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 나선생 /@@188x [삐딱한 나 선생의 학교 바로보기] 책을 냈습니다. 삐딱하지만 바르게 보겠습니다. ko Sat, 26 Apr 2025 07:31:20 GMT Kakao Brunch [삐딱한 나 선생의 학교 바로보기] 책을 냈습니다. 삐딱하지만 바르게 보겠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88x%2Fimage%2FhlZTcYnDFpDCyXFHO9JPtf0fbxE.jpg /@@188x 100 100 준비된 교사는 어려워 /@@188x/661 '나는 내가 준비된 교사인 줄 알았어요.' 수업 준비에 허덕이는 게 아니라 본질을 가르치는. 내일 학교 가는 게 두려움이 아닌 즐거움인 마음가짐. 올해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기 전까지는. 사고와 같은 갑작스럽게 영어 전담을 맡게 되었다. 원하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저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했다. 학교 공사로 영어교실은 임시 행정실이었다. 2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88x%2Fimage%2F3C6Mgi4RbLDkDKb4MKx9M6LzxVs.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10:19:22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61 월세 0원, 관사 라이프. /@@188x/660 관사에서 살아본 경험 있으세요? 도시, 큰 학교에 있으면 거의 들을 일도 없죠. 교장 관사라고, 교장선생님만 쓰는 곳인가 했었죠. 어쩌다 보니 저도 관사라는 곳에 살게 되었네요. 어쩌다 대부분은 신규, 승진과 같은 인사발령 때문이겠죠. 원하는 지역에 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출퇴근이 힘들면 관사를 얻어야지요. 그렇다고 꼭 억지로만 가는 건 아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88x%2Fimage%2FE4ILWChYm5w5uQCopKkLxTVbcdU.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10:00:04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60 현장체험이 두려워요 /@@188x/658 교육과정을 함께 만드느라 다들 바쁘셨지요? 새로 만난 선생님들과 얼굴 익히기도 정신없는데. 그리고 그런 서먹한 분위기에서 열띤 토론이 시작되었어요. 학년 발표를 하고 교육과정을 논의했어요. 운동회는 1학기, 학예회는 2학기에 매년한대요. 학기별 현장체험학습에 등산에 나가는 것도 많았어요. 여기저기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행사 시기나 횟수를 줄이는 Thu, 20 Feb 2025 12:22:20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58 선생님 자녀의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188x/657 선생님은 아는 사람 자녀의 담임을 해본 적 있나요? 친한 사이였어도 담임, 학부모 관계는 어렵지요. 심지어 같은 학교 교직원이라면 더더욱. 선생님이 바라는 춘천, 원주 같은 큰 지역은 이런 경우가 드물지도 몰라요. 시골 작은 학교엔 자녀를 데리고 다니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직원 자녀의 비율이 높은 만큼 담임을 맡을 확률도 높죠. (해당 선생님은 자녀의 Wed, 19 Feb 2025 14:04:19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57 지지 않기를.. 너에게도, 나에게도 - 잠투정 심한 둘째 /@@188x/441 작가의 서랍을 지우다 발견했다. 글로는 참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오래된 추억이라 여기며 발행해 둔다. 미운 네 살이라 그런가. 이 여름이 너무 더워서 그런가. 아무튼 둘째의 떼가 심각하게 늘었다. 잠들지 않아 다른 투정은 봐줄 만하고 조정 가능하다. 낮에는 나도 너도&nbsp;정신이 남아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밤에는 도저히 대화가 안 된다. 나랑 일주일에 Thu, 13 Feb 2025 14:54:20 GMT 삐딱한 나선생 /@@188x/441 꿈에 주먹을 휘둘렀지만 졌어 /@@188x/655 남자는 군대를 다시 가는 꿈이 제일 무섭다고들 한다. 아내는 필기구도 없고 공부도 안 했는데 시험장에 있는 거란다. 난 여전히 학창 시절 센 친구들에게 억울하게 당하고 있는 장면이 꿈에 나온다. 억눌린 숨어있지만 적은 내게 다가온다. 도망가고 싶지만 다리가 떨어지지 않는다. 당당히 싸우고 싶지만&nbsp;꿈속의 나는 두려워하고 있다. 20대까지는 거의 이런 Fri, 07 Feb 2025 14:12:15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55 너의 이름을 지우며 /@@188x/653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는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다. 