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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홍 Apr 25. 2025

'사설 바카라'도 사설 바카라.

브런치 5년 차.

구독자 정체의 늪에서 허우적댄 지어느덧 3년 차입니다.

첫 끗발이 개끗발인가 봅니다.

내란 사태를 핑계로, 그전에는 '먹고사니즘'으로 글쓰기와 데면데면해진지도 꽤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뭐라도 써야지 노력하던 때도 있었고,

글 쓰려고 평소 하지 않던 행동도, 하루 3리터 물 마시기 등, 했더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글 쓰면서 행복했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제 글의 애독자는 언제나 저였습니다.


글 하나 올리면 '사설 바카라'가 70~80은 기본으로 나오고,

100을 훌쩍 넘기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봄날의햇살은 참으로 따스했습니다.

'좋아요' 30도 안 나오는 지금은..., 아! 옛날이요, 입니다.

참, 글맛도 글빨도 나오는 혹한의 계절입니다.


'사설 바카라' 너 뭐 돼?

'사설 바카라' 많다고 누가 밥을 줘?

'사설 바카라'에 초월하리라 마음먹고 쿨한 척 살았더랬습니다.

뭐 생기는 거 없어도, 공짜 밥은커녕 공짜 커피 한 잔 생기지 않아도

'사설 바카라'가 좋습니다.

'사설 바카라'는 사랑입니다.

'사설 바카라'는 관심입니다.

'좋아요'에서 힘을 얻어 원고지를 펼치고, 브런치 하얀 바탕화면을 띄웁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요즘 저도 구독 중인 작가님들 글에 '좋아요'를 잘 안 누르는 듯합니다.

바쁘다는 건 그저 핑계일 뿐입니다.


제 '사설 바카라' 패턴을 살펴보니,

'사설 바카라'부터 누르고, 글은 나중에 읽는 경우도 있고,

'사설 바카라'와 동시에 글을 읽는 경우도 있고,

'사설 바카라'만 누르고 정작 글은 읽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쁘다는그저핑계일 뿐입니다.

저도 '사설 바카라' 더 열심히 누르겠습니다.

우리는 글쓰기가 좋은 '브런치'에 모인 동료들이니까요.


너, 내 동료가 되어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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