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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사랑이다 Apr 25. 2025

케이슬롯 안에서도

케이슬롯 공부가 되더라.

케이슬롯를 찾는 이유가.. 케이슬롯과 케이슬롯으로서의 소통 과정에서, 대면하지 않고도 서로의 생각과 뜻, 따듯한 마음을충분히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장점이라 생각해서다.


그리고..

상대가 나를 향한 존중이 어느 정도인지 말로도 충분히 느껴지듯, 댓글로도 느껴진다.


마음으로 나누는 사이, 가끔 찾아도 편한 사이 또는 그냥 데면데면, 내게는 먼 당신 등등등...


어느 작가님의 글을 읽고 나도 생각해 봤다.

뒷북치는 나에 대해.

뒷북 하면 나지...


가끔은 느껴진다.

미세하고도아주미묘한 차이를, 그 케이슬롯만의 표현이 느껴질 때면 상처다.


계산하지 않는 케이슬롯과 계산하며 말하는 케이슬롯들을 보고 늘 배우고 있다.


대단한 대우를 받겠다는 것도 아니고, 가끔 찾아 소통하려다가도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

내가 쓰는 글들이 싫으면, 굳이 왜 들어와서 읽고 라이킷을 누를까?

내가 쓰는 댓글조차 싫으면, 왜 구독하고 있을까?

이 케이슬롯과 저 케이슬롯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이중적인 잣대라는 건 알고 있을까?

누군가에겐 공손하게, 누군가에겐 가르치려 드는 행위에 대해, 자신은 알고 있을까?


케이슬롯들과 굳이 만나지 않으려는 이유 중에 하나도 어투나 표정, 행동에서 드러나는 그 케이슬롯만의작은 비수들이 일방적으로 내 마음에 꽂혀서다.

물론 누구든 가지고 있다.

이중적이든, 다중적이든.

다만, 속으로 생각해도 될 것을 어떻게든 겉으로 표현하려는 케이슬롯들이 있다.


케이슬롯라고 다를 게 없다.

그래서 케이슬롯 공부가 된다.

아무런 편견도 없이 늘 한결같은 케이슬롯이 있고, 살짝 돌려 말하겠다는 취지로 댓글을 다는 케이슬롯들도 있다.


글방도, 댓글도, 프로필도..

글을 쓸 수 있는 모든 공간들이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케이슬롯을 향한 어두운 마음이 담기진 않는지 생각해 본다.


솔직히..?

내가 쉽게 보였다기보다는, 네가 그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것에 대한 유감스러운 마음의 상처가 있다.

그래서인지..

대단해 보였던 케이슬롯도 결국은 그냥 케이슬롯일 뿐이고, 나보다 케이슬롯를 먼저 시작한 케이슬롯일 뿐이다.


설레며 시작했던 케이슬롯로 상처를 얻기도 하고,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지기도 했다.

자연스레 케이슬롯 공부가 되면서, 지금은 그저 내 자존감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댓글창을 닫은 후, 스스로 비난의 화살이 되어 어떻게든 쑤시고 들어오려던 그들은 오지 않고, 라이킷을 누르는 케이슬롯들도 싹 바뀌었다.

문득, 궁금해진다.

라이킷은 왜 비공개일까..?

어두운 글을 썼더니 어두운 케이슬롯들이 몰려들었고, 밝은 글을 썼더니 밝은 케이슬롯들이 모였다.


가끔은 이렇게 뒷북도 치고 어린아이 같아도, 다 큰 성인입니다.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돌려 말하지 않아도, 아주 충분히 보고 배우고 있어요.
나 뭐 아니고, 당신도 뭐 아니잖아요..?
나는 적어도 예의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요.
안부 인사 차원으로 읽고 댓글 달지만 싫으면 차라리 답글을 달지 말아 줄래요..?
다 따지고 들면, 내 글방에서 내가 겪은 솔직한 경험에 대해 속마음을 드러낼 뿐이지, 당신들을 향한 마음은 일절 없었거든요.
내가 쓰는 글들이 마음에 들지 않거든 찾지 마세요. 나도 안 갈 테니..


이 뒷북이라는 게, 상처가 된 마음이, 전부 다 내 착각일까..?

라고 또 뒷북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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