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매직해도 SM카지노 가려고요.
탈SM카지노 3년 차, 귀국 그 후 2편
지난 글처럼 여름 한국의 컬리헤어는 키 작고 숱 많은 나에게 늘 고민만 안겨주었다. 습한 여름 플러스 직장인 콤보를 어찌하지 못하겠더라. 캐나다에서는 탈SM카지노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가뿐함과 해방감을 누렸었는데!
지난 글: 탈SM카지노 3년 차, 귀국 그 후 (brunch.co.kr)
나는 결국 SM카지노로 향했다.
하지만 SM카지노을 하거나 펌을 하러 간 것은 아니었다.나는 여전히 서너 시간을 꼼짝 않고 앉아 삼십만 원어치 머리카락 녹이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 복잡한 세상, 가뿐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 변함이 없다. 워킹맘이 되고 나서는 더욱, 처절하게 더욱더욱 간편하게 살고 싶어 졌고 그래야만 했다. 다른 해외 컬리들처럼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코일링 할 재주도 없고 열정도 없다. 탈SM카지노하고 원래 나의 곱슬머리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은 이유가 무엇인가! 시간 및 비용 절약은 물론이고 치장에 써야 할 노력을 줄여주기 때문이 아닌가! 그러니 곱슬머리가 되어보자고 아침마다 손가락으로 한 가닥 한 가닥 컬을 만들고 있자면 너무나 현타가 올 것 같았다.
그렇다면 왜 SM카지노 갔을까?
나는어릴적부터전문가를꽤신뢰하는편이다. 어렸을때부터아프면의사에게갔고, 하라는대로했으며, 처방해준일수만큼꼬박꼬박약을먹는말잘듣는환자였다. 그래서이번에는SM카지노사에게맡기기로했다. '머리카락문제이니SM카지노사에게가자.'
동네 가장 가까운 동네 SM카지노에 들어갔다. 남자분이다. 커트를 부탁드렸다. 내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들추어보시더니,
"SM카지노이나 펌은 안 하시나 봐요?"
"네."
마음속으로 '됐다!' 싶었다. SM카지노사가 지금 내 머리카락 상태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파마가 풀린 것이 아니라, 날 것의 곱슬머리라는 것을 인지하셨다. 처음 본 사람에게 내 곱슬머리에 대한 긴긴 사연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분명히 뒤따를 질문에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망설였는데(네, MBTI, I입니다), 머리카락 상태 하나로 곱슬머리를 알아채시는 걸 보니 아주 못 쓸 전문가는 아니다 싶었다. 안심이었다.
그렇다면 내가 SM카지노 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커트를 부탁했지만 곱슬머리에게 드라이컷을 해주는 CGM 미용사인지 따위를 테스트하려고 간 것은 아니었다. 나는 단지 이것이 궁금했다. SM카지노에 돈을 지불하고 커트를 마치고 나면, 고객이 SM카지노 밖을 나설 수 있을 정도로는 머리카락을 마무리해 주니까.
한국 미용사들은 커트 후에 곱슬머리를 어떻게 말리고 정리해 줄까?
그리고나는목적을달성했다. 전문가의결과물이꽤만족스러웠기때문이다. 한국SM카지노사가내머리를만지는과정은지켜야할것이많은CGM보다훨씬간결했지만, 그원리가같아더욱마음에들었다. CGM의모든법칙과과정을깐깐하게지켜완벽하게꼬불거리는머리는아니지만결과물이나쁘지않아좋았다. 이정도결과물이라면습한여름도버티고, 직장인워킹맘시간및비용, 에너지낭비도막을수있을것같았다.
글이 또 길어진다. 그 과정과 이유는 다음 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