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규제의 부작용
은행은 두 가지 돈을 취급합니다.
빌려주는 돈, 맡기는 돈
빌려주는 돈은 대출이고
맡기는 돈은 저축(예금, 적금)이죠.
대출을 내주면 사용자에게 이자를 받고,
예금을 맡아주면 사용자에게 이자를 줍니다.
이 사이에서 발생하는 돈이 은행의 주 수입원입니다.
그리고 대출과 저축, 이 사이의 카림토토 차이를
'예대카림토토차'라고 합니다.
때문에 늘 대출 카림토토가 예금 카림토토보다 높겠죠?
그래야 은행이 먹고 사니까요.
사실 금융 소비자인 우리 입장에서 예대카림토토차가 낮아야 좋습니다.
그래야 대출은 낮은 카림토토로 받고, 예금은 높은 카림토토로 저축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예대카림토토차는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국은행이 2월 기준카림토토를 내린 이후 은행권대출카림토토에 비해 예금(수신)카림토토 하락폭이 3배 가량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불어나는 가계부채를 줄이고자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지만 예대카림토토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은행이 고객들을 상대로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2월 기준 평균 예대카림토토차는 1.47%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인 작년 8월 1.03%p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0.44%p 증가한 수치다.
2월 기준 평균 예대카림토토차는 1.47%
6개월 전인 작년 8월 기준 1.03%에 비해 0.44%나 높습니다.
대출 카림토토 0.1% 내릴 때 예금 카림토토는 0.3% 내려갔다고 합니다.
은행권에서 대는 핑계는 뻔합니다.
예대카림토토차 확대에 대해 은행권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은행권은 금융당국탓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 금융 당국이 작년 내내 은행들에 가계대출 잔액을 관리할 것을 압박해왔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산카림토토 인상으로 대출 억제에 나섰다는 것.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카림토토 따라 대출카림토토를 크게 낮추자니 가계부채 증가가 걱정되고, 가산카림토토를 올리자니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따라온다"며 "은행 입장에선 취할 수 있는 스탠스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정말 말도 안되는핑계죠.
작년 이맘때는 고카림토토로 시름할 때입니다.
우리나라 기준카림토토가 최고를 찍었던 시기입니다.
기준카림토토가 3.25%일 때인 2024년 8월과
카림토토가 무려 0.5%나 내려간 2.75%인 2025년 2월과 비교가 되나요?
물론 기준카림토토와 시장카림토토는 다른 것 압니다.
하지만 그 추세라는 있죠.
정말 웃긴게 주택담보 대출 카림토토는 여전히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고 현재 4%대 입니다.
기준카림토토가 0.5%나 내려왔으면 적어도 3%대에는 들어가야 하는게 정상아닌가요?
예금카림토토만 엄청나게 떨어졌습니다.
저는 제가 예금을 매년 꾸준히 들고 있기 때문에 카림토토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저는 짧게 3~6개월 단위로 넣어놓는 금액이 있는데요,
제일 위에 보이시나요?
2024년 4월부터 8월이네요. 3.3~3.5%도 있습니다.
그 다음 2025년 2월 보세요. 2.9~3%로 뚝떨어집니다.
그리고 2025년 4월 2.7~2.8% 대부분입니다.
즉 작년 8월 정도부터 대충 0.5~0.7%가 떨어졌다고 보는것입니다.
대출카림토토는 약 4%대(초, 중반) 거의 그대로인데,
예금카림토토는 2.7% 정도로 뚝떨어졌습니다.
은행에서 이자로 받는 돈은 많고,
예금 이자로 고객에게 주는 돈은 줄어든 거죠.
그러면서 그 이유를 가계부채 억제로 들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억제를 하라고 금융당국에서 지시했다는 것이죠.
정부에서는 가계부채 관리를 하라고 난리를 치고,
금융당국에서는 은행만 쥐잡듯이 잡고 있습니다.
