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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OTT#넷플릭스#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사전 정보 거의 없이 봤다가 살짝 당황하게 만들기는 하지만, 거부감 없이 본다면 오랜만에 만나는 재미있고 잘만든 청춘 성장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다.
넷플릭스에#대도시의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이라는 같은 제목으로 드라마와 영화가 거의 동시에 떠서 호기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서로 전혀 상관없는데 우연히 제목이 일치하게 된건지, 아님 연결고리가 있어서 하나는 드라마로 하나는 영화로 나온건지. 영화버전은 작년 개봉시 이슈와 흥행이 동시에 이루어진 터라 조금은 알고 있었다. 자유분방한 여대생과 게이 대학생의 동거 이야기로 발랄한 코메디로 풀어낸 영화라는 정도~ 알고 보니 둘 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결국 후자였다. 하나의 원작으로 영화와 드라마가 나왔다. 드라마를 먼저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쪽쪽거리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살짝 당황하기는 했다. 나중 이야기지만 드라마 먼저 정주행하고 재미있어서 영화까지 이어서 봤는데, 같은 원작으로 만들었지만 게이인 남자 주인공을 중심에 두고 전혀 다른 스타일의 주인공을 창조해서 만든 점도 흥미로웠다. 드라마 버전은 남윤수 배우가 맡아서 즉흥적이고 감성적인 자유영혼 스타일로 풀어냈다. (영화 버전의 남자 주인공은 보다 자기 보호적이고 살짝 경직된 스타일로 풀어냈고. 각자 다른 매력이라 같은 원작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하이 로우 토토 사이트는 앞이 캄캄하고 불안이 영혼은 잠식하고 정돈되지 않은 청춘을 포장 없이 그대로 날 것으로 그려냈다. 몸은 성인이 되었지만 아직 정신은 성인이 되지 않은 20대가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일들을 투명하고 현실적으로 그렸다. 판타지를 입히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살아지는 모습을 의외로 차갑게 묘사했다. 그렇다고 다큐멘터리처럼 만들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형적인 헐리우드나 영국 워킹타이틀 로맨틱 코메디 작법을 따른다. 다만 앞서 말한 판타지를 투영하지만 않았을 뿐이다. 게이 남주를 내세웠지만, 게이의 삶과 사회적 약자로서의 피해자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보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지 뭐, 특히 20대 청춘이라면'을 보여준다. 20대의 삶인만큼 스쳐가는 사랑 이야기들과 자아 찾기 이야기들이 중심이다. 지금 이 나이 되고선 함께 그 고민들에 울고 웃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저런 고민들이 있었지 추억에 잠기며 보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나의해방일지와#네멋대로해라가 겹친다.
동성애 콘텐츠에 대한 본능적인 알레르기와 거부감이 심한 사람들은 보기 어려울 거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꽤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성장기에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