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lighterlee@_lighter.lee_라이터리, 라이터 혹은 불쏘시개./@@ekHq2022-07-04T03:08:04Z여덟 번째 강연 이야기, '동래중 진로특강'/@@ekHq/1062025-01-24T10:21:29Z2025-01-09T02:47:03Z20년 전쯤 내가 졸업한 동래중학교. 강연이 끝나고 나서 나 스스로도 평소보다 더 진한 여운이 느껴졌다. 강연을 하면서도 이제 14살 된 아이들이 내 말에 집중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느껴졌다. 강연이 끝나고 내게 사인을 받겠다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였다. 아이들과 기쁘게 인사하며 사인을 해주었다. 다음 수업이 시작하는 종이 울렸는데도 조금 늦어도 괜찮다며 사인<img src= "https://img1.페스타토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페스타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8Td9YT_dKYFzs92gF3HBMwX-0Uk.JPG" width="500" /일곱 번째 강연 이야기, '현수막'/@@ekHq/1052025-01-18T02:27:07Z2024-12-20T05:07:32Z내가 강연을 하던 날, 유치원 앞에는 아래와 같이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학부모 자치활동 연수, 브런치북 대상 이도훈 작가와 함께’ 생에 첫 현수막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감사하면서도 신이 났던 나는, 몰래 혼자 밖으로 나가 셀카를 40여 장 정도 찍을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지인들이 찍은 사진을 보고 ‘제발 좀 작가답게 찍어줄 수 없니?’ 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D1_Yg61u7H7ODL8wv-_NGewdNDk" width="300" /홍시 김치/@@ekHq/1042025-01-07T08:28:17Z2024-11-28T11:40:02Z오늘의 주인공은 우리 이브와 구름이가 아니다. 굳이 따져보자면 이브 구름이의 이모뻘 되는 고양이의 이야기이다. 족보는 조금 꼬여있는 모양새다. 우리 이브와 구름이는 x살 x살인데 반해 이모 고양이인 &페스타토토;lsquo;홍시&페스타토토;rsquo;는 아직 한 살도 채 안된 초딩 고양이이니까. 전말은 이러하다. 올해 가을, 엄니[나의 장모님] 아부지[장인어른]가 시골에서 눈도 못 뜨고 엄니에게 매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NVDtJFxyYTGoTXmOX9L3fS9FQfs.JPG" width="500" /겸손/@@ekHq/1032024-11-26T05:42:53Z2024-11-25T08:19:10Z겸손. 그저 나 자신을 바닥으로 내리 까는 것과는 다르다. 나를 낮추지 않으면서도 과시하지 않는다. 이 어려운 것을 해냈을 때 비로소 찾을 수 있는 고결하고도 섬세한 가치이다. 나는 이 아름다운 ‘겸손’을 베트남에 있는 스승에게서 배웠다. 너무나 큰 것을 내게 알려 주었지만 나는 스승의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것은 신혼여행 때였다. 여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4l3vTBX5_GxKc5aP0hRrL1bPRuU.jpg" width="500" /2024 청소년 교양도서 &페스타토토;lsquo;우수선정도서&페스타토토;rsquo; 선정!/@@ekHq/1022024-11-21T08:07:42Z2024-11-20T09:49:22Z&페스타토토;lt;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페스타토토;gt;가 2024년 청소년 교양도서 &페스타토토;lsquo;우수선정도서&페스타토토;rsquo;에 선정되었다. 어릴 적 학교에서 내게 추천해 주었던 &페스타토토;lt;괭이부리말 아이들&페스타토토;gt;과 &페스타토토;lt;몽실 언니&페스타토토;gt;가 떠올랐다. 생각해 보면 내 책과 나는, 어린 친구들에게 해줄 말이 많은 것 같다. 왕따에 수능까지 망쳐버린 어렸던 나는, 나의 삶을 실패한 삶으로 정의 내렸었다. 그것이 섣부른 속단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dfxw7m1JQrmnURDfAt3yq8A5_fI.jpg" width="500" /여섯 번째 강연 이야기, &페스타토토;lsquo;모교의 방학식&페스타토토;rsquo;/@@ekHq/1012024-11-18T10:26:02Z2024-11-18T00:38:25Z어릴 적 방학식 날로 기억한다. 운동장 단상 앞에 모두가 도열했다. 방학식이란 설레면서도 귀찮은 법인데, 모두를 조금 더 귀찮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까마득한 국회의원 선배가 굳이 방학식에 귀빈으로 참석했으며 그로 인해 끝나는 시간을 늘어난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 평범한 고등학생으로서 그 존재와 사실이 귀찮을 뿐이었다. 머릿속에는 끝나고 놀러 갈 생각이 가득<img src= "https://img1.페스타토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페스타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o07eeuY-TaQ8MTe2ziAhaRAySzU.JPG" width="500" /다섯 번째 강연 이야기, '포춘쿠키' - 2024 부산 가을독서문화축제/@@ekHq/1002025-04-22T03:00:12Z2024-11-14T00:29:19Z<북 크리에이터 토크쇼> 일시 : 2024. 9. 21. (토) 13:00~14:30 장소 : 부산광역시청 대회의실 주제 : 책을 읽고, 쓰고, 파는 사람들 참여 : xxx, xxx, 이도훈 2024 부산 가을독서문화축제 토크쇼에 초대받게 되었다. 책을 읽는 사람, 책을 파는 사람, 책을 쓰는 사람. 