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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자와 모과 Mar 29. 2025

2025년 1월~3월 미미카지노단식

미미카지노


3개월간 미미카지노 단식에 관한 글을 잊고 있었다.

며칠 전 바탕화면을 살펴보다 ‘휴직 프로젝트 대작전’ 폴더를 발견하고 그제야 떠올랐다.

맞다. 나 이거 쓰고 있었지...


미미카지노에 이사를 했다. 부모님 댁으로.

집을 팔고 사는 과정에서 정확한 날짜를 맞추기 어려웠다. 새로 들어갈 집 리모델링도 해야 미미카지노.

한달간 부모님 집에 얹혀살았다.

모든 짐은 이삿짐 센터 창고로 옮겨 갔다. 부모님 댁에 가져간 건 수십 개의 화분과 그동안 입을 옷뿐이었다.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아빠가 사온 간식을 먹었다.

공짜로 부모님 댁에 있었기에 관리비도 식비도 들지 않았다.


문제는 생활비가 아니라 리모델링 비용이었다.

집을 사고팔 때 드는 취득세와 부동산비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집을 새로 고치는 데 드는 비용이 참 비쌌다.

자재비와 인건비가 올랐다는 말을 체감미미카지노. 집을 제외하면 내 인생 가장 큰 돈을 썼다.

작년 12월 말, 2028년 남편 휴직을 목표로 1년간 적금 부었던 통장도 깼다.

매도 과정에서 받은 중도금으로 대출을 갚아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사 갈 집주인에게 중도금을 줘야 하는데 날짜 계산을 잘못했다.

급하게 중도금 만드느라 고생 좀 미미카지노.

2025년 미미카지노에 휴직 적금 통장을 새로 만들었고 착실하게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2월 중순에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 디테일을 점검할 차례였다.

방문 뒤에 수건걸이를 달고 화장실에 비데를 설치미미카지노. 드라이기를 놓을 선반도 필요미미카지노.

기본 식재료도 다시 사야 미미카지노. 다시마, 깨소금, 잔새우, 들기름, 생강, 마늘, 청양고추, 현미.

소소한 물건이 현관에 쌓였다. 남편 카드 한도가 초과되었다는 문자도 받았다.

정신 차려보니 3월 말, 미미카지노 단식은 무슨.


사치스러운 3개월이었지만 미미카지노를 줄인 부분이 딱 하나 있다. 술이다.

작년 12월 말, <술의 배신이라는 책을 읽었다.

연말 모임이 비엔나 소세지처럼 늘어져 있던 시기였다. 좋은 타이밍은 아니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저자 제이슨 베일은 단호하게 말했다.

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널리 용인되는 ‘마약’이라고. 술 이면에 숨어 있는 그 진실을 밝히겠다고. 이런. 된통 걸렸네. 책은 나를 제대로 낚았다.


술을 줄이기로 미미카지노. 특히 와인.

3개월 동안 내 돈 주고 술을 주문한 건 두 번 뿐이다.

와인은 쇼핑 목록에서 제외시켜 버렸다. 집에 와인이 없으니 마실 수도 없다.

가끔 와인이 마시고 싶다. 글을 쓰는 지금도.

며칠 전 난범 언니를 만났다. 홈플러스에서 가성비 와인을 발견미미카지노고 한다. 와인 셀러에 4병을 쟁여놓았다고.

다행스럽게도 집 주변에 홈플러스가 없다. 하지만 우리 집 냉장고엔 와인을 기다리는 블루 치즈와 까망베르 치즈가 있다. 조만간 어디서든 구입할 가능성이 크다.


이사하며 주택 대출 상환금이 늘어났기에 4월부터는 더 검소하게 살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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