좋았던 것도 나빴던 것도 보내줘야 한다. 남긴 것 난 과제 검사를 열심히 했다. 수학 익힘을 다 못 풀면 이름을 적었다. 그런 학생은 점심 먹고 놀러 가지 못했다. 이름이 지워질 때까지 방과 후에도 남겼다. 주말 일기를 안 쓰면 두 번을 쓰게 했다. 학교에서 한 번, 집에 가서 저녁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88x%2Fimage%2FxrjVEPzixX8euXKoB9Ekpo7s9jA.jpg" width="500" /> Tue, 24 Dec 2024 10:41:00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53 내가 돌아갈 나의 집 /@@188x/652 'home sweet home '즐거운 우리 집(특히 사실은 전혀 즐겁지 못함을 뜻할 때 씀)네이버 어학사전 발췌 일상을 견뎌내고 돌아온 나의 집. 짧은 저녁이라도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 하지만 그런 달콤한&nbsp;집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의 짐 아내는 집에 종종 일을 들고 왔다. 처음 몇 번은 일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했다. 학생들 시험지를 채 Fri, 15 Nov 2024 10:23:51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52 너의 부끄러움에 함께 할게 /@@188x/651 코피는 안쓰럽다. 코딱지는 더럽다. (그걸 다시 입에 넣으면 더더욱..) 코피는 잘못이 아니다. 코딱지는 의도가 있다. (자기도 모르게 파고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코피도 코딱지도 교실에 흔한 일이다. 그러나 정도를 지나치면 심각한 일이 된다. '뿡'은 피식 웃고 말겠지만, '뿌직'은 웃어넘길 일이 아니니까. 위로 우유를 먹다가 한 아이가 토를 Thu, 07 Nov 2024 11:57:03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51 완벽한 탄생 독후 활동 /@@188x/650 토요일 1시간, 일요일 1시간 가족 넷이서 활동을 했습니다. 챕터마다 초성퀴즈를 하고 내용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나중에 자료로 나간다면 초성퀴즈와 질문만 정리하면 좋겠어요. 초성퀴즈 읽어보신 분이라면 맞혀보아도 좋겠습니다. 제 나름은 중요하지만 너무 쉽게 드러나는 단어가 아니도록 정했습니다. 모두 본문에 나오는 단어, 문구입니다. 1. 완벽한 Wed, 23 Oct 2024 10:00:06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50 작가의 말 /@@188x/649 이 글의 시작은 제 첫째의&nbsp;건방진 한마디 때문이었어요. &quot;아빠, 나 서울대 가볼까?&quot; 말도 안 되는 소린 걸 알지만, 그냥 기특했어요. &quot;그래? 그러면 같이 책을 좀 읽어볼까?&quot; 주변에서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은 독서토론 논술 이런 걸 하더라고요.&nbsp;저도 제가 가진 조금의 능력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한 학기 한 권 읽기' 초등교사, 중등 국어 교사라 Fri, 18 Oct 2024 10:00:03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49 7. 결정의 시간 /@@188x/648 지혜씨는 멍하니 있다가도 눈물이 흘렀어요. 지석씨는 핸드폰을 들 힘도 없이 늘어졌어요. 설거지는 쌓이고, 쓰레기는 넘쳤어요. 하지만 계속 이렇게 있을 시간도 없었어요. 의사 선생님은 2주 안에는 꼭 결정을 하라고 했거든요. &ldquo;지혜씨, 우리 어떻게 해야 할까?&rdquo; &ldquo;몰라&hellip;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rdquo; &ldquo;그렇지만, 내일은 병원에 가야 해.&rdquo; &ldquo;&hellip; &hellip;.&rdquo; 지혜 Thu, 17 Oct 2024 10:00:01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48 6. 아픈 내 뱃속(2) /@@188x/647 행복이 아빠는 다음 날도 회사에 갔지만 일은 잡히지 않았어요. 자잘한 실수들이 생겼고, 부장님 잔소리도 들었어요. 그러나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저 다음 검사를 받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길고 괴롭게 느껴졌어요. 행복이 엄마도 직장에 갔지만 일은 잡히지 않았죠. 민원인은 여전히 많았고, 처리할 문서도 쌓였어요. 그러나 그런 건 보이지도 않았어요. 그저 Wed, 16 Oct 2024 11:00:01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47 6. 아픈 내 뱃속(1) /@@188x/646 3차 기형아 검사를 하는 날이었어요. 