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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케이슬롯를 하면서 뉴스를 보는 것 외에도 다른 사람들의 케이슬롯 블로그를 읽을 일이 많아졌다. 주식은 네이버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고, 코인은 영문 X (구 트위터), 국문 정보는 텔레그램을 참고하는 편이다. 부동산은 가끔 유튜브나 경제 기사를 보면서 흐름을 따라가려고 하는 편이다.
케이슬롯 블로그를 보다 보면 이 사람이 찐 인지 아닌 지 감이 온다. 숫자나 논리 없이 "썰"만 푸는 사람, 각종 레퍼럴-강의팔이-책팔이-유료멤버십 팔이를 하는 사람은 케이슬롯자라기보다는 인플루언서/장사꾼에 가깝다. 반대로, 고유한 인사이트가 있고 아무런 상업적 이해관계없이 꾸준히 케이슬롯 기록을 이어나가는 사람은 진짜 케이슬롯자다. 가끔씩 케이슬롯 블로그를 보다 보면, 얼굴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상당한 내공을 가진 재야의 케이슬롯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분들이 자주 유튜브에도 출연하고 글도 쓰면서 자신의 인사이트를 나눠주면 좋을 텐데. 문제는 이들에게 그럴 만한 동기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아마 프라이빗한 모임이나 케이슬롯스터디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과만 끼리끼리 교류할 것이다.
재야의 케이슬롯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 사람은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성공한 케이슬롯 종목이 무엇일까? 실패를 극복한 경험은 무엇일까? 그동안 돈을 얼마나 벌었고 연평균 수익률은 어느 정도일까? 케이슬롯 외 본업이 있을까?최근 케이슬롯 수익률은 어떨까? 현재 마켓은 어떻게 볼까? 돈을 버는 것 외에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일까? 어떤 아비투스를 가지고 있을까? 등등. 재야의 케이슬롯들과 이런 주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요란하지 않게, 조용한 재야의 케이슬롯를지향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임을 만들거나, 아니면비슷한 컬러의모임이 있다면 참여해보고싶다. 가입 조건은 케이슬롯에 진심이면서, 케이슬롯나 사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자산을 형성한사람이면 좋지 않을까. 금수저 올드머니보다는 자수성가형 뉴머니면 좋고. 돈, 케이슬롯, 사업 외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있으면 금상첨화.물론 괜찮은 케이슬롯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나부터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요새 느끼는 점. 세상은 넓고 케이슬롯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