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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별 Apr 08. 2025

신들의 섬 발리핸드 승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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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sns를 하나도 안 핸드 승률 사람은 아마도 삶이 아주 목가적일 것이다.

인터넷을 사용하되 그때 그 때 필요한 정보만 취하고 쌍방향식 소통을 안 하면 편하긴 하다.

나는 인스타는 안 하지만 글쓰기 플랫폼과 나의 성향상 필요를 느끼는 sns는 적당히 핸드 승률 편이다.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라는 원칙하에 조절하면서.


암튼 sns핸드 승률 인상적이었던 Bali swing 발리 스윙 사진을 설명하려고 앞 말이 길어졌다.

드레스를 입고 초록의 숲위로 그네타는 사진을 보고 와아 나도 한번은~~이란 생각을 했는데 드뎌 핸드 승률 왔으니 나도 했다.

영어로 Been there, Done that 이라고 핸드 승률. 나 그기 가서 그거 해 봤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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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쓴맛 단맛등 인생 5미를 다 맛 보는 희노애락애오욕의 경험이다.

그렇기에 뭐든 한번은 해보자가 내 모토이고 어디든 한번은 가 볼만하다가 내 여행 철학이기도 하다.


긴 대기줄 줄 서지 않으려고 아침 일찍 도착했고 가서 드레스를 입고 기다리는 동안 땀이 삐질삐질 났다.

촬영 셋트장 처럼 꾸며진 코스를 돌며 사진을 찍는 동안 아 요즘 젊은이들이 웨딩 촬영 같은 것도 이렇게 힘들게 하겠구나 싶어졌다.

암튼 사진사가 시키는 대로 포즈만 취하면 알아서 찍어주니 편하긴 하다.


엄마는 여행중독이라는 아들과 '아버님도 같이 가시지 그래요' 하면서 웃으며 봉투 챙겨준 며느리가 고마웠다.

시어머니가 주책이랄까 봐 오늘이 젤 절믄날이어서 나도 이렇게 한번 찍어봤는데 ~네가 와서 찍으면 정말 예쁘겠구나~하면서 사진을 보냈다.



뜨갈랄랑


인구 400만의 핸드 승률는 1년에 삼 사 모작이 가능하다. 농촌 지역마다 수박이라는 단체가 논에 물대기와 여러 가지 농사 관련일을 관리한다고 한다. 그렇게 하는 논농사 지역에 어느 날 갑자기 농사는 안 짓고 다랭이 논 같은 그 뷰를 이용한 카페가 생겨서 지금 엄청난 관광 명소가 되었다.


Tegallalang 뜨갈랄랑 계단씩 논 카페는 그렇게 생겨났고 지금은 농사는 짓지 않고 관리만 하며 카페 주인이 논 주인에게 얼마간의 수입을 나눠준다고 했다.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 풀장도 있어 거기서 선텐을 즐기는 여행객들도 많았다.


목초지와 과수원만 보고 자란 서양인들은 신기한 지 직접 계단 식 논을 걸어보는 트래킹도 하지만 우리는 시원한 카페핸드 승률 커피를 마시며 식사를 하고 먹고 쉬다 왔다.

우리에겐 남해 다랭이논도 있고 유년을 시골핸드 승률 보낸 사람들은 다 이 다정하고 따사로운 논두렁 풍경에 익숙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띠르따 음뿔 Tirta Empul


차가운 물을 맞으며 신을 만나는 곳, 띠르따 음뿔 사원이다.

몸의 때를 씻어 깨끗해지듯이 마음의 때도 벗기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기독교, 불교등 여타 종교핸드 승률도 물과 불은 씻고 태우는 가장 큰 정화의 도구로 여긴다. 그래서 아마 마지막 정화로 화장을 하는지도 모른다.


속세에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더렵혀지는 사람의 마음, 그래서 날마다 샤워를 하고 세수를 하듯 특별한 곳의 신성한 물로 씻고자 핸드 승률 마음으로 사람들은 줄을 선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제물을 받치고 기도를 해야핸드 승률.

사원 안 인공연못에는 끊임없이 성스러운 물이 쏟아져 내리고, 사람들은 그 물을 맞으며 몸과 마음의 정화를 기도한다.

외국인들도 복장만 갖추면 같이 물의 정화를 받을 수 있는데 얼핏 보기로는 예상 외로 현지인 못지않게 노랑머리 백인들이 많다.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는 샤롱이란 치마를 둘러야 핸드 승률.

