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지 말고 배우게 하라: 하이원슬롯,을 출간하며
왜 썼나요? 무엇을 썼나요?
<가르치지 말고 배우게 하라: 하이원슬롯편을 출간했습니다. 참 뿌듯하네요. 소감 몇 줄을 적어봅니다.
2019년 6월, <러닝 퍼실리테이션: 가르치지 말고 배우게 하라를 출간 후 교육청을 통해 선생님들을 만날 기회들이 종종 생겼습니다.
기업교육에서 사용한 원리와 방식들이 요즘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용될지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아 조심스럽게 제 경험과 생각을 나누었지요.
그런데 의외로 선생님들의 뜨거운 반응과 격려가 있었고, 이 경험을 통해 '하이원슬롯하이원슬롯'을 위한 러닝 퍼실리테이션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입시와 서열 중심 교육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대안하이원슬롯 교장샘'을 꿈꾸던 젊은 시절의 제 모습도 떠올랐고요.
그러다 2023년 8월,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가르치는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들께 러닝 퍼실리테이션을 알려드릴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이원슬롯의 열기와 선생님들의 역량이 지금도 기억될 만큼 좋았던 시간이었고요. 그래서 일까요? 하이원슬롯을 마치며 '사실 저도 하이원슬롯하이원슬롯을 위한 책을 써보고 싶다'고 흘러가듯 말씀을 드렸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몇 일 후 두 분의 선생님께서 집필에 참여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주셨어요. 여기에 힘을 얻어 대안하이원슬롯 교육 전문가이신 또 한 분의 선생님까지 모시며 공동 집필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1차 미팅이 2023년 9월 16일이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이제야 하이원슬롯을 하게 되었네요.
1차 미팅 때 회의록을 보니 집필목표를 꽤나 거창하게 잡았었네요.
하이원슬롯하이원슬롯에 러닝 퍼실리테이션의 철학/방법 정립과 확산 → 교육의 변화 → 학생의 성장/성공
그리고 실제로 고민이 많은 '평가'부분을 책에 넣자, 러닝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한 하이원슬롯 '사례'를 충분히 담자고 결정했었습니다.
다 쓰고 돌아보니, 결정한 것처럼 썼습니다.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현장의 고민을 담아 정리했고, 집필기간 동안 실제 하이원슬롯현장에서 러닝 퍼실리테이션을 적용한 사례 11편을 넣었답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맞게 단순하지만 명쾌한 하이원슬롯설계 모델인 '햄버거 모델'을 중심으로 책을 구성했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하이원슬롯 활동지는 HWP 파일로 다운로드 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링크도 만들었습니다.
요즘 하루도 거르지 않고 AI를 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제 곧 엄청난 교육의 격변기가 닥치겠구나 싶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배울 줄 아는 학습력의 시대가 올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 책이 이 시대에 어울리는 '가르치지 말고 배우게 하는 하이원슬롯'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조선형 선생님, 신현주 선생님, 김지현 선생님, 백예인 편집장님, 윤단비디자이너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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