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거주지 및 직장을 옮기고 아이를 갖게 되면서 삶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갑자기 바뀐 환경, 토토사이트고 역할에 스스로를 적응시키려면 자신의 선택, 토토사이트고 현재 위치, 토토사이트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자주 하는 생각은 '나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이다. 열정의 근원, 혹은 동기부여의 원천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엔진이 차의 성능을 규정하듯이, 사람에게도 스스로를 꾸준히 그리고 강력하게 움직일 수 있는 동인이 필요할 것이다.
오늘은 나를 토토사이트 힘, 그리고 그 동인의 변화에 대해 써볼까 한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내 삶을 지배했던 동인은 '토토사이트'이었던 것 같다. 특별히 불만을 가질만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나는 스스로의 부족한 점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살아왔다. 출신 학교에서부터 사는 지역, 아파트 평수까지 모든 것이 서열화된 한국 사회에서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렇게 토토사이트을 채우겠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것이 흔히 말하는 '헝그리 정신'이다. 토토사이트감이 클수록 동기부여가 강해지니 헝그리 정신을 가지기 위해서는 실제 이상으로 스스로의 상황을 비관하거나 비현실적이다 싶을 정도로 높은 목표를 잡고 스스로를 다그쳐야 한다. 그런 태도가 자존감이나 행복감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한국에서 미국으로, 대학원에서 회사로 옮겨다니며 나름 열심히 살아온 데에는 이런 헝그리 정신이 나름 기여를 한 것 같다. 학생으로, 그리고 직장 초년생으로 경력을 시작하는 나에게 이런 태도는 분명 유용한 것이었다. 아직 앞길이 창창한 30대 초반까지는 앞으로에 대한 희망이 토토사이트감을 상쇄해주기도 하니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평생 '토토사이트감'으로 스스로를 동기부여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다.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자신의 그리고 내 삶의 부족한 부분만을 바라보며 살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무슨 대단한 성취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삶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또한 서로 비교하고 눈치보지 않는 미국적 사고에 익숙해지면서헝그리 정신 자체가 약해진 것도 있었다.
비유를 하자면 토토사이트에 의한 동기부여는 화석연료와 같다. 손쉽게 고출력을 얻을 수 있지만 그 매장량에 한계가 있고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석유나 석탄과 같은 존재다. 스스로의 자존감과 행복감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노력해야 할 이유를 찾는 방식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헝그리 정신의 대안은 무엇일까?
필자는 토토사이트의 반대인 '충만'이라는 키워드에서 헝그리 정신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발견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이 아니라 자신에게 이미 주어진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말하자면 반쯤 물이 들어있는 컵을 보고 ‘절반이나 비었네’가 아니라 ‘절반이나 찼네’라고 말할 수 있는 관점이다. 그렇다고 자신이 가진 것에 취해 얼빠진 상태는 아니니 충만은 '포만'과는 다르다.
잠시 눈을 감고 삶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토토사이트 이미 주어져있다고 한번 상상해 보자. 실제로 모든 토토사이트 다 채워진 삶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조건으로 제한한다면 이런 상상이 어렵지 않을 토토사이트다. 내가 흔히 쓰는 방법은 '지금부터 내가 별 대단한 성취도 탈도 없이 무난하게 살아간다면 나는 그래도 행복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자문하는 토토사이트다.
이런 충만감은 내 자신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충만감을 느끼는 사람은 여유가 있을 것이다. 현재 상태로도 특별히 부족한 것이 없으니 마음의 평화가 깃들 것이다. 결과를 향해 급하게 달려가기보다 한걸음 한걸음 차분하게 나아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토토사이트감이 시야를 좁혀셔 눈앞의 문제에만 집중하게 한다면, 충만감에서 오는 여유는 문제를 다르게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져다준다.
또한 토토사이트감은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고 베푸는 마음을 가져다 줄 것이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속담에서처럼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가진 것을 이웃과나누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런 여유와 배포는 좋은 인연을 가져다주고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이처럼 주변을 둘러볼 줄 아는 여유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삶을 개선하는데 공헌하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흔히 현재에 만족하는 태도가 정체와 퇴보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충만감이 가져다주는 안정을 바탕으로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에너지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태도가 주변에더 많은 것을 베풀어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이어질 수도 있다.
요약하면 토토사이트감에 의한 동기부여가 화석연료에 같다면 충만감에 의한 동기부여는 대체에너지에 비유할 수 있겠다. 열 효율이 낮지만 오염이 없고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태양열과 같은 클린 에너지 말이다. 자존감을 지키며 행복하고 여유롭고 목표를 향해 다가갈 수 있을테니 말이다.
오늘은삶의 원동력으로서의 토토사이트감과 충만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사실 어떤 사람도 스스로에게 완전히 만족하거나 불만족할 수는 없으니 토토사이트감 혹은 충만감만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동기부여를 방식으로 이 중 어떤 것을 택하느냐는 결국 균형의 문제다.
마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화석연료에 전기에너지를 절묘하게 결합하여 고효율과 저매연을 달성하였듯이 토토사이트감과 충만감을 적재적소에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필자는 80/20 정도로 토토사이트을 주 에너지원으로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50/50 정도로 균형을 갖추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