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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사랑이다 Apr 15. 2025

30분 우리카지노 얕봤다가..

엄마는 초췌해져도 괜찮아.

하교한 우리카지노과 친구 데리고 30분 거리의 롯데 스위트파크를 다녀왔다.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데, 하루 전날인 어제 사이트를 슬쩍 보니 오늘 일자로 취소한 사람이 있어 냉큼 예약했다.

30분 거리면 갈만하다고 얕봤다가 골로 갈 뻔했다.

서울은 서울이었다.

학교 밀집 구역인 우리 동네,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시속 30km를 벗어나지 않는 생활권에 있다가 서울로 나가는 날, 더욱이 초행길이었다.

평일이라고, 30분 거리라고 얕봤다.

하교한 우리카지노과 친구, 친구 엄마와 나까지 넷이서 차에 올랐고, 이상하리만큼 긴장이 되었지만 초행길이라 그렇거니 했다.

가는 내내 힘겹더니 돌아오는 길도 힘겨웠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아이들의 스위트파크 체험은 만족도가 최상이었다는 것이다.

더 크면 못 갈 것 같았는데, 누군가 취소하지 않았더라면 갈 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열심히 놀고, 열심히 질문하며 최대한 즐기더니, 우리카지노은 기분마저 최상이었다.

친구를 안전하게 데려다주고 돌아온 우리 집, 현관문을 열자마자 우리카지노은 오늘 최고였다며 애교를 부린다.

초췌해진 엄마의 얼굴을 이제야 확인한 우리카지노은 놀란 듯 보였다.

"엄마 괜찮아요? 어디 아픈 거예요?"

엄마의 모습이 많이 피로해 보였나 보다.

"엄마는 괜찮아~ 운전하느라 긴장했었는데 지금은 괜찮아~^^"

"아~ 엄마 고생하셨어요~^^"

우리카지노
우리카지노
우리카지노


집에 오니 금세 저녁시간이다.

일찍 잠들겠다고, 오늘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하지만, 다음에 또 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까지 해버렸다.

물론, 또 가기엔 이미 많이 컸기에 다음이라는 기회는 더 좋은 체험이나 실제 공장 체험으로 바꿔줄까 보다.

우리카지노은 받아온 간식 상자를 펼치더니 포켓몬 주스를 엄마에게 내밀었다.

"엄마 이거라도 마셔요~"

"아하하하 아냐, 우리카지노 마셔^^ 엄마는 커피 마셔야겠어~"

"그럼 엄마, 제 용돈으로 커피 사줄게요! 다시 나가요!^^"

"아... 아니야 우리카지노 괜찮아;; 엄마 지금 나갈 힘이 없어...^^;;"

가까운 거리 카페라도 다녀오자며, 엄마의 얼굴을 짠하게 쳐다봤다.

"마음만 받을게 우리카지노~^^ 아껴뒀다가 다음에 사줘~^^"


우리카지노 녀석도 피곤하긴 했나 보다.

졸리다고 하품하고 잠자리를 재촉하더니 눕자마자 잠들기까지 5분도 안 걸린다.

나도 오늘은 참 잘 자겠다.

30분 거리 얕봤다가 초췌해진 내 모습에 어이가 없지만, 그래도 괜찮다.

우리카지노이 좋아해 주니 괜찮다.


놀이를 통해 좋은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롯데 스위트파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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