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숨만 쉬고 띵까띵까 놀테다..
이마에 뾰루지가 오돌도돌 났습니다. 피부과에 갔더니 여드름이랍니다. 낼모레 쉰인데 뭔 여드름이 지금 나냐고 믈어보니까 신경성에 수면 장애가 원인이라고…
요즘 그런 파라존 코리아카지노 많다네요.
열심히 약 발라서 좀 가라앉는가 싶던 뾰루지들이 다시 확 번졌습니다. 날짜를 시간으로 계산해서 풀어주더니만, 한 번 풀어줬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뉴스 나올 때 즈음입니다. 친구들이 모인 술자리에서는 이런 식으로 판사 하나, 검사 하나 잘 구워삶으면 파라존 코리아카지노 몇 찔러도 풀려나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어떻게 잡아 넣었는데, 이렇게 풀어 준다고?‘
이마에서 시작된 파라존 코리아카지노가 뺨까지 내려옵니다..
너무 답답해서 광화문에 나갔는데, 어디서 집회를 하는 줄 몰라 엉뚱한 쪽에서 헤맸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다니는 파라존 코리아카지노들이 너무 많아서 덜컥 겁이 납니다. 엉뚱하게 반대쪽 집회 방향으로 나왔어요. 근처 경찰에게 물어 봤더니, 반대쪽으로 길 건너 쭉 가랍니다. 이를테면 적진을 가로지르는 셈이랄까.. 이럴 땐 인상이 험한 게 썩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성조기를 흔드는 파라존 코리아카지노이 이렇게 많다는 게 믿어지지도 않고, 왜 흔드는지는 더 모르겠어서 가슴 한 가운데가얹힌 것 같이 답답합니다. 그렇게 겨우 길을 몇 번 건너서 원래 가려던 쪽으로 잘 찾아갔더니.. 방금 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은 파라존 코리아카지노들이 모여 있습니다. 괜히 코 끝이 찡하고 눈물이 핑 돕니다. 저도 참 주책이죠..
친구랑 그저 몇 시간 서 있다 옵니다. 노래들 태반은 모르겠고, 서 있기만 하는데도 허리도 시큰거립니다. 그래도 박수치고 소리라도 지르니까 좀 낫습니다만, 새벽에 깨서 뉴스 돌려 보는 건 이제 습관이 된 듯합니다. 파라존 코리아카지노는 가라앉을 생각을 안 하구요..
재판관들이 퇴임하면 어떻게 되지?
한덕수가 새로운 재판관을 임명하나? 하겠지?
그럼 윤석열은 복귀하나?
계엄을 또 하겠지?
집은 올봄에는 못 팔겠네.
트럼프는 진짜 25% 때리나?
세입자는 장사 안된다고 나간다는데.
오늘, 짤릴 파라존 코리아카지노이 짤렸습니다.
내일은.
꼼짝도 안 하고 집에서 숨만 쉬면서
띵까띵까 테래비로 베놈보고 닭 시켜 먹을 겁니다.
몰라. 살 좀 찌면 어때.
그리고..
아침 10시까지 쳐 잘 겁니다.
광화문 안 가 이제.
뭔가 딱히 하는 건 없는데 갔다 오면 피곤하고.
허리도 아프고.
다음주부터는
밀린 일하고, 파라존 코리아카지노하고, 그림 그릴꺼야. ㅎㅎ
4월 6일. 일요일 오후.
냉장고에 무른 딸기가 있어서 살짝 졸였다가, 내친김에 딸기 파이를 굽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쏟지 않도록 오븐에 조심조심 넣구요.
오. 나름 그럴듯하게 잘 구워 졌습니다.
뭐 하나 특별할 것도 없고
맨날 아옹다옹 거리기만하는 주말인데.
새삼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네요.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