각각 1명씩 초대되었는데, 나는 그중 책을 쓰는 사람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9EibuZ60qSL9GfHZNk07TWrZSkE.jpg" width="500" /WAYS OF WRITERS: 작가의 여정 - 그날 나의 여정/@@ekHq/992024-11-18T00:18:04Z2024-10-13T07:38:48Z카카오 브런치 팝업 &페스타토토;lt;WAYS OF WRITERS: 작가의 여정&페스타토토;gt; 아침에 부산 지하철을 몰다 퇴근해서 KTX 열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했고, 서울 지하철을 타고 성수동 팝업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곳에 전시된 내 지하철 열차 이야기를 만났다.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것을 보았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끝에서 나는 내가 바라볼 방향을 찾은 것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VdAtj__fIksBIE0qSB1pg0hhq8Y.jpg" width="500" /네 번째 강연 이야기, '돼지국밥' - 벡스코 북앤콘텐츠페어 북토크 &페스타토토;페스타토토; 강연/@@ekHq/982024-10-19T23:46:38Z2024-10-09T03:42:00Z벡스코 북앤콘텐츠페어 행사장에서 50분을 모셨던 강연. 가장 큰 무대에서의 강연이었다. 큰 홀이다 보니 그만의 분위기가 있었다. 책과 문화를 소개하는 사람들, 또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그 커다란 홀 한편에 마련된 무대와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 그리고 큰 전시장 안에 울리는 마이크 소리. 그게 무엇이었던 나는 설렜다. 여기에서 비롯된 조금 독<img src= "https://img1.페스타토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페스타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sDBG2eNsw6_QjUSYUi_c7kNot9k.JPEG" width="500" /세 번째 강연 이야기, '부업 모임' - 부산 국제금융센터 위워크, 부업 모임 강연/@@ekHq/972024-10-07T12:04:02Z2024-10-05T01:28:32Z부업을 위한 모임의 강연이었다. 보다 실질적인 부분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보니, 강연이 시작될 때의 표정들은 평소보다 더욱 중립적이었다. 다들 조금 화나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나는 고민할 것이 없었다. 그저 내가 준비한, 진솔한 말들을 할 뿐이었다. 강연 제목은 &페스타토토;lt;기관사가 찾은 삶의 묘미에 대해&페스타토토;gt; 강연이 끝나고 주최 측<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VVr_CRQxNTFNItJsqhihkYkVBDg.jpg" width="500" /두 번째 강연 이야기, '강연 오디션' - 독립서점 크레타 북토크/@@ekHq/962024-10-23T01:40:05Z2024-10-01T01:21:11Z이번에도 다양한 분들이 만나러 와 주셨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 브런치 작가에 도전 중인 사람, 책을 좋아하는 사람&페스타토토;hellip; 그중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들이 있다면, 강사로서의 나를 심사?하러 와주신, 강연 심사자 분들. 북토크 시작 전 자기소개 시간이었다. 두 분이[각자 다른 단체] 본인 소개를 하며 강연자 섭외를 위해 오늘 와보았다고 잘 부탁한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LVWzll50wze34x3msvbQAKg4upI.JPEG" width="500" /첫 번째 강연 이야기, '표정' -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페스타토토;lt;릴레이 북토크&페스타토토;gt;/@@ekHq/952024-11-28T19:53:20Z2024-08-29T08:10:03Z&페스타토토;lsquo;떨렸다&페스타토토;rsquo;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겠다. 이 한 단어는 두 가지의 마음이 섞인 감정이다. 첫 북토크라는 사실에서 오는 걱정스러운 떨림, 마찬가지로 첫 북토크라는 사실에서 오는 설레는 떨림. 혹은 너무 강력한 에어컨 바람으로 인해 정말로 떨던 내가 착각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북토크는 시작되었고, 나는 묘한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강연자가 되고 싶었던 나는, 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9BmzrJKtEyykTedPGHxQ2xkixVk.jpg" width="500" /마음 깊이 동경해오던 꿈, '강연자'/@@ekHq/942025-01-09T08:31:10Z2024-08-15T11:20:15Z고등학생 시절. &페스타토토;lsquo;선생님&페스타토토;rsquo;이라는 말의 한자가 &페스타토토;lsquo;먼저 선&페스타토토;rsquo;, &페스타토토;lsquo;날 생&페스타토토;rsquo;자를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자면, &페스타토토;lsquo;먼저 태어난 사람?&페스타토토;rsquo; 숱한 고민의 결과 내가 내린 결론은, &페스타토토;lsquo;먼저 세대의 것을 다음 세대에 전해주는 사람.&페스타토토;rsquo; 멋진 말이지 않은가? 선생님이라는 존재는 앞선 세대의 것들을 다음 세대로 전해주는, 세대를 이어주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JzJfGPDmdxOFqAQOxrhYPnC0lZI.jpeg" width="500" /바위/@@ekHq/932024-07-31T22:40:12Z2024-07-06T11:14:50Z집 뒷산에서 커다란 바위를 만났고 몸을 기대었다.우연히 멋진 바위를 찾았다 생각했다.하지만 바위는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을 터였다. 2013년. 공과대 학생으로서 필수교양 수업인 ‘창의적 글쓰기’를 듣다가 강의 내용에 과하게 감동을 받은 내가, 교수님께 다가가 국어국문과로 전과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수업이 끝나고 정리를 하느라 방심했던 교수님은 예상치 못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g25VGrihOJ0TwkccCtzi9xFnXFs.JPG" width="500" /도박사의 오류/@@ekHq/922024-07-05T14:36:10Z2024-06-27T13:49:13Z친구 중에 사랑에 대해 재밌는 생각을 하는 놈이 있다. 그 친구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쉽게 잊혀지지 않는?]을 만났던 것이 생후 8번째의 연애였다. 그 연애가 끝나고 이후 4번의 연애가 끝난 터였다. 요는 이렇다. 자기 인생에서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확률이 1/8이기 때문에, 약 8번의 연애마다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러니까 앞으로 대략<img src= "https://img1.페스타토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페스타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gnL2CLQe1bjw_l647oofJusz2AE.JPEG" width="500" /버번과 천사/@@ekHq/912024-06-27T13:47:19Z2024-06-27T13:47:19Z켄터키주에는 천사가 많아 천사의 몫이 컸고, 진득하게 버번을 숙성하는 것은 천사가 허락하지 않았다. 마트에서 잘 숙성된 버번을 찾던 내가 천사의 눈치를 살폈던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천사의몫 &페스타토토;lsquo;숙성과정 중 오크통에서 술이 증발하는 현상. 버번의 고향인 켄터키는 덥고 습하여 천사의 몫이 크다.&페스타토토;rsquo;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EKgR4ib9LtFeGemVis_TbJ5FxEs.JPEG" width="500" /마법 같은 만남/@@ekHq/902024-06-27T15:04:07Z2024-06-27T13:39:25Z마법 같은 만남이 있었다. 프리빗가 4번지 계단 밑 벽장의 해리포터가, 자신은 사실 마법사이며 마법 지팡이와 투명 망토를 두르고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날. 그에게는 정말로 마법이 펼쳐졌다. 마찬가지로 내 오늘 하루가 그러했다. 나는 살아오며 내가 어떤 분야에 대단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저 남들보다 조금 뛰어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5yT1insvckd8K3AZJV8XfpIkPgY.JPEG" width="500" /들어맞다, 월드콘/@@ekHq/892024-06-29T06:36:51Z2024-06-27T13:30:01Z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것을 좋아하는 기쁨은 크다. 하지만, 같은 것의 다른 부분을 좋아하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다. 예를 들자면, 우린 둘 다 라면을 좋아하지만 그녀는 꼬들꼬들한 면을, 나는 잘 익은 면을 좋아한다. 그녀가 먼저 먹기 시작하고, 면이 불기 시작할 때쯤 내가 먹는다. [그녀는 불어버린 면을 보며 징그럽다 말하지만 나 같은 라면 애호가는 그런<img src= "https://img1.페스타토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페스타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RvxI4hQxpUdEyA1RSEyv1Q_x5tc.JPEG" width="500" /캠핑/@@ekHq/882024-06-27T13:37:10Z2024-06-27T13:28:42Z내게 캠핑을 좋아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캠핑하는 나는 폰을 보지 않는다고 말하겠다. 그게 나의 '내려놓음' 이라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RwSBe7J7PmXVTqv5-JQZkrk2Eyc.JPEG" width="500" /에필로그/@@ekHq/872023-12-04T11:09:32Z2023-10-18T08:32:27Z세상 돌아가는 이치야 거기서 거기지만, 어디서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었다. 산 정상은 하나이지만 그곳에 오르는 길은 하나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그 이치란 것이 쉽게 보여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내 기관사로서의 시간이 그러했다. 한 치 앞만 보였다. 누군가 세상에 숨겨놓았을지 모를 법칙이라거나, 기관사의 입장에서 <img src= "https://img1.페스타토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페스타토토.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Hq%2Fimage%2FVujskr5nEZPI2Pn2RKDVAUry7rE.pn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