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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사랑이다 Apr 17. 2025

오즈카지노 게 또 예쁜 짓 하네

아들의 관심 끌기 성공

"엄마! 오늘 학교 끝나면 오랜만에 카페 가서 오즈카지노하면 안 돼요?"

"오, 그래~~~ 오랜만에 좋다!^^"

환경을 바꿔가며 공부하는 것은 좋다고 보기에 아들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등교시킨 후 운동을 하고,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 정리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늦은 점심이다.

핸드폰에 울리는 알림을 무시하려다 확인했다.

아들이 하교한다고 알려주는 안심 알리미다.


정규 수업만 끝났지, 늘봄 수업은 시작도 안 했는데밖으로 나왔다는 아들, 깜짝 놀라 아들에게 전화했다.

작년엔 8살이라 불안해서 긴장도 되고, 어딘가로 사라질까 전전긍긍했다면 올해는 등짝에 진동이 느껴질 만큼 핸드폰을 가방 안쪽 가까이 넣어두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한참 뒤에야 전화를 받고는 하교했단다.

다시 들어가서 늘봄 교실로 올라가라고 했다.

그러나 이미 나왔다고, 수업 끝나면 가자던 카페를 먼저 가있겠단다.

나 참.

돈도 없으면서 엄마도 없이 카페로 가겠다는 아들 녀석의 말에 기가 찼다.


당장 교실로 돌아가라고 말했지만 수업 끝나면 카페 가서 공부하기로 하지 않았냐며, 수업은 다 끝났다고, 늘봄은 노는 시간이지 공부하는 게 아니라며 나름의 설득을 시도하는 녀석이다.

짧은 순간을 고민하다 카페 가서 얌전히 앉아 있으라고, 통화를 하며 오즈카지노할 책을 들고 서둘러 나왔다.

카페에 도착해 주차를 마치고 나니 영상통화를 하는 아들, 엄마가 좋아하는 자리로 맡아 놨단다.

내가 언제부터 그 자리를 좋아했던가..

혼나고 싶지 않으니 어떻게든 오즈카지노에게관심을 끌려고 애쓴다.

"오즈카지노 다 왔으니 이제 올라갈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들은 2층 계단으로 오즈카지노를 부른다.

"오즈카지노!!!"

"쉿!!!!"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보이고 커피 주문해서 올라가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소리는 죽인 채 입모양만으로 말 걸기를 시도하는 아들이다.

"수... 바악!!!!"

수박주스 사 달라는 말이다.

못 들은 척했더니 오즈카지노 몸으로 꿈틀꿈틀, 요란한 동작을 보이며 애교 부린다.

자리로 올라가 가방을 내려놓고 음료 가지고 온다고, 얌전히 있으라고 했다.

생각보다 많은 주문량으로 인해 5분 이상 1층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음료를 받아 들고 올라가는 계단 사이로 공부하는 척하는 아들이 보인다.

그러나 가까이 가보니 웬걸, 이미 반 이상 문제를 풀고 있다.

오늘 같은 날은 없어야 한다고 한마디 하려 했는데, 예쁘다.

어쩜, 틀리지도 않았다.

기대 이상이라 엄지 척 보여주니 애교 부리며 기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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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카지노에게 관심 끌기는 이렇게 성공이다.

오즈카지노할 자세가 되어 있다면 얼마든지, 언제든지, 하지만 무턱대고 나와서 고집부리면 안 될 것이라고 약속하며 잔소리는 더 이상 하지 않았다.

"오즈카지노, 이거 책 한국말로 해주세요.^^"

"읽을 수 있는 단어는 아들이 읽어볼래?"

읽는다.

어려운 단어는 없었지만 읽으려 하는 태도가 흐뭇하게 했다.

갑작스러운 하교에 기가 막혀 어이가 없다가도 이렇게 잘하면참.. 말이 없다.

"오늘 좀 예쁘다?"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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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카지노에게 예쁜 짓으로 관심도 끌고 원하는 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맛있는 수박 주스까지 마시니 아들도 좋고 엄마도 상당히 보람된 시간이다.

이렇게 수월하다면야, 2학기 늘봄 수업은 생각을 해봐야겠다.

고맙다.

오즈카지노도 스스로 하려 하고, 학원이 아닌 엄마의 도움을 받으려 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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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들었다 놨다, 아주 오즈카지노 게, 먹고 싶다는 건 먹여야 잘 먹듯이, 공부하겠다고 할 때도 조용히 지켜보면 되는 거구나?
매일매일 너를 통해 배운다.
사랑해 아들, 오늘 좀 많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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