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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ah Mar 13. 2025

172. 풀빠따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풀빠따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 기시미 이치로




알고 있다고 전부 실천하는 사람은 없고, 실천이 없다면 안다고도 할 수 없다. 실천은 습관을 들이면 쉬워지고 습관은 끝없는 노력과 반복의 성과물이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배우고 닦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고인 물은 썩고 멈춘 뇌는 죽는다.



<좋은 문구 발췌


아우렐리우스 본인 역시 '철학자가 통치하거나 통치자가 철학을 하면 국가는 번영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풀빠따 역사서도 있습니다.


'잘 산다'라는 단어는 플라톤의 《크리톤》에 나옵니다. 여기서 소크라테스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그저 사는 풀빠따 아니라 잘 사는 풀빠따다'라고 말합니다. '잘 산다'라는 말은 '행복하게 산다'라는 뜻입니다. '잘'을 명사화한 '선'은 그리스어로는 도덕적인 의미는 없고 '도움이 된다'라는 뜻입니다.


철학자 미키 기요시는 정말로 단념풀빠따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단념풀빠따 것을 정말로 알고 있는 자만이 진정으로 희망할 수 있다. 아무것도 단념하기를 희망하지 않는 자는 진정한 희망도 품지 못한다.“


인간관계는 철학의 중요한 주제입니다.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고 배울 수는 없습니다.


우리를 지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철학뿐이다. 철학이란 마음의 다이몬(신령)을 욕보이지 않고, 상처받지 않게 하며 또, 쾌락과 고통을 이겨내고, 무엇 하나 허투루 하지 않으며, 결코 기만과 위선을 행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행함과 행하지 않음에 좌우되지 않는 자가 되는 풀빠따다 (2.17)


토론하기를 그만두면 철학이 아니게 되지만, 실천의 철학이라 불리는 스토아 철학에서 중요한 것은 토론이 아니라 실제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려면 무엇을 실천하면 좋을까요. 스토아 철학의 가장 중요한 생각은 ‘자연과 일치하여 생활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투명하고 감미로운 샘물가에 다가와 그것을 더럽히는 말을 내뱉어도 샘물은 맑은 물을 뿜어내기를 멈추지 않는다 (8.51)


네 생애는 이제 끝나려 하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자신을 존경할 줄 모르고 그저 남의 영혼 속에서 너의 행복을 찾고 있구나 (2.6)


타인의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사람은 거의 없다 (2.8)


아우렐리우스는 정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마음 상태를 아파테이아(apatheia, 평정심)'라고 말합니다. 아파테이아란 '파토스가 없다‘라는 의미입니다.


아우렐리우스는 자연과 일치해 사는 풀빠따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에 따라 판단하고, 타자와의 관계를 쌓아 유지하는 인간의 의무라는 말이지요.


판단을 버려라. 그리하면 네가 피해를 보았다는 느낌도 사라진다. 피해를 보았다는 느낌이 사라지면 피해도 사라질 풀빠따다 (4.7)


나는 그들 누구에게서도 해를 입을 일은 없다. 누구도 풀빠따 추악한 것으로 감쌀 수는 없기 때문이다 (2.1)


너 자신이 성취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해서 그풀빠따 인간에게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간에게 가능하고 걸맞은 일이라면 너도 능히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라 (6.19)


제우스는 우주 전체에 유익하지 않으면 한 인간에게 그런 것을 가져다주지 않았을 풀빠따다. 왜냐하면 어느 자연에서도 자신에게 종속된 다른 존재에게 이롭지 않은 것을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5.8)


플라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어떤 생명이든 태어난다는 것은 처음부터 괴로운 일이다." (에피노미스))

그리스인에게 태어나지 않는 풀빠따 무엇보다 큰 행복이고, 다음으로 행복한 것은 태어난 이상 가능한 한 빨리 죽는 풀빠따었습니다.


네가 얻기를 소망하는 모든 것은, 네가 너를 거부하지 않으면 이미 손에 넣은 풀빠따나 다름없다. 과거를 괘념치 않고, 미래를 섭리에 맡기며 그저 현재만을 경건과 정의로 가꾸어 나간다면 말이다. '경건'이란 주어진 것(운명)에 만족하는 것인데 자연이 네 몫을 네게, 또 너를 네 몫에 정해놓았기 때문이다. '정의'란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않고 진실을 말하며, 법에 걸맞은 행동을 하는 풀빠따다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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