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렉스킴 Apr 11. 2025

소도시 이민 벳네온는
기다림이 아니다. 벳네온다.

#티민스의직업군발표 #RCIP #캐나다벳네온

소도시 시골 이민 벳네온가

온타리오의 작은 지자체

Timmins로부터 시작이 된다.


티민스부터 시작된 RCIP– 그런데 이건 뽑기 게임일까, 벳네온 게임일까


벳네온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낸 건, 인구 4만 명의 작은 도시, 티민스다. 온타리오주에 속해있긴 하지만 퀘벡에 딱 맞닿아 있어 불어가 공용어인 지자체다.


대부분의 지역이 여전히 웹사이트만 만들어놓고 ‘봄에 시작 예정’이라는 말만 지난 2달 동안 반복하는 가운데,티민스는 총대를 매고 직업군 리스트를 먼저 공개했다. 오오오오오. 왜 놀래냐고? RCIP는 벳네온 신청을 할 수 있는 직업군이 정해져있기 때문이고 그 직업군은 각 지자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직업군 리스트가 세상 제일 무엇보다 중요한 게 RCIP다.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다.어떻게 지원자들 체리픽할지, 방법에 대한 발표까지 나온 거다. 물론 완전한마지막 디테일은 아직이지만...


벳네온


일단 먼저 직업군 리스트를 보면 확실히 그림이 그려진다. (위)파이낸셜 어드바이저, 어카운팅 테크니션, 어드민 오피서 같은 오피스 직군부터LPN, 소셜 서비스 워커, 유아교사, 헬스케어 직군까지 골고루 포진돼 있다.벳네온답게 컨스트럭션과 기술직도 포함되어 있지만,PGWP나 워홀을 가진 이들 (어디든 가자마자 바로 LMIA 없이 일 할 수 있는) 특히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는 은행이나 오피스 유아교육 쪽이 눈에 먼저 들어올 수밖에 없다.아무래도 기술직이 벳네온라 취업이 더 용이하다고 생각이 될테니. 더군다나 이미 관련 경력을 쌓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는 특히 그렇다. 대부분 대도시에서는 LMIA도 어렵고,주정부 벳네온도 끊긴 상태인데, 어제 직업군을 공개한 티민스라는 이름 하나에혹시라도 ‘여기가 또 하나의 출구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올지도 모른다. 벳네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두에게. 물론 티민스는 코딱지만한 소도시라서 직업 자체도 별로 없을거고 몇명이나 뽑겠는가. 할당량 자체를 RCIP랑 프랑코폰 벳네온 두개 파일럿으로 반반 나눌텐데. 더군다나 아무리 은행원 직이 신청 가능한 직업이라도 해도 생각해보라. TD Bank같은 메이저 은행이 일반 어드바이저 직원들에게 PNP 지원을 해준 경우를 본적이 있는지. (제 2 금융권은 해줄지도?) 해서 티민스의 자격 요건을 염두해두고 본인이 거주하는 곳에 가까운 다른 소도시를 노려보거나 더 큰 지자체를 노려보는 게 맞을 수도 있다. 물론 직군에 따라 달라진다는 건 두말하면 숨가쁘고.


다음으로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건 방식의 변화다. 쿼터를 정해두고선착순으로 신청서를 받는 방식이벳네온. 티민스는 점수제로 뽑겠다고 밝혔다. (아래)


벳네온



매달 지원자를 받고, 일정 점수 이상인 사람부터 위에서부터 긁어올리겠다는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예상할 수 있지 않나?점수라고 했을 때, 이게 단순히 영어 점수만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걸.어느 직군인지, 얼마나 경력이 있는지, 그 지역에 얼마나 오래 거주했는지,그 모든 것이 점수로 환산된다면, 이미 티민스에 살고 있던 사람에게 우선권이 갈 수밖에 없다.지난 RNIP 때도 그랬고 무조건 먼저 살고 있는 사람에게 추가 점수가 갈 수 밖에 없다. 왜? 벳네온를 통해 이 지자체들은 '당신들이 우리 소도시에 진입해 계속해서 살아나가길 원하기 때문'에 먼저 적응해서 지약 사회와 Tie를 조금이라도 더 갖춘 지원자에게 점수를 더 주는 건 당연한거다.


그러니 이제는 취업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좀 닭살 돋지만 내가 지원할 그 지자체에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벳네온이 되는 구조라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벳네온이라고 하니 뭔가 퀘스트 같다만...)


기회는 잡아가면 된다.점수제를 선언했다는 건 곧, 준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깐. 아직 스코어링을 어떻게 할지 1도 디테일은 없고 다른 지자체들은 이걸 따라갈지 아님 그냥 접수 순서대로 받을 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RCIP를 위한 그림을 그려볼 순서는 이제 나왔다.


어떤 직군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고용주를 찾고 서포트 의향을 확인하고,거주 기반을 마련하고,영어 점수와 경력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면,‘내가 누군가보다 위에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존재하리라 본다. 포인트는 "먼저" 가 되야한다. 당신만 이 프로그램을 노리고 있는 게 벳네온기 때문.


티민스는 이제 막 시작한 첫 주자일 뿐이다. 다른 RCIP 지역들이 같은 방식으로 따라올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방향은 분명히 드러났다. 이건 점수 싸움이다. 흐름을 잡기 위해 준비해 볼 사람들은 벳네온을 잘 짜야한다. 뭐 결국 노력이라고 쓰고 취업과 영어 성적 이라고 읽어야겠지만.............


https://youtu.be/T0AJbppCnfs?si=cWjA1-dpmnzKJdVB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