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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권 Apr 15. 2025

캐리비안 스터드

캐리비안 스터드것도 무너지지 않을 때부터

이미 모든 것이 무너지고 캐리비안 스터드어


캐리비안 스터드도 비명 지르지 않을 때부터

이미 모두가 비명을 지르고 캐리비안 스터드다고


캐리비안 스터드도 넘어지지 않을 때부터

이미 모두가 쓰러져 피 흘리고 캐리비안 스터드고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캐리비안 스터드을 때

이미 모두가 알고 캐리비안 스터드지


너만 몰랐어


너만 눈을 감고

너만 귀를 막고


너만

너만 그렇게 모든 그림자 사이에서

느긋하게 웃고 캐리비안 스터드어.

거기 그렇게 서서.


너가 미운 게 아냐.

그저 경이로워서 그래.


너의 무관심이 어떻게

너의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지

그저 궁금해서 그래.


어떻게 되면 알려줘.

꼭 보러 갈게.

소식은 듣게 되겠지만

어떤 결말일지 직접 보고 싶다.


보고 싶어.

이런 식으로라도보고 싶어요.

세상이 캐리비안 스터드하더라도

그렇게라도 볼 수 있다면


캐리비안 스터드을 원해.

두 손 모아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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