아기에게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마지막 검사예요. 엄마와 아빠는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시험보다 두렵고, 어렵게 느꼈어요. 오늘만 통과하길 간절히 바랐죠. 의사 선생님은 차가운 젤을 엄마의 배에 문질렀어요. 복덩이도 놀라 움찔하는 것 같았어요. &ldquo;자, 봅시다. 아이구, 우리 복덩이가 부끄러운지 자꾸 얼굴을 가리네. 밑에 Wed, 16 Oct 2024 10:00:02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46 5. 두 배의 행복 /@@188x/645 지혜씨는 점점 적응이 되었어요. 식당에서 밥도 먹을 수 있었죠. 다만 배가 불러오는 걸 계속 숨길 수는 없었어요. 출산 휴가나, 휴직을 내려면 적당한 시점에 알려야 하기도 했고요. &ldquo;저, 사실 아기가 생겼어요.&rdquo; &ldquo;어머~ 자기, 축하해! 언젠가 될 줄 알았어.&rdquo; 주변 동료들은 진심으로 축하해 줬어요. 지석씨는 더 열심히 일했어요. 밥 먹는 시간에도 쉬지 않 Tue, 15 Oct 2024 10:00:02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45 4. 뜻밖의 두 줄(2) /@@188x/644 &ldquo;어떡해! 정말 두 줄 나왔어!!&rdquo; 지혜씨는 밤잠을 설치고 새벽부터 깼어요. 아침까지 기다려 테스트를 했는데 두 줄이 나온 거예요. 이건 아기가 생겼다는 말이거든요. &ldquo;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이제 우린 포기하고 전혀 안될 거라 생각했잖아.&rdquo; 지석씨는 도저히 이유를 알 수 없었어요. &lsquo;정말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가? 몇 년을 그렇게 노력해도 되지 않았는데, Mon, 14 Oct 2024 11:00:01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44 4. 뜻밖의 두 줄(1) /@@188x/643 지혜씨가 변화를 느낀 건 한두 달이 지난 후였어요. 평상시처럼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식당에 가는 계단에서부터 속이 안 좋은 거예요. &lsquo;아&hellip; 오늘은 왜 이리 냄새가 역하게 느껴지지? 음식이 뭔가 잘못됐나?&rsquo; 하지만 다른 동료들은 아무렇지 않게 식당으로 내려갔어요. 지혜씨는 지하 식당이 더러운 냄새로 가득한 시궁창 같아서 도저히 더 다가갈 수가 없었어요. 그날 Mon, 14 Oct 2024 10:00:02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43 3. 완벽한 아이(2) /@@188x/642 지혜씨는 집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ldquo;여보, 정말 이게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일까? 여태껏 병원에 다니면서 겪은 일도 끔찍한데 이건 더 막막한 느낌이야.&rdquo; &ldquo;나도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손해 보는 일은 아닐 것 같아. 경제적인 부담도 없고, 그래도 마지막 가능성이 있는 거니까&hellip;. 아, 그리고 인터넷으로 알아보니까 엄마 아빠의 좋은 유전자를 고르고, Fri, 11 Oct 2024 11:00:02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42 3. 완벽한 아이(1) /@@188x/641 의사 선생님은 진지하게, 또 비밀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ldquo;혹시 &lsquo;인공 자궁&rsquo;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쉽게 말해 엄마의 몸에 있는 &lsquo;아기집&rsquo;을 대신한다는 거예요. 두 분의 난자와 정자는 아주 건강하니까 수정체가 커 갈 집만 괜찮으면 된다는 말이죠. 엄마의 몸에 아이 씨앗을 붙이려던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rdquo; &ldquo;아니! 그럼 지금까지 왜 이렇게 저희를 고 Fri, 11 Oct 2024 10:00:02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41 2. 완벽의 조건(2) /@@188x/640 지혜씨와 지석씨는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왔어요. 몸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적어도 자기 탓은 아니니까요. 오늘은 분위기도 잡으려 와인에 소고기도 구웠어요. 지석씨는 술을 억지로 참아왔지만, 그런 마음을 좀 내려놓고 싶었어요. 의사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조금은 마셔도 괜찮겠다 싶었죠. 지혜씨도 오늘만큼은 아이를 갖기 위한 의무가 아니라 지석 Thu, 10 Oct 2024 11:00:02 GMT 삐딱한 나선생 /@@188x/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