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gk0820a08c 강원국의 브런치입니다. /@@22TL 2016-06-08T09:45:03Z /@@22TL/6 2022-12-06T11:36:43Z 2016-06-09T23:04:25Z

느지막이 산책을 나왔더니 학생들 등굣길이다. 어떤 학생은 죽으라고 뛰고, 또 어떤 학생은 따라서 뛰고, 또 다른 학생은 태연자약 걷는다.&SM카지노;나는 첫 번째 부류였다.지각하지 않으려고 뛰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을 때 한 번도 지각한 적이 없다.교문에 선생님이 안계시&SM카지노;건, 뛰는 도중 친구 아빠 자가용이 나를 태워주건 지각하지 않았다.그것이 내 젊은 날 지표가

/@@22TL/5 2023-01-29T19:40:10Z 2016-06-09T23:04:07Z

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연한 사건에 의해 이뤄진다. 사라예보에서 울린 한 발의 총성이 1차 세계대전을 촉발했다.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한 대학생의 시신이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됐다. 그러나 우연한 사건은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배경이 있다.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많은 시도가 있었다. 보이지 않아 알 수 없었을 뿐,

/@@22TL/4 2023-11-07T14:20:30Z 2016-06-09T23:03:45Z

나는 나를 아는가.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아는가.&SM카지노;나는 나의 생각, 감정,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며, 나는 어느 것에 의해 기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고, 무엇이 나를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지 알고 있는가.&SM카지노;&SM카지노;이런 물음을 스스로에게 묻거나 답해 보지 않고 과연 나는 나로서 존재하는 것인가.

/@@22TL/3 2023-10-30T11:41:55Z 2016-06-09T23:03:30Z

글을 잘 쓰면 멋있다. 이런 생각은 단순하지만 가장 강렬한 글쓰기 동기가 되기도 한다. 멋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멋진 글을 쓴 SM카지노이 멋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나는 이렇게 글 쓰는 SM카지노을 보면 멋있다. 글 쓰는 일에 몰입하고 있는 SM카지노이다. 이런 SM카지노의 모습을 보면 아름답다. 글을 잘 쓰고 못 쓰는 것과는 관계없다. 외과의사가 중환자

/@@22TL/2 2022-04-19T06:36:14Z 2016-06-09T23:03:14Z

경제학은 무한한 욕망과 유한한 자원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SM카지노이 욕심 부리는 존재가 아니라면 경제학은 성립하지 않는다. 경제학은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전제 위에 서 있다. 또한 우리에게 무한한 자원이 있다면 경제학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욕망이 적을수록, 자원은 많을수록 선택의 폭과 만족도는 높아진다. 욕망은 큰데 반해

/@@22TL/1 2022-04-19T06:36:38Z 2016-06-09T23:02:57Z

선택해야 해서 그렇다. 단어를 선택해야 하고, 문장 순서를 결정해야 한다. 선택하고 결정하는 건 갈등이 따른다. 골치 아프다. 그래서 힘들고 어렵다. 불안해서 그렇다. 끝까지 못쓸까 봐 불안하고, 못썼다는 소릴 들을까 봐 불안하다. 특히 다 쓸 때까지는 어떤 글로 완성될지 불확실하다. 누구나 모르면 불안하고 모호한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낀다. 그래서 힘들고

/@@22TL/7 2022-04-19T06:37:16Z 2016-06-09T23:02:43Z

초현실주의 작가들은 1차 대전을 겪은 상황에서 인간의 이성에 대한 회의가 생겼다. 의식이나 의도 없이 무의식의 세계에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없을지 주목했다. 여기서 나온 게 자동기술법이다. 프랑스 시인이자 초현실주의 창시자인 앙드레 브르통(AndreBreton)은 이렇게 말했다. "자동기술법은 이성이나 합리성의 통제에서 벗어나 미학적, 도덕

/@@22TL/8 2021-03-27T14:24:42Z 2016-06-09T23:02:26Z

왜 남자는 미인을 좋아하며, 미인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야말로 미모를 뜯어먹고 살 것도 아닌데, 살다 보면 그것이 그것인데 왜 남자는 미인을 좋아할까. 심리학적으로 미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과시욕 때문이라고 한다. 남들에게 예쁜 애인이나 아내를 보여주면서 '내가 이 정도 SM카지노'이라고 자랑하고 싶어서라는 것이다. 듣고 보면 일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22TL/9 2023-08-14T14:45:26Z 2016-06-09T23:02:03Z

어느 시인에게 이런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에 시인이 3만 명이다. 한국에서 매년 출간되는 시집 수가 전 세계에서 나오는 시집 숫자와 맞먹는다." 우리나라 SM카지노의 시적 갈망의 합이 전 세계인의 그것과 무게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봤지만, 진위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게 사실이라면 이런 욕망은 어디서 온 것일까. 가장

