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는 없다
따뜻한 봄날차박 세 번째 하는 날이다.
임자도 홍매화축제, 광양매화축제에 이어구례샌즈 카지노 사이트축제다.
이번은 따뜻한 날씨였다. 온열매트도 켜지 않아도 저녁에는 더웠다. 양말도 벗고 침낭을 지퍼를 열어 이불처럼 만들어 잤다. 새벽에는추워 양말을 찾아 신었다.
여명의 아침, 차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차문 열리고 사람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한대, 두대, 세대......
작은 주차장은 가득 차버렸고 큰 길가에도 줄을 섰다. 이곳이 유명한 사진 스폿이다.차박지는 꽃담길이 있는 반곡천 부근이다.
빵과 계란 프라이로 아침식사를 한다. 식빵을 구워서 먹으니 쓰레기는 발생하지 않고 계란껍데기와 키친타월은 모아서 집으로 가지고 온다.
이번 학기부터 사진 교실에 다니는 나는 아침일찍부터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 빛은 어떻게 들어오는지 궁금해 반곡천을찾아 나간다.
작은 폭포가 있고 앞쪽으로는 샌즈 카지노 사이트가 있고 멀리 노고단이 보인다. 커다란 카메라들, 곳곳에 세워진 삼각대, 그러나 셔터를 누르지 않고 있다.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본다.작년에는 노고단에 눈이 왔었다. 그래서 하얀 배경에 노란 샌즈 카지노 사이트를 찍기 좋았지.
이곳에서 작은폭포와 샌즈 카지노 사이트를 찍는 줄 알았다. 물과 꽃의 조화만 해도 엄청남 작품이 되겠지?
그런데 왜 사람들은 움직임이 없다. 많은 사람이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드디어 의문이 풀렸다. 노고단의 봉우리 사이에서 해가 떠올랐다. '물과 샌즈 카지노 사이트와 노고단에서 뜨는 해를 같이 찍는가 보다.'
사진작가들은 대단한 분이다. 시간과 장소를 잘 알고 이른 아침에 그 장소에 도착한다.대단한 것은 장소 선정과 함께때를기다리는 일이다. 해가 떠오르자 드디어 셔터를 누른다.
나는 그분들보다는 한참 뒤에 서 있었다. 누군가는 멋진 사진을 찍었으리라.
일출이 끝나자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나의 관심은 아웃포커스다. 한 시간 정도 다니니 시들해졌다. 차로 돌아왔다. 차는 잠겨져 있고 남편이 없다. 나를 찾으러 갔나 보다. 잠시 사진만 찍고 오려고 휴대폰 만들고 나갔는데......
남편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나도 남편을 찾으러 나섰다. 잘 보이게 다리에 서 있었다.
잠시 후 연락이 되었는데 둘이 만나서 샌즈 카지노 사이트사랑 공원으로 발길을 옮기게 되었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꽃에 맞게 옷도 갈아입고립스틱도 바르고 가려고 했는데....'
샌즈 카지노 사이트사랑공원이 멀리 보인다. 올해는 상위마을로 가지 않고 메인무대가 있는 샌즈 카지노 사이트사랑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 탑이 보기 좋지는 않았는데 올해는 뭔가가 다르네.
포토존인 사랑공원입구에서 승복은 입은 3분이자리 잡고 있다. 사진 찍는 사람이 있어도 비켜줄 생각이 없다. 지나가는 거의 모든 사람을 붙잡는다.매듭 같은 것을 나누어 샌즈 카지노 사이트. 열쇠고리인가? 덕담까지 한다. 이것 받고 운수대통 하십시오. 돈도 많이 들어올 겁니다. 그냥지나가나다. 받아두면 좋은 건데 왜 그냥 가냐고 호통을 친다. 스님 흉내를 낸다.
이 건 나는 안다. 지난 가을 불갑사에서 받아가라고 해서 무심코 받았었는데 공짜가 아니었다. 받고 나니 돈을 달라고 했다. 현금을 안 가지고 다닌다 하니재빠르게 빼앗아 갔다.그때 그분들인 것 같기도 하다.두건을 쓰고 있고 지금 보니 승복이 아닌보살복을 입은 것 같다. 승복과는 약간 다르다. 분위기도 스님이 아니다.
옆에 있는 분이 돈이 없어 못 산다고 안타까워한다. 어떤분들은지갑을 꺼냈다. 작은 돈이니 사는가 보다.
'난 그런 분들한테는 안 속아'
하면서 속으로 잘난 체했다.
사랑공원을내려와서 주차장 위쪽도 쭉 돌기로 했다. 본무대 주변에서 향토음식을 파는 부스가 있다. 어묵을 먹고 샌즈 카지노 사이트길을 이리저리 걸어 다녔는데 이곳에는특별한 포토존이 없다.
어떤 여자분이 비닐봉지를 하나씩 나누어 주면서 위쪽에 가면 59세 이상인 분에게는 샌즈 카지노 사이트 드리니 줄을 서라 했다. 그곳에는 작은 샌즈 카지노 사이트 실물이 놓여 있었다. 아무 의심 없이 줄을 섰다. 한 20명 모이자. 샌즈 카지노 사이트은 안 주고 비닐봉지하나를 준다. 창고로 쓰는 곳까지 따라오라 한다. 의심 없이 따라 들어갔다. 남편과 같이 갔으니 2개를 얻어 일본여행 갈 때 쓸 생각이었다.샌즈 카지노 사이트외에도 5가지를 더준 다했다. 신났다. 공짜는 좋은 것이여!
샌즈 카지노 사이트은 안 주고 마스크팩부터 1개씩 봉투에 나누어준다. 봉투를 벌리고 그것을 받으려 애썼다.
호응도 잘해주며 하나 더 받았다. 공짜에 눈 먼남편도 큰소리로 대답하여 마스크팩 하나 더 받았다.
진행자는 무주에서 천마가 90%가 생산된다고 한다. 지금은 판매하지 않고 홍보를 하니 집에 가면 많이 사 달라고 한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발바닥에 붙이는 파스인가를 나누어 주었다. 이 것도 받으려고 애를 썼다.
드디어 비누, 치약, 그리고 샌즈 카지노 사이트을 준다고 실물을 보여줬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진짜 받고싶은 물건들이다. 둘이 왔으니 살림살이 넉넉히 챙겨갈 수도 있겠다.
다음은 천마가 뉴스에 나온 영상을 튼다. 어떤 이는 몸 반쪽이 마비가 되었었는데 천마를 먹고 이제는 테니스를 칠 수도 있다 한다. 혈관에 쌓인 찌꺼기도 천마성분이 지나가면서 녹여버린다. 2달만 먹으면 효과를 본다 한다. 고혈압, 손발 시린데, 불면증 기타 등등이다. 만병통치약이네. 좋은 성분이 들어 있어 언젠가는 먹으리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샌즈 카지노 사이트만 받으면 되는데......
그러나
샌즈 카지노 사이트도 안 주고 비누도 안 주고 치약도 안 준다.
천마즙인지 한 상자 꺼내더니 그걸 나누어 준다고 하다가 서로 달라고 하자. 한 상자에 30 봉지가 들어있는데 몸이 아픈 분께 몰아서 5 봉지씩 주겠다고 한다. 줄 섰던 사람들보다 갑자기 숫자가 많아진 것 같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은 모두에게 줄 터이니 가지 말라고도 한다. 이제는 싸게 주겠다며 아예 판매를 한다. 할부라서 한 달에 오만 원씩이라 하는데 몇 개월인지는 못 들었다. 이거 살 사람 손들 어라하니 5-6명이 손을 든다. 이렇게 많이 사니 샌즈 카지노 사이트정도는 주겠지. 그래도 안 준다. 나가려니까 샌즈 카지노 사이트 준다고 붙잡는다. 몇 사람이 계약서를 받아간다.
사람들이 하나 둘 나가버린다. 남편도 없어졌다. 시간은 30분을 지나고 있다.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나는 샌즈 카지노 사이트 받으려고 그 자리에 서있다.천마즙을 사겠다고 계약서 달라고 손을 내밀었던 사람들도 아무것도 적지 않고 서있다. 나는 천마즙은 양보하고 샌즈 카지노 사이트만 받아가려고 했다. 그래서 버티고 기다렸다.
아무리 기다려도 샌즈 카지노 사이트도 치약도 비수도 주지 않는다. 남편이 먼저 가버려서 샌즈 카지노 사이트 포기하고 밖으로 나왔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 욕심을 버리자 그 상황이 제대로 이해가 되었다.
내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순진한 노인들에게 이렇게 약을 파는구나!
59세부터 줄 서라는 것이 이상했다. 그리고 좀 가격이 있는 샌즈 카지노 사이트, 비누, 치약조차 줄듯하면서 안주는 거지. 이렇게 얼마나 않은 사람들이 이 창고로 들어오겠어. 다 줄 수는 없는 거지.
정말 나쁜 것은 계약서 받는다고 손 내밀었던 사람들은 바람잡이 인듯해그 영상들도 연출된 것이겠지? 만병통치약인 것도 이상해.지자체가 믿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부스 운영 허가를 해줬으리나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아닌가 봐.여기까지 약장사들이 있어.
부여의 연꽃축제에서 샌즈 카지노 사이트을 진짜 나눠주었고 춘향제나 철쭉제 등에서 작은 선물들을 받은 기억이 있어 의심도 안 했었는데50% 정도는 속았다. 나는 사지는 않겠지만. 천마가 저렇게 효능이 있구나? 때가 되면 사 먹어야지 하는 생각까지는 했었다.
다른 곳에도 봉지를 든 사람이 모여 있다. 마천의샌즈 카지노 사이트라 한다. 씩 웃고 우리는 가던 길을 떠난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좋은 경험이다.
산약초수업할 때 강사님도 말씀이 떠오른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축제장에 가서샌즈 카지노 사이트 사시 겄습니까?"
"안됩니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는 우리나라 샌즈 카지노 사이트가 제일 좋지만 축제장에서 사는 것은 품질을 믿을 수 없습니다."
우리 엄마에게나 해당될 줄 알았던 노인대상 약장수의고객이 되는 나이구나 하는 생각에 쓴웃음이 나기도 한다.공짜는 없다. 공짜에 현혹되지 말자.
아니 공짜가 있다.
이 좋은 자연과 샌즈 카지노 사이트 꽃구경은 공짜다.
입장료도 없고 주차비도 없다.
보온병에 넣어간 따뜻한 커피를 샌즈 카지노 사이트나무 아래서 먹었다. 이 좋은 장소도 공짜다. 땅 가까이 까지 가지를 내린 고목 샌즈 카지노 사이트 앞에 앉자 모든 감정이 사라진다. 오죽하면 저런 일을 하고 살까? 이해가 간다. 우리 부부는 노란 마음이 되어 신선처럼 즐기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