그러니 은행에서는 기준카림토토는 내려가지만, 은행의 온전한 수익인 가산카림토토를 오히려 올려서 최종 대출 카림토토를 그대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대출을 덜 하게 하니까요.
이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말이 되나요?
이런 게 바로 관치 금융의 부작용입니다.
이것야말로 규제의 역설이자 맹점입니다.
제가 가계부채 억제가 얼마나 어이없는 것인지 예전에도 글을 썼습니다.
정부나 한국은행에서는 가계 부채 문제로 국민들 겁줘가면서 수요를 자꾸 억제합니다. 마치 집 사는 사람들이 가계부채를 늘려서 나라 망하게 하는 사람들인것마냥 프레임을 씌워서요.
정말 재밌는 건 이런 공갈 협박이 통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댓글보면 사람들이 집 많이 사서 가계부채 쌓여서 터질 줄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 정말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있어요.
화폐가 있는 한,
대출은 자본 확장 및 경기 상승의 주요 수단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도, 기업도, 정부도 모두 부채를 이용해 소비를 합니다. 갚는 건 또 다른 부채를 내서 기존 부채를 상환하는 겁니다. 이렇게 굴러가기에 부채는 줄어들 수 없습니다. 왜 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부채 한도를 계속 늘리겠어요?
생각해보면
2017년 이 시절이 진짜 대출 호시절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주담대를 2% 초반으로 빌렸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한 번도 2%대의 주담대를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주담대를 이용해 이사를 해왔습니다. 시장에 계속 발을 담그고 있었기에 제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23년 초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2023년 초는 정말 고카림토토로 다들 어마무시한 두려움에 떨던 때였습니다.
2021년 8월부터 0.75%의 기준카림토토부터
2023년 1월 3.5%까지 무려 10차례나 기준카림토토를 인상했습니다. 10차례! 무려 2.75%의 기준카림토토를 올렸습니다. 세상에나.
주택담보대출을 앞둔 저에게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요? 저는 공포의 2023년 2월초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가장 최악의 시기였죠.
그때 받은 제 대출 카림토토는 얼마였을까요???
4.2%입니다.
????
이상하지 않나요????
그때의 분위기와 지금의 분위기는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하지만 대출 카림토토는????
그때와 지금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정말 헛웃음이 나는 상황입니다. ㅎㅎㅎㅎㅎ
전 은행을 탓하지 않습니다.
은행은 어차피 이윤을 남기는 기업입니다. 당연히 돈 벌어먹으려고 열심히 하는 겁니다.
진짜 어이없는 건
가계부채 관리를 전면에 내세워 아파트 매수하는 사람들을 '영끌족', '적폐' 등등으로 매도하는 한국은행, 정부입니다.
숨은 의도는 집값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가계부채 관리라는 허울로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은행은 정부에서 그렇게 해줘서 가계부채 억제 핑계로 돈 버는 거죠. 정부는 그런 것을 다 알면서 일부러 눈 감는 것입니다. 대출 카림토토 낮추면 수요 폭등으로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 집값 폭등할 것을 뻔히 아니까요.
가끔 금융감독원장, 금융위원장 등 데려다가 가계부채 높다고 쿠사리 한번씩 주는거 언론에 대서특필되죠. 언론 플레이하는겁니다.
제 생각엔 조만간 언론에 또 은행권 인사 나와서 반대로 대출 카림토토 낮추라고 쇼 한번 할겁니다. 왜냐면요 이제 완벽한 대선 철이지 않습니까?
자기들이 전부 다 올려놓고,
이제와서 내려주는 척 선심쓰겠죠.
이런 것에 우리는 제발 속아 넘어가지 맙시다.
정치인들, 정부 놀음에 놀아나지 맙시다.
내 돈은 내가 지키는 것입니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고카림토토를 오래 유지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시대에서 쏟아지는 물질적공세에 의한 인플레이션을생각하면 고카림토토 유지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오늘은 예대카림토토차 최대에 대한 기사를 보고생각을 정리해봅니다.
다들 건강한 부자 되세요.
끝!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194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