가 /@@1M78/491 산책하러 가는 우리의 루틴 /@@1M78/490 &ldquo;산책 갈까?&rdquo; 아무리 봐도 내 개는 한국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말로만 얘기하면 개는 멀뚱히 쳐다만 본다. 반드시 어떤 제스처나 행동을 같이 해줘야 하는 걸 보면 영민하다기보단 그냥 눈치가 조금 빠른 개다. 한번 더 몸을 오른쪽으로 기울이며 손을 현관문을 가리키며 역동적으로 묻는다. &ldquo;산책? 나갈까?&rdquo; 그제야 벌떡 일어나 소파에서 뛰어내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JWSaBnL_VBUYgUVPhrqyO3N8ZCY.JPG" width="500" /> Mon, 20 Jan 2025 13:18:10 GMT 멍작가 /@@1M78/490 단순한 하루 /@@1M78/488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zRon2u6KkdQIR8qY0fmY_iinpwA.JPG" width="500" /> Thu, 29 Aug 2024 06:20:32 GMT 멍작가 /@@1M78/488 독일에서 폭염을 견디는 법 /@@1M78/487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HmzbuJeNpBo_r31B1d0WqsJdgkM.JPG" width="500" /> Thu, 22 Aug 2024 08:35:05 GMT 멍작가 /@@1M78/487 코알라 아니고 해달 /@@1M78/486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ssJ-lKA7G1oN3r04xFc2nkHsdfw.JPG" width="500" /> Thu, 15 Aug 2024 11:58:32 GMT 멍작가 /@@1M78/486 행복한 토마토 /@@1M78/485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3yzXM9HxfLZJe8pryI9HpSqiKMk.JPG" width="500" /> Wed, 07 Aug 2024 12:03:32 GMT 멍작가 /@@1M78/485 비 오는 날의 해변은 /@@1M78/484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lGU34Lcs-3sZ9QCW0jGJ7K-iEW0.JPG" width="500" /> Mon, 29 Jul 2024 07:12:52 GMT 멍작가 /@@1M78/484 함께 있자 /@@1M78/482 독일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반려견 누리와 함께 보낸 그해 여름 이야기를 만화로 그렸습니다. 한국의 여름은 저도 너무 오랜만이라 둘다 적응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어요. 지난 달에 연재가 마무리되었는데 전체 스토리는 알라딘 투비컨티뉴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tobe.aladin.co.kr/s/9704<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L8mqs3vYlHztdNDbyOxOUrzwV5s.jpg" width="500" /> Tue, 23 Jul 2024 01:31:36 GMT 멍작가 /@@1M78/482 팥빙수에 팥 하나가 /@@1M78/483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YwuVVbuwvbVnRPlkDmA2UD-YV44.JPG" width="500" /> Sat, 20 Jul 2024 08:40:55 GMT 멍작가 /@@1M78/483 내 집은 어디일까 /@@1M78/479 지금 살고 있는 한국의 공간엔 화분이 3개가 있다. 하나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엄마집에서 가져왔고 나머지 둘은 텅 비어있는 벽장이 너무 허전하다며 제이미가 앙증맞은 화분 둘을 선물해 줬다. 원래는 여름에 독일에 잠시 들어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 집의 초록을 담당했던 셋을 잠시 엄마집에 맡겨두었다. 그러다 보니 이 집이 더욱 삭막해졌다. 도로 들고 오기엔 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092MSKkoNEiohzHZxF8Ris0-GjE.JPG" width="500" /> Wed, 17 Jul 2024 07:38:51 GMT 멍작가 /@@1M78/479 고양이도 산책할 수 있을까 /@@1M78/481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WVmkMswGGGEopXIytgPhbllCp4g.JPG" width="500" /> Mon, 15 Jul 2024 07:30:01 GMT 멍작가 /@@1M78/481 셋이서 떠나는 우당탕탕 북유럽 캠핑카 여행기 - 강아지와 떠난 캠핑카 여행일기를 연재하고 있어요 /@@1M78/478 해야 되는데, 해야 되는데.. 밀린 숙제처럼 언제쯤 시작하나 싶었던 북유럽 캠핑카 여행 만화를 연재하고 있어요. 벌써 세 달이 다 되어가네요. 매주 일요일마다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조만간 제 반려견 누리와 한국으로 돌아와 보낸 여름이야기도 연재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역시 프리랜서에겐 마감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하하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H05vhPdCvVi_6hBdzC_amRUCk-k.jpg" width="500" /> Wed, 07 Feb 2024 03:36:31 GMT 멍작가 /@@1M78/478 좋아하지는 않지만 /@@1M78/453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ebgJ6HSn5Tvp5XlY_D2Gqdh4zr0.JPG" width="500" /> Thu, 31 Aug 2023 04:24:09 GMT 멍작가 /@@1M78/453 도망치고 찾고 /@@1M78/452 만약 상상력이 부족한 그런 사람에게 못된 짓을 당한다면 네가 당장 해야 할 일이 있어. ​일단 그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거야.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 자리에서 도망치는 거지. ​-도망치고, 찾고, 요시다케 신스케- ​​도망치다, 포기하다, 그만두다 부정적일 거라고 생각하는 단어를 이렇게 귀엽고 유쾌하게 바꿔버리다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NXBpxZLHfTeaDYxhD4cOIg21rF4.JPG" width="500" /> Mon, 28 Aug 2023 23:35:39 GMT 멍작가 /@@1M78/452 울타리 너머 /@@1M78/450 어느날 새벽 5시 반쯤에 갑자기 눈이 떠졌다. 주섬주섬 핸드폰을 찾다가 그만 물컵을 엎질렀다. 대충 물기를 닦고는 핸드폰을 보는데 이루리 작가가 줌으로 그림책 강의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재빨리 수강신청을 하러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마지막에서 세 번째로 가까스로 신청하게 되었다. 강의는 줌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사실 별생각 없이 듣고 있다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78%2Fimage%2FT23WUgH6c101a9PhpMnEnLlhZgk.jpg" width="500" /> Fri, 18 Aug 2023 03:21:39 GMT 멍작가 /@@1M78/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