이 신성한 물은 1년에 6개월인 건기에도 마르지 않고 그래서 아래로 흘러서 사람들을 정화시키고 그 물은 또 흘러내려서 농사에도 쓰인다고 핸드 승률.

신기했던 것은 물이 퐁퐁 솟아나오는 곳이 완전 진흙인데도 물이 맑았다는 것이다.


원래 사원은 960년경에 지어졌지만 지금은 시설이 많이 추가된 상태이고

사원 옆에는 멋지게 지어져 잘 다듬어진 건물이 보여 물어보니

수카르노 전 대통령이 세운 '여름 별장'인데 수학여행 온 아이들이 들린다고 핸드 승률.



케짝댄스


발리 전통 무용중 유명한 것은 궁전에서 하는 레공댄스와 케짝댄스가 있는데 케짝댄스를 먼저 보러 갔다.


케착(Kecak) 댄스는 아마도 가장 핸드 승률스런 춤이 아닐까도 싶다.

신에게 제물을 바친 후 시작되는 춤은 멍키 댄스라고도 부르는데 상반신을 벗은 원숭이 군단을 이루는 수십명의 남자들이 불 주위를 둥그렇게 둘러싸고 개구리 울음소리를 흉내 내면서 ‘케착 케착’이라고 합창하면서 춤을 춘다.

그 모습은 박력이 있기도 하나 반복되는 리듬과 소리에 나중엔 마치 최면이 걸린 듯 자꾸 듣다보니 나는 좀 너무 원시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신(왕자)과 인간(원숭이군단) 이원화된 계급구조에서 너무 큰 간극이 느껴져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공연을 마친 후 무용단 인사

이 춤은 원래는 인간이 악령에 의해 위험에 처해졌을 때 핸드 승률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보호하고 선과 악의 조화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추었다고 한다.

그러다 1931년, 독일의 빅터 감독의 영화〈악마의 섬 핸드 승률 이 춤이 소개되고 난 후부터 관광 상품으로 개발되었다 한다. 영화나 대중매체, 특히 요즘은 sns등의 사회적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간다.



1시간 동안 펼쳐지는 춤의 내용은 기원전 2세기에 쓰인 인도의 서사시 <라마야나 이야기다.


아요디야(Ayodya) 왕국의 왕자 라마는 왕위 계승자였지만 둘째 왕비의 책략으로 왕국으로부터 추방된다. 왕자는 아내 시타와 왕궁을 떠나 아라스 칸다카숲에 들어간다.

마왕 라비나의 여동생 슐파나카는 숲에 놀러와 라마를 처음 보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 사랑이 거절되자 라마의 아내 시타를 죽이려 하다가 코와 귀가 잘린다. 마왕 라비나는 그 보복으로 시타를 납치하여 랑카왕궁에 유폐핸드 승률.

라마는 시타를 구원하러 가던 도중 원숭이 왕 스구리를 만난다. 라마는 원숭이 군단을 인솔해서 라비나가 사는 랑카로 향한다.


결국 싸움은 라마와 라비나의 일대일 승부가 되어 격전 끝에 라마가 승리핸드 승률.

라마는 왕국에 되돌아와 왕위에 오르지만 시타의 정절을 의심하는 소문으로 부득이 시타를 추방한다. 시타는 숲핸드 승률 쌍둥이 왕자를 낳는데 성장한 쌍둥이를 본 라마는 자신의 아이인 것을 직관하고 시타의 정절과 결백을인정하고 라마와 시타는 재회하여 천상의 비쉬누신으로 돌아간다.


간단히 말하면 왕자의 아내가 마왕에게 잡혀가고 흰 얼굴 원숭이가 그를 구해낸다는 내용인데 마지막엔 원숭이가 불을 손으로 만지며 던지거나 핸드 승률 일종의 불쇼도 보여주는데 뜨겁지 않은 지 맨손으로 핸드 승률 것이 신기했다.


나는 원숭이가 사람 처럼 행동하는 것을 원래 좋아하지 않고 게다가 울라우뚜 사원에서 원숭이에게 내 폰을 강탈당한 경험도 있어서 우붓의 명소라는 원숭이 숲도 일부러 가지 않았다.


그래도 이 곳 발리에서 원숭이는 신성시까지는 아니어도 사람들을 도와주는 좋은 동물로 여겨진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신기한 것은 원숭이가 숲 속에 그렇게 많아도 원숭이 시체는 볼 수 없다고 한다. 그러니 그들은 그들 자체적으로 시신을 숨기거나 처리하는 장례절차가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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