/@@22TL/10 2022-04-19T06:43:01Z 2016-06-09T23:01:49Z

글 쓰는 사람은 두 가지 타입이 있다.번개형과 엉덩이형이다.&SM카지노;번개형은 빨리 쓰는 걸 미덕으로 생각한다.이 분들은 평소에 논다.아니 노는 척한다.머리는 복잡하고 분주하다.겉으론, 그까짓 거 맘먹으면 언제라도 &SM카지노;쓸 수 있는 게 글이라고 말한다.앉아서 끙끙대는 건 치욕이라고 생각한다.밤에 몰래, 열심히 끙끙대며 쓴다.&SM카지노;엉덩이형은 모자람을 인정하고 표방한다.끙끙대

/@@22TL/11 2022-04-19T06:43:06Z 2016-06-09T23:01:18Z

글은 생명이다. 생명을 만드는 게 글쓰기다. 그렇다면 글쓰기에도 창조설과 진화론이 가능하다. 창조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글쓰기다. 창조주의 일필휘지다. 영감과 직관을 강조한다. 타고난다. 진화론은 하루하루 쌓아가는 글쓰기다. 유전자의 고치기다. 노력과 열정을 강조한다. 만들어진다. ​ 나는 진화론 쪽에 서 있다. 창조설을 부인하고 유토피아를 시샘한다

/@@22TL/12 2022-04-19T06:43:33Z 2016-06-09T23:01:00Z

해외여행 가면 가장 즐거운 시간이 쇼핑이다. 물건을 사기 위한 게 아니다. 구경만 해도 즐겁다.&SM카지노;글쓰기도 쇼핑이다.주제를 고르고 소재를 고르고 &SM카지노;표현을 고르고 단어를 고르는 과정이다.그런데 왜 글쓰기는 재밌지 않을까.다른 말로 쇼핑이 재밌지 않은 사람은 왜 그럴까.&SM카지노;돈이 없는데 쇼핑하는 게 괴롭다. (글 쓰는 재능을 탓한다)배우자 눈치가 보여 재밌지 않다.

/@@22TL/14 2023-11-02T13:45:16Z 2016-06-09T23:00:40Z

돌이켜 보면 과분한 대접을 받았다. 수지맞는 장사였다. 준 것보다 받은 게 많다. 그것도 턱없이 많다. 그것이 성공인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경우 성공한 SM카지노들은 그런 SM카지노들이다. 그렇다고 내 인생이 성공적이었단 말은 아니다. 나만을 위한 삶이 결코 성공적일 수 없으니까. 글을 쓴다는 것은 돌려주는 행위이다. 읽기만 하는 SM카지노은 이기적이다. 나만 이익

/@@22TL/15 2023-11-02T13:45:05Z 2016-06-09T23:00:22Z

학창 시절 시험기간에 친구가 놀자고 했는데, 공부하려고 안 논다고 한 적이 꽤 있다. 그런데 실제로 공부한 적은 거의 없다. 그래서 늘 후회했다. 놀기라도 할걸.&SM카지노;글쓰기 시작하면서부턴 이런 후회를 안 한다.그냥 노니까.&SM카지노;원고 마감을 앞두고 친구가 만나자고 하면 나간다.지하철 타고 오가는 중에 반드시 쓸거리가 생각난다.&SM카지노;교회 가기 싫어 글 써야겠다고 핑계 대

/@@22TL/16 2023-11-02T13:45:00Z 2016-06-09T22:59:58Z

진심이 담긴 글, 진정성 있는 글은 어떤 글일까.&SM카지노;생각, 말, 행동과 일치하는 글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누군가를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다.&SM카지노;그는 생각한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쓰고, 쓴 대로 행동하는 사람이지만 진실돼 보이진 않는다.&SM카지노;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SM카지노;&SM카지노;왜일까.&SM카지노;그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다.&SM카지노;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SM카지노;그걸 알고 그의 글을 보

/@@22TL/17 2023-11-02T13:44:42Z 2016-06-09T22:59:36Z

나는 글 쓸 때마다 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려고 한다. 쓸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려고 한다. 그렇지 않고는 써지지 않으니까. 내가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써지는 게 글이니까. 그렇게 청와대에서, 회장비서실에서 버텼다. ​하루하루를 연명했다. 이런 얘기 들어본 적 있는가. 어떤 SM카지노이 바다에서 표류했다. 열흘간 굶었다. 보트 위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22TL/18 2023-11-07T14:20:30Z 2016-06-09T22:59:07Z

EBS에서 전국 모의고사 성적 0.1% 안에 들어가는 800명과 평범한 학생 700명을 비교 분석했다. 두 그룹 간 어떤 차이가 있는가. 지능지수, 부모의 경제력이나 학력, 기억력 등에서 별반 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했고, 단 한 가지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0.1% 학생은 여타 학생에 비해 자신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알고 있었고, 아는 것을 설명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