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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붕어만세 Apr 04. 2025

내일은 놀아야지..

그냥 숨만 쉬고 띵까띵까 놀테다..

이마에 뾰루지가 오돌도돌 났습니다. 피부과에 갔더니 여드름이랍니다. 낼모레 쉰인데 뭔 여드름이 지금 나냐고 믈어보니까 신경성에 수면 장애가 원인이라고…

요즘 그런 파라존 코리아카지노 많다네요.




열심히 약 발라서 좀 가라앉는가 싶던 뾰루지들이 다시 확 번졌습니다. 날짜를 시간으로 계산해서 풀어주더니만, 한 번 풀어줬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뉴스 나올 때 즈음입니다. 친구들이 모인 술자리에서는 이런 식으로 판사 하나, 검사 하나 잘 구워삶으면 파라존 코리아카지노 몇 찔러도 풀려나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어떻게 잡아 넣었는데, 이렇게 풀어 준다고?‘


이마에서 시작된 파라존 코리아카지노가 뺨까지 내려옵니다..




너무 답답해서 광화문에 나갔는데, 어디서 집회를 하는 줄 몰라 엉뚱한 쪽에서 헤맸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다니는 파라존 코리아카지노들이 너무 많아서 덜컥 겁이 납니다. 엉뚱하게 반대쪽 집회 방향으로 나왔어요. 근처 경찰에게 물어 봤더니, 반대쪽으로 길 건너 쭉 가랍니다. 이를테면 적진을 가로지르는 셈이랄까.. 이럴 땐 인상이 험한 게 썩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성조기를 흔드는 파라존 코리아카지노이 이렇게 많다는 게 믿어지지도 않고, 왜 흔드는지는 더 모르겠어서 가슴 한 가운데가얹힌 것 같이 답답합니다. 그렇게 겨우 길을 몇 번 건너서 원래 가려던 쪽으로 잘 찾아갔더니.. 방금 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은 파라존 코리아카지노들이 모여 있습니다. 괜히 코 끝이 찡하고 눈물이 핑 돕니다. 저도 참 주책이죠..


친구랑 그저 몇 시간 서 있다 옵니다. 노래들 태반은 모르겠고, 서 있기만 하는데도 허리도 시큰거립니다. 그래도 박수치고 소리라도 지르니까 좀 낫습니다만, 새벽에 깨서 뉴스 돌려 보는 건 이제 습관이 된 듯합니다. 파라존 코리아카지노는 가라앉을 생각을 안 하구요..


재판관들이 퇴임하면 어떻게 되지?

한덕수가 새로운 재판관을 임명하나? 하겠지?

그럼 윤석열은 복귀하나?

계엄을 또 하겠지?

집은 올봄에는 못 팔겠네.

트럼프는 진짜 25% 때리나?

세입자는 장사 안된다고 나간다는데.




오늘, 짤릴 파라존 코리아카지노이 짤렸습니다.


내일은.

꼼짝도 안 하고 집에서 숨만 쉬면서

띵까띵까 테래비로 베놈보고 닭 시켜 먹을 겁니다.

몰라. 살 좀 찌면 어때.

그리고..

아침 10시까지 쳐 잘 겁니다.




광화문 안 가 이제.

뭔가 딱히 하는 건 없는데 갔다 오면 피곤하고.

허리도 아프고.


다음주부터는

밀린 일하고, 파라존 코리아카지노하고, 그림 그릴꺼야. ㅎㅎ




Epilogue

4월 6일. 일요일 오후.

파라존 코리아카지노부풀지 않게 구멍도 뽕 뽕 뚫어주구요.

냉장고에 무른 딸기가 있어서 살짝 졸였다가, 내친김에 딸기 파이를 굽기로 했습니다.



파라존 코리아카지노계란물도 완전 잘 발라 졌습니다.

이번에는 쏟지 않도록 오븐에 조심조심 넣구요.



파라존 코리아카지노오오..

오. 나름 그럴듯하게 잘 구워 졌습니다.


뭐 하나 특별할 것도 없고

맨날 아옹다옹 거리기만하는 주말인데.

새삼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네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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