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erament
우리는 저마다 다른 씨앗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씨앗, 즉 기질은 우리의 감정과 행동 방식의 근본이 된다. 쉽게 변하지 않는 특성이지만, 그것이 우리의 모든 것을 결정짓지는 않는다. 기질은 성격의 밑그림일 뿐, 어떤 색을 더해 어떤 그림을 완성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고대부터 사람들은 유투벳을 연구해 왔다. 히포크라테스의 체액설부터 현대 심리학까지 다양한 이론이 존재한다. Thomas와 Chess는 영유아의 유투벳을 순한 유투벳, 까다로운 유투벳, 더딘 유투벳로 나누었고, Rothbart는 주의 조절, 접근-회피, 부정적 정서를 강조했다. Cloninger는 유투벳을 네 가지 차원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여러 학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유투벳을 설명해 왔다.
때때로 우리는 자신이 타고난 기질과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이길 바라거나, 소극적인 사람이 더 도전적인 삶을 원하기도 한다. 마치 장미 씨앗이 해바라기로 피어나길 바라는 것과 같다. 하지만 행동은 기질의 틀에 갇히지 않는다. 학습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
변화를 원한다면 작은 목표부터 세워야 한다. 작은 성공이 쌓이면 자신감도 커진다.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고, 낯선 환경을 경험하면 세상이 넓어진다. 중요한 것은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를 겪더라도 다시 일어서면 된다. 자신의 강점을 알고 꾸준히 노력하면, 씨앗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다.
기질은 출발점일 뿐이다. 그 씨앗이 어떤 꽃을 피울지는 우리의 노력과 환경과의 조화 속에서 결정된다. 내 안의 가능성을 믿고